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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 소가 긴 짝대기 하나 들고 외나무 다리를 건너는 것 . 용기
내가 진짜 직면하기 어려운 것을 용기를 가지고 만나야겟다
야외 인성 훈련 보고서 A4 용지 8쪽 분량
이제부터 시작이다! 내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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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나에 대해서 뭘 발견했나?
불교와 기독교가 충돌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 마음이 불편했다. (엄마 아빠가 심하게 싸울 때 불안했듯이 )
인애원 갔을 때 .....나는 너무 내 감정에만 빠져 있나 싶어서 부끄러웠다. 거기서 생활하시는 환우 한 두 분께 내가 가진 사탕을 드렸는 데, 혹시 내가 조금이라도 우월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고 으스대고 우쭐대는 것처럼 비춰지는 건 아닌가 싶어서 불편했고, 그래서 한 분이 사탕을 마다했을 때, 그분들에게도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표시로 느껴져서 맘이 참 편해지고 고마웠다. (내 안에 준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거 같다-앞으로 살펴봐야겠다)
긍정적 발견 -술의 힘을 빌어 감정을 표현 한 거 같기도 하긴 하지만 , 내 안의 깊은 슬픔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는 데 ............다른 분들 입장은 생각도 않고 내 느낌만 두 번씩이나 표현한 것이 부끄럽고 미안했다. (....그 순간엔 남을 배려하기가 어려웠다. 내 감정이 너무 커서 치밀어오르는 슬픔을 참기가 힘들었다. )
그리고 그렇게 표현할 때 노출하지 않아도 되는 이야기까지 장황하게 한 거 같아서 참 쑥스럽고 부끄러웠다. 더 짧고도 간결하게 욧점만 딱 간추려서 얘기할 수도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 평소 같았으면 간략하게 욧점만 추려서 얘기했을 거 같은 데, 마음에 긴장이 풀린 채로 주저리 주저리 얘기한 게 부끄럽고 ... 그때가 남상미 선생님 발표 중이었던 거 같은 데, 선생님 말이 끊어진 걸..... 말씀을 다 하신 걸로 생각해서 ...... 그 분이 다 발표할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성급하게 끼어들은 거란 얘길 듣고 더 부끄럽고 미안해졌다.
그러나, 그렇게까지 표현하고서도 감정이 가라앉질 않고 계속 북받쳐올라서 계속 울다 보니, 내 마음을 안 받아주는 전심원 선생님들이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다른 분들 발표하시는 거 듣는 것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 나름대로 듣는 일에도 집중하느라 애썼다. 그러다보니, 듣는 일에도 집중하고 눈물도 흘리고 하면서, 이게 바로 나와 다른 사람을 동시에 보는 훈련이 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
느낌 나누기가 끝나면 누굴 잡고서라도 북받치는 감정을 쏟아내고 풀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만, 다른 분들 얘기에 귀 기울이다 보니 .......결국은 감정이 잦아들어서 끝나자마자 숙소에 가서 쓰러져 잤는데, 우리 느낌 나누기 끝나고 나서 다시 모여 회의하는 임원분들 보면서 부럽기도 했고 그냥 받기만 하는 게 미안하기도 하고 그랬다
심박사님 ...께서 우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은 안타까움이었던 거 같다. 타 종교에 대한 배려를 미리 준비하지 못한 것에 대한 ...... 타 종교를 믿으라는 게 아니라,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라고 하신 거 같고 시험에 들지 말라고 하셨다. 심리치료를 하다보면 종교가 같은 사람만 오는 게 아니지 않느냐고 ...
푹 자고 일어나서 새벽에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눈이 떠졌는 데, 이미 화장실엔 누가 계셨다. 그래서 1층 화장실로 갔는 데 ....시원스레 볼일을 볼 수가 없었다. 포기하고 나가다가 문득 한가지 일이 생각났다. 어제 백운자 선생님 친구분들 지리산 가수 님과 고운님이 공연을 앞두고 앉아계실 때 갑자기 환영의 의미로 퍼포먼스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뭐 별건 아니었고 그냥 땅바닥에 엎드려 이짝에서 저짝까지 떼굴떼굴 굴러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었는 데 .....아침에 갑자기 그 생각이 나서 해 봤다. 안경 벗고 바닥을 떼굴떼굴 굴러보니 참 재미가 있었고, 어제 마신 술 탓인지 무지 어지러웠는 데, 그 때 바로 뱃속에서 신호가 와서 얼씨구나 좋다 하고 화장실로 가서 3일동안 보지 못 했던 일을 봤다 .....너무 너무 속시원한 배출!!!!!
