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SNS그룹 나웅민 대표 칼럼] [인문·사회·미디어]
천태만상(千態萬象)
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독자여러분 모두가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입니다.
저는 간혹 이런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가정에 돈이 많건 적건 고3 수험생을 둔 부모들은 대개 한결같이 명문대학을 가길 바라는 거 같습니다. 자식이 명문대를 가서 출세하여 잘 살길 바라는 부모마음은 일면 수긍은 합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서울연고대 출신이 되어버린다면 사회는 어떻게 될까요. 서울연고대 즉 소위 대한민국 톱클래스에 드는 명문대학 출신들은 입학하자마자 고위공무원을 지망하는 행정고시, 외무고시 그리고 판검사, 변호사가 되기위한 로스쿨진학, 수억연봉을 위한 대기업 입사 등을 굉장히 선호합니다. 일반적인 경우가 그렇다는 겁니다.
그럴리는 만무하지만 만일 우리나라 부모님들의 바램대로 모든 사람들이 서울연고대생이 되었다고 합시다. 그러면 대한민국 사회는 그야말로 마비가 되어버릴 것입니다. 각 사회 요소요소에 필요한 이들이 다들 행시나 외시, 로스쿨, 대기업 시험준비에 젊은 날들을 보낸다면 대한민국 사회는 금새 종말에 치닫게 될 것입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거리를 걸어보십시오. 수천 수만가지의 서로다른 가게들이 즐비해있지 않습니까. 다 천차만별이지요. 더불어 세상에 완전히 모든 생김새나 환경이 똑같은 사람이 있습니까. 쌍둥이라도 조금씩 다르며, 모든 상황이 같은 사람은 세상에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이들을 품어 안고 계십니다.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단 한 사례도 없어요. 그야말로 모든 만민이 다 소중하다는 거에요. 저는 하나님께서 모든 이들 각자에게 삶을 슬기롭게 영위해나갈 장기, 즉 일종의 달란트를 주셨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좋아하고 잘하는게 있습니다. 그걸 토대로 학교에 진학하고 직장을 잡거나 사업 또는 장사를 하며 삶을 충실히 살아가면 된다고 봅니다.
저희 부모님이나 주변 지인들은 저에게 안정적인 직장을 잡으라고 수차례 압박을 넣은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에 대해 반문해보지 않을 수 없었죠. 세상의 모든이들이 회사 즉 직장생활을 하면 어떻게 될까 하고 말이죠. 아마 대한민국 사회는 완전히 힘겨워질 것입니다. 사람입맛도 제각각입니다. 떡볶이를 좋아한 사람, 짜장면을 좋아하는 사람, 회초밥을 좋아하는 사람 저마다 다 입맛이 다르지요. 그러면 떡볶이 애호가들을 위해서는 떡볶이를 만드는 요리사가 있어야 할테구요. 짜장면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서는 중국집 사장님이 계셔야할테고, 회초밥을 사랑하는 분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서는 회초밥을 만드는 분들이 있어야할게 아닙니까.
세상은 다 저마다의 특색과 성격을 가진 천태만상의 사람들이 한데모여 사는 곳입니다. 누가 더 잘 났고 못났고 따질 필요조차 없어요. 다 가치있는 사람들이고 대한민국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38년 삶을 살아보니 세상은 공부가 다가 아니란 판단이 스더라구요. 중고등학교때 애쓰게 배우고 익혔던 국영수 말이지요. 솔직히 사회 나와서는 그다지 큰 쓸모는 없더랍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에 공부를 완전히 잘해버리면 모를까 어중간하게 한 사람들은 백수백조생활 못면한 경우 많이 봤습니다.
무조건 안정된 직장을 자녀 혹은 주변 사람들에게 주입시키고 독려하기 보다 하나님이 주신 그 사람의 달란트를 같이 손수 찾아 삶을 꾸려나가는데에 보탬이 되도록 도와주는게 현명한 처사 아닐까 싶습니다. 서두에서도 말씀드렸듯 하나님께서는 누구나 다른 재능 즉 달란트를 주셨으며 그 달란트를 십분 발휘해서 삶을 이끌어 가도록 충분히 계획하셨기 때문이지요.
천태만상~ 인간세상~ 사는 법도 가지가지~ 귀천이 따로 있나~♪♬♩ 윤수현의 천태만상 노래가 귓전에 맴도는 지금입니다.
독자편에서, 진실편에서
태양SNS그룹 나웅민 대표 칼럼입니다.
감사합니다.
태양SNS그룹 나웅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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