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환율이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현재 1470원을 다시 재돌파하면서 1480원 선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1500원을 넘어서는 것도 먼 미래는 아닐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중입니다.
이처럼 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환율 하락에 베팅했던 인버스 투자자들의 손실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와 맞먹는 수준의 환율에 도달했기에 경제적 불확실성만 해결되면 환율이 하락할 여지가 있어 투자자들은 인버스에 투자를 한 것이죠.
게다가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 제도를 실시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환율 상승이 방어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어림도 없었죠.
국민연금이 킹달러의 기세를 막기에는 너무나도 역부족이었던 것입니다.
일단 환율이 상승한 이유는 미국의 노동시장이 너무 활발하기 때문에 올해 기준금리 인하가 매우 보수적으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그 반대의 상황인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카드가 나올 수도 있죠.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은 인플레이션이라는 녀석을 박살내고 미국 경기가 안좋아지면 금리를 점차 낮춰 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나라들은 전부 죽을 쑤고 있는데, 혼자 경제가 너무 잘 돌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연준은 금리 인하카드를 다시 호주머니 속으로 숨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경제가 어려운 국가들은 금리를 낮춰, 소비를 활성화시켜 경제를 살리려고 하고 있는 중입니다.
문제는 금리를 낮추면 미국과의 기준금리가 차이가 날 수밖에 없죠.
그렇다면 우리 원화의 가치는 달러에 비해 평가절하되고 맙니다.
즉 원화가 달러보다 저렴해지는 것이죠.
게다가 트럼프가 등장하면 관세를 매길 것이 분명하므로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출 감소로 경제는 더욱 악화되며 환율이 조금 더 널뛰기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 탄핵정국만 해결되면 증시가 안정되고 환율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아가는 꼴을 보아하니, 정치권 문제는 첩첩산중으로 흘러가고 있으며 대내외적 경제적 불확실성도 너무나도 커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정말 개인적으로 이런 말까지는 하기 싫었지만 여·야할 것 없이 현재 정치권은 너무나도 고인물들로 고여버렸습니다.
즉 새로운 바람이 필요한 상황이죠.
그리고 유권자들은 극좌와 극우가 서로 대립하면서 서로 편 가르기를 하고 있고, 중도 지지층에게는 한쪽 진영을 선택하라고 강요하고 있죠.
이런 걸 보면 민생은 어딨는지 모르겠고 정치혐오만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정치가 안정되어야 경제가 안정될 터인데.... 국민의 화합보다는 갈등을 초래하는 현재 시국을 보면 달러가 언제 폭발해도 진짜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