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고도 경제 성장기를 지원하였던 골판지
신간선 개통과 도쿄 올림픽 개최(1964년), 이자나기 경기(伊弉諾景氣: 일본신화에서 나라를 생성한 신으로서 1965~1970년간 일본 경제의 호경기를 이르는 말, 이 기간 중 GNP가 미국에 이서 세계 제2위, 경제 대국 이룸)라고 명명되었던 고도 경제 성장에 의해 일본 전역이 번성하던 가운데에 골판지 수요는 급격히 증가하였다. 특히 TV나 냉장고 등의 가전 제품의 보급을 배경으로 하는 소비 생활의 향상과 동반하여 골판지 생산량은 1961년부터 1973년의 13년간 10%를 넘는 성장이 거의 매년 지속되었다.
또한 슈퍼마켓를 상징하듯, 대량생산, 대량유통, 대량소비의 시대에 들어가, 상품의 개별 포장에 플라스틱 제의 필름 포장이나 용기가 사용되게 되고, 점포에서의 디스플레이 방식도 변화되어 갔다. 그러던 중에 골판지 수요도 확대되는 것과 함께 user needs는 점점 다양화되고, 골판지의 새로운 기능의 개발이 진행되었다.
예를 들어 물을 튀기는 내수 골판지, 보다 아름다운 인쇄를 위해 원지의 단차에 미리 인쇄하는 pre-print 기술, 지력 증강제에 의해 종래보다도 강도를 높인 강화 골판지 원지, 골판지의 내측에 개봉용의 cut tape를 붙이는 기술 등이 1960년대에 차례로 등장하였다.
1970년대의 골판지 산업은 골판지의 제조 기계에 있어서 국산의 기술 개발이 급속히 진행되고, 구미 여러 나라들과 필적할 만큼까지 성장하였다.
그 후 골판지 생산량은 2번에 걸친 오일 쇼크에 의해 일반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이 어쩔 수 없게 되었는데, 일본 경제의 재건과 함께 다시 순조로운 성장을 회복하였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는 버블 경제의 붕괴, 엔고가 진행됨에 따라 제조업의 해외 이전 등에 의해 그 신장세가 둔화하였고, 성숙기에 들어갔다.
골판지는 경기의 거울이라고 불리는 것처럼, 일본인의 생활 양식의 변화에 대응하면서 일본 경제의 발전과 보조를 맞춰 성장을 지속해 왔다.
요점 BOX 고도 경제 성장기에 골판지 수요가 급증 User needs의 다양화에 맞춰 다양한 기능을 가진 골판지가 개발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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