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헌책방 골목으로 향했습니다.
어디를 들어갈까 고민하다 62년 동안 운영한 헌책방이라 씌어져 있는 '월계서점'에 들어섰습니다.
웅장한 음악들으며 책들을 살폈습니다.
책이 새로 들어오면 분류하여 정리하는데 단골손님들은 종종 새로 들어온 헌책을 보고 싶다 하십니다.
사장님께서 새로들어온책 서가를 만들어야 겠다 말씀하십니다.
음악을 들으며, 책을 보다, 의자에 잠시 앉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사장님께서 저에게
"지금 이음악 어때요?" 물으셨습니다.
그렇게 말씀 건네시며 함께 편안히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사과 먹을래요?"
단골 손님께서 사과를 주셨다 합니다.
책방에 함께 있던 아저씨, 택시기사 할아버지, 사장님, 준화오빠와 함께 사과를 먹으며 이야기 나누다 각자 다시 책여행을 떠나다 다시 사과를 먹으러 만나곤 했습니다.
사장님께 주목합니다.
책을 몇권 고른 아저씨가 책방에 나설때 가족과 사과 나눠 먹으라 넉넉히 챙겨주셨습니다.
창간호를 수집하시는 할아버지를 저희에게 소개해 주셨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저희에게 반월당 지명 유래, 헌책방 추억, 창간호 수집 등 소중한 이야기 들려 주셨습니다.
준화오빠가 사장님께 경주에서 헌책방을 꿈꾸고 있다 저희를 소개했습니다.
사장님께서 1년 전, 월계서점 분점을 낼 생각으로 경주에 답사를 다녀오셨다 하셨습니다.
헌책방 하는 일을 응원해 주셨습니다.
헌책방을 준비하며 중간중간 물으라 하셨습니다.
더불어 1~2년 안에 갖추는 일이 아니라 몇십년이 흘러야 지금의 이모습을 가꿀수 있다하셨습니다.
아마 10명중 1명이 찾는 책이 없을수 있다 하셨지요. 그러니 헌책방을 연다면 책 일부를 보내주시겠다 하셨습니다.
책방을 준비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공부가 무엇일지 여쭈었습니다.
먼저, 10진분류법과 관련책을 읽어라 하셨습니다.
일반적으로 서점, 도서관에서 분류하는 10진분류법이 책을 찾는 이들에게 편안하고,
책이 새로 들어와 정리하는 시간이 줄고, 찾는책이 어디있는지 알수 있다 하셨지요.
손님이 책을 찾을때 어디에 무슨책이 있는지 바로 알아야 한다 하셨습니다.
다음으로 팔러온 책은 적정한 가격에 사야한다 말씀하셨습니다.
그 손님은 자주 올 손님이고 주고 받는 관계이기 때문이라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손님이 편안하게 느끼게 해야 한다 하셨습니다.
불편한 가게는 한번 갈지몰라도 두번은 가기 싫다 하셨습니다.
편안한 책방.
월계서점은 편안했습니다.
사장님이 편안하게 대해 주시니 오고가는 손님도 맘편히 머물다 갑니다.
책방 문앞까지 저희에게 90도로 인사하시는 모습.
그동안 자신의 경험을 처음 본 이들에게 아낌없이 나누는 모습.
책방안에 있는 손님 서로 이야기 나눌수 있게 사과를 나누시고,
손님을 세우는 사장님의 모습을 통해 배웁니다.
오늘 도움주실 사장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장님이 주신 스티커 명함을 계속 만지작 거렸습니다.
사장님을 알게되어 기쁩니다.
고맙습니다 사장님.
첫댓글 준화오빠 친구분 소개 받기로 했습니다.
사서로 근무하시는 문헌정보학과 언니. 서가정리, 분류에 관해 배우고 싶습니다.
60-70년대 절판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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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