부정- 부끄러웠다
저녁으로는 녹차 먹인 돼지를 먹으러 갔는 데, 요리에 자신이 없는 난 .......누가 나보고 고기를 구우라고 할까봐 걱정이 됐는 데 , 뭉게구름님이 고기를 구워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고기는 많이 뒤집지말고 노릇노릇해졌을 때 한번에 뒤집어야 맛있다고 말씀하시며 자신있게 고기를 굽는 뭉게구름님 모습이 참 좋아 보였다. 다음번엔 나도 고기 굽는 therapy 를 꼭 해야겠다. 우선 .... 고기 굽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이야기 하고 ...잘 못 굽더라도 좀 견뎌 달라고 양해를 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당당하게 고기를 구워보겠다. 근데 이 생각을 하니 또 슬퍼진다. 주도적으로 뭔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을 땐 꼭 용기를 내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용기를 내 보자 라고 생각을 하면 꼭 눈물이 난다 . 고기를 굽는 게 나한테는 도전이다 ........담엔 꼭 해보자
술을 먹고 숙소로 와서는 조느라고 보리스님의 다도와 명상에 대한 강의를 거의 듣지 했다.
인사불성으로 졸 때, 임명희 선생님이 계속 깨워주시는 게 고마웠기도 했고 싫기도 했다. 아무리 깨워주셔서 불가항력적으로 계속 졸았던 거 같다
푹 자고 나서 그런지 마지막 날 아침엔 몸이 개운했다
이현숙 박사님 손승희 박사님과 아침 식사를 할 때 ......조금 서먹한 기분을 느꼈다 . 박사님들을 대할 때 어색함을 느끼는 내가 불편하다. 다음엔 이런 마음을 표현하고 벗어나야겠다. 안 벗어나지면 이런 내 기분을 수용해야겠다.
((.............누군가에게 뭔가를 준다는 것이 참 어색하다. 많이 안 줘봐서 그런 거 같다. 주는 therapy 를 집중적으로 해봐야겠다. 해보고 해봐서 점차로 자유로와지고 싶다))
2. 또래에 대한 발견
a. 성낙원 선생님 -집중심리치료 할 때도 잘 알 수 없었다. 성격이 내성적인 거 같은데, 내 성격도 많이 내성적인 부분이 있기에 성낙원 선생님이 많이 말하지 않아도 다 이해할 수 있을 거 같고 조그만 말해도 서로 통할 거 같은 데, 순천만 가서 선생님이 말을 걸어줬다. 별로 말이 없어서 .......사람을 쉽게 잘 사귀지 못한다는 말을 하신 거 같다........버스에서 춤출 때 그 큰 키가 천정에 부딪히면 어쩌나 걱정이 될 정도로 그렇게 정열적으로 춤추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사람마다 자기를 푸는 방법이 따로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한 가지 모습만으로 전체를 이해하면 안된다라는 ......
b. 남상임 선생님 -감정이 늦게 올라온다는 말을 들었다. 나도 그랬었기에 이해가 잘 갔다. 언젠간 감정이 바로 바로 올라오는 날이 올 것을 믿고 있고, 선생님이 내가 좋아하고 우리 딸이 좋아하는 노래 ‘풍선’을 신청해줘서 너무 기뻐 후다닥 통로로 나가서 춤을 췄다. 춤을 춘건지 펄쩍펄쩍 뛴 건지 사실은 후자에 가깝겠지만 ........그러고 나서 선생님하고 친해져버렷다. 그냥 말없이도 서로 이해할 수 있고 통할 거 같은 느낌 ......저녁을 먹자니 배 부르고 안 먹자니 섭섭하고 한데 남상미 선생님이 하나 시켜서 나눠먹자고 해서 잔칫 국수 하나를 사서 같이 먹는 데, 황인호 박사님이 남상미 선생님 옆에서 자꾸 말을 시켜서 조금 심통이 났다. 기껏 우리가 친해지려는 순간이었는 데........ㅠ.ㅠ 조금 야속했다
휴게소에서 한 줄로 서서 어깨 주무르기를 했다. 버스 안에서 춤 therapy 를 넘 열심히 해서 그런가? 어깨가 좀 아팠다. 그래서 그렇게 줄서서 서로 주물러주기를 하니까 시원하기도 하고 기분도 좋았다.
c. 정달영선생님 -휴게소 에서와 인성훈련 끝나고 전철 오는 길에 같이 얘기를 했다. 내가 정달영선생님 손을 잡고 걷고 있었는 데, 정달영 선생님이 슬그러미 손을 놓았다. 거북해하는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 선생님은 cpc 과정 들어와서 같이 어울리기가 힘들어서 1년 반동안 고생을 하셨단다 ......선생님은 지독히도 내성적이신가보다. 순천만 갈 때 선생님 옷차림 반팔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으셨는 데 유독 무릎까지 오는 검정 반스타킹이 인상적이엇다. 검정 선글라스와 코디를 하신 거 같긴 한데 ...기분에 꼭 내 옆에 오지마 하고 바리케이트를 친 느낌이었다. 그래도 나중에 습지 관찰할 때 , 맨발로 걷기를 했는 데, 선생님도 양말을 벗으셨다 그래서 좋았다 .
