사사기 14장에 삼손이 블레셋 사람들에게 수수께끼(히다)를 내는 장면이 나온다. ‘먹는 자에게 먹는 것이 나오고 강한 자에게서 단 것이 나왔느니라(삿 14:14) 하였다. 사사기를 읽어보면 그 해답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수수께끼를 내는 삼손에게는 그 의미가 명확한 것이지만, 블레셋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어 비사로 제시된다.
1) 사자는 들짐승이지만, 사람을 잡아 먹으면 저주고 사람에게 잡혀먹히면 축복이 된다 하였다
“얼마 후에 삼손이 그 여자를 취하려고 다시 가더니 돌이켜 그 사자의 주검을 본즉 사자의 몸에 벌떼와 꿀이 있는지라(삿 14:8)”
사자가 무엇인가? 또 사자의 주검이 무엇이며, 벌떼와 꿀이 무엇인가? ‘히다(비사)’로 이루어진 이 말씀을 풀어야 한다. ‘마샬(비유)’이 임하지 않으면 그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것은 역사적으로 일어난 사건이 아니다. 사자는 들짐승으로서 사자가 사람에게 잡혀 먹으니 벌떼와 꿀이 나왔다는 것은 축복을 의미한다.
2) 겉 사람을 비유한 사자는 저주지만, 속사람을 비유한 사자는 사람이 되어 꿀을 낸다
이스라엘 땅에는 사자가 살지 않는다. 사자는 떼를 지어 사는데 이스라엘 땅에는 사자들이 번식할 정도로 먹이가 풍부하지 않아 사자가 살 수 없는 곳이다. 꿀벌은 썩고 냄새나는 짐승의 사체에 결코 집을 짓지 않는다. 사체를 찾아 돌아다니는 들짐승들이 이를 내 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특히 꿀벌의 특성상 썩어가는 사체에 집을 짓고 꽃가루를 가져와 꿀을 내어 적어도 새끼를 키우는 일은 없을 것이다.
꿀벌의 집에 사체가 생긴다면 집을 당장 옮기게 될 것이다. 이래서 ‘히다’와 ‘마샬’의 관계는 참으로 어렵다. 세상 문자 그 의미대로 읽으면 절대로 원 의미를 알 수 없는 것이 성경 말씀이다. 이 ‘히다’와 ‘마샬’이 성경 전체를 푸는데 핵심적인 열쇠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성경 전체에 연결된 내용이다. 이 관계를 알지 못하면 성경 말씀은 결코, 열리지 않는 봉한 책이 되고 말 것이며 허무한데 굴복하는 삶만 살게 될 것이다.
성경은 인생들의 눈으로, 머리로 알 수 있는 기록이 아니다. 그러나 성경에 등장하는 모든 선지자는 자신 안에 나타난 무지개(퀘세트, 새 언약, 예수 그리스도)언약을 통하여 비로소 이 관계를 깨닫게 된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생명의 빛과 그 안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