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성전이라는 이름으로 대형 교회들이 영상 매체를 통하여 예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것보다 더 좋은 대암은 없는지요?
◎ 영상 매체를 통한 예배가 가져올 부정적인 요소는 어떤 것이 있는지요?
◎ 매채를 통한 간접적인 감각을 강하게 주고 있지는 아니한지요?
20세기에 인간의 시공간에 가장 심각한 파장을 일으킨 것은 바로 전자 문화입니다. 이 전자 문화의 등장과 함께 인간 세계에는 새롭게 편리하고 유익한 일들이 밀려왔지만 반면에 잃어버린 것도 한두가지가 아니였습니다. 특별히 영상 매체가 등장하면서 예배당의 풍속도가 세찬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어느 큰 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주일 예배당 본당은 만원이 되어 옆방으로 교인들이 들어가서 영상 화면을 통하여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봉헌 시간이 되자 거기서도 헌금대를 돌리고 있었습니다. 그 날 처음으로 그 교회를 방문한 어느 교인은 큰 소리로 "여기는 예배를 위하여 기다리고 있는 대기실이 아닌가요?" 하는 질문을 던져서 주위를 어색하게 만든 적이 있습니다.
한국 교회는 세계 교회가 인정할 정도로 모이기를 힘쓰면서 성장을 거듭한 교회입니다. 그런데 급작스러운 성장이 영상 매체를 활용하면서 적지 않은 문제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기둥 때문에 보이지 않는 사각 지대에 앉아 있는 교인들이 편의를 위하여 도입된 영상 매체가 이제는 본당에 들어오지 못한 교인들을 위해 주변 건물에 설치하여 거기서 예배를 드리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아예 지성전이라는 이름으로 지역별로 또는 국가별로 위성이나 케이블 선을 연결하여 거대한 영상 모니텨로 동시 중계를 하고 있습니다. 그 현장에슨 예배 인도자가 형식적으로 앉아 있고 모든 것은 본당에서 진행화고 있는 그대로 따라 할 뿐입니다.
이러한 것이 과연 예배학적으로 정당성을 갖는 것인가? 이러한 현상은 다른 부작용을 일르키지는 아니할 것인가? 이런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목회자의 역량에 따라 교회가 크게 성장한 것은 높은 평가를 받아 마땅합니다. 한국의 모든 교회마다 그렇게 성장할 수만 있다면 이것은 더할 나위 없도록 반가운 일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휼륭한 선배 목사들의 사례를 수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섬기는 교회가 성장하여 예배당이 차고 넘치면 예배의 횟수를 늘려서 최대한 수용하고, 그래도 다 수용할 수 없다면 바로 지교회를 만들어 분립해 주는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인천의 이기혁 목사 같은 분은 그가 섬기는 인천제일교회를 계속적으로 분립해 주었던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확장하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입니다.
화상을 통한 예배에는 참으로 위험한 결과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배란 하나님이 주신 창조의 은총과 구원의 은총을 깨닫고 감격하여 하나님께 나아가서 응답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예배란 주님의 날에 성전에 나아가 드리게 됩니다. 그런데 만일 화상을 통한 예배가 합리화된다면 이제는 예배당에 나아갈 당위성이 없어집니다. 예배 현장을 중계하는 유선 방송 앞에 앉아 예배 실황을 보는 것으로 예배 행위를 대치하게 된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리고 라디오 방송의 예배 중계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게 될 날이 올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예배당에 나아와 예배하는 교인은 줄게 되고 예배당의 존재 가치는 상실되고 말 것입니다.
복음의 전파를 위해서는 영상 매체의 활용이 필요하지만 존업해야 할 예배를 위해서는 고려해야 할 문제입니다. 이것은 어느 개교회의 차원에서 생각할 것이 아니라 한국 기독교의 미래를 위하여 깊이 고려해야 할 문제입니다. 한때 어느 왕성한 교회가 단순한 생각으로 출발한 것이 어느 날 거대한 역사적인 오류로 남게 될 위험성을 경계해야 합니다.
영상 매채를 통한 예배가 근본적으로 대체할 수 없는 것은 성찬 성례전입니다. 교회는 기록된 말씀과 선포된 말씀과 보고 참여하는 성찬 성례전을 통한 말씀이 함께 병존해야 바르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영상 매체만을 통한 예배의 현장에서는 세 번째의 말씀을 대치할 길이 없다는 것도 깊이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간접적인 감각을 극복해야 할지 그것 또한 문제입니다.
첫댓글 이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확장하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입니다.
아멘 주님께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