장점- 노래 부를 때 열정적으로 부르셨다. 인성훈련에 와서 첫날 밤에 아버지를 만났다고 했다. 내면 세계와의 만남을 잘 하시는 것 같다
보완점- 같이 어울리시는 게 좀 힘드신 가보다 .....그러한 마음을 자꾸 표현하고 잘 어울리셧으면 좋겠다 ... 내 생각엔 서로 비슷한 사람들끼리(잘 못 어울리는 사람은 잘 못 어울리는 사람끼리) 며칠 간만 또는 몇 시간만이라도 계약 짝꿍이 돼서 시간을 함께 지내보면 도움이 될 거 같다
d. 김진녀 선생님 -활달하고 유머스럽고 화통하시고 책임감 강하시고 집에 오는 길에 문자까지 보내주셨다. 따뜻한 배려를 느꼈는 데, 취약점은 발견을 못했다는 게 바로 김진녀 선생님의 취약점인거같다. 취약점을 못 발견하고 보니 김진녀 선생님이 조금은 의도적으로 안 보여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회장으로서 전체 인성훈련을 책임져야 해서 그런 거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어쩌면 선생님은 자기 약점 노출이 힘드신 분일지도 모른다 ....지금 내 생각 속에서 김진녀 선생님은 만능으로 기억되어 있다. 불완전한 선생님의 모습을 나에게 보여주지 못한 게 취약점이 아닐까?
인애원에서 나에게 ‘괜찮냐?’고 물어주었을때 난 나를 걱정해주는 건줄 알았는 데, 나중에 버스에서 느낌 나누기 할 때 들어보니 ........본인이 인애원이 힘들어서 그렇게 물어보신 거 라는 생각이 들었다 ........ 인애원에서 나오면서 언뜻 ‘15년 후엔 나도 이렇게........’.라고 말씀하시는 걸 들었다. 이 쪽으로 생각하고 있으시구나 하는 것도 알게 되었다.
e. 윤민재 선생님 -오락 사회를 보시는 데 너무 재밌으셨다. 녹차 돼지 먹을 때 여러 여자분들이 선생님이 마음을 안 준다고 시샘들을 했는 데 , 내가 좀 난감했다. 순차적으로 한 두명이 그러면 몰라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그러면 어쩌자는 거야? 하는 마음도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선생님이 아주 조금 힘들어하시는 거 같기도 했다.
그래서 셋째날 아침 버스에서 선생님이 내 옆에 앉아주신 것이 고마웠는 데, 선생님께 어떤 말을 건네야 할 지 모르겠어서 가을학기 공부하는 것 그리고 앞으로 성장을 많이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질문을 많이 했더니 설명을 잘 해주시긴 했지만 좀 지루해 하시는 거 같았다. 내가 다른 사람과 잘 대화를 못하는 거 같아서, 선생님과 무슨 대화를 하면서 가야 하나 좀 난감해하고 있었는 데, 선생님이 ‘좀 쉬면서 갈게요’ 라고 말해주셔서 약간 섭섭하기도 하고 부담이 줄어들어서 좋기도 하고 그랬다.
f. 장옥빈 선생님 - 3째날 아침 먹고 산책을 했다. 산책하면서 거미줄도 보고 달개비 꽃도 보고 줄기가 빨간 식물도 보고 .........했는 데, 선생님하고는 같이 다니는 게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았다.
취약점-엄나무닭 먹을때 같은 테이블에 있었는 데 , 뇌물 증여 사건으로 법정으로 끌려갔던 얘기를 하시면서 막 웃으시는 걸 보고 ....뭔가 회피하려는 마음이 잇으신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대로 굉장히 힘든 경험이였을 거 같은 데 .... 지금은 마음 정리가 다 되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너무 웃음으로만 가져가려 하시는 게 의아했다. 그게 그렇게 웃을 일인가? 난 잘 이해가 안됐는 데, 진짜 선생님 속안에 들은 속 얘기를 들어야 이제는 정말 다 정리가 돼서 웃으시는 거구나 하고 마음을 놓을 수 있을 거 같다.
g. 김성운 선생님-
장점 : 셋째날 나에 대해 물어주셔서 고마웠다. 집에 전화거시는 데 사부님과 말을 너무 맛있게 하시는 게 참 부러웠다.
보완점 - 잘 모르겠다
h. 민명애 선생님
장점 -성격 활달하시고 재밌고, 회계 일도 잘 보시고 목소리가 좋으셔서 참 부럽다 노래도 잘하시고
보완점 - 너무 잘 웃으셔서 어떤 자기 감정을 만났는 진 안 알려주신 거 같다 취약점이라면 뭐 그 정도 ?
i. 이재규 선생님- 내가 본 이재규 선생님은 공격적인 분이신거같다 ....그냥 가볍게 하시는 말씀 조차도 나에겐 좀 부정적인 멘트로 들리고 ............... 어떤 분들은 악동같다고 부르기도 하시는 거 같은 데 난 이재규 목사님의 그런 모습이 무섭고 불편하다 .........한번도 이재규 선생님 마음을 본 적이 없는 거 같다
j. 김은애 선생님- 목소리도 좋으시고 웃는 표정도 이쁘시고 ... 잘 통합되신 분 같다
취약점-잘 모르겠다 는 점?
k.조백현 선생님- 사진 찍으시느라 고생하셨다 . 나같으면 신경 쓰이고 같이 어울리기도 힘들고 해서 참 싫었을 거 같은 데, 묵묵히