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천464원대를 기록하는 등 고환율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입 의존도가 높은 밥상 물가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26일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날보다 8.4원 오른 1천464.8원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9년 3월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수입 의존도가 높은 먹거리 물가도 영향을 받고 있다. 농·축·수산물에 대한 유통업계의 수입 부담이 커지면서 그 부담이 서민 지갑에도 전가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유통업계는 기존에 수입하던 상품보다 다소 저렴한 가격대의 대체품 마련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소고기 역시 전년 대비 시세가 7%가량 상승한 미국산 소고기에서 시세가 5% 이상 저렴한 캐나다산 냉장 소고기로 수입 산지에 변화를 줬다. 호주산 냉동 LA갈비보다 10% 이상 저렴한 뉴질랜드 냉동 LA갈비는 새해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수입 품목에 의존도가 높은 이상, 환율 상승분에 대해 적극 대응하기 위한 ‘제품 수입처 다변화’, ‘대체제 발굴’ 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소비자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출처 : 경기일보 원·달러 환율 1천464.8원…‘고환율’에 밥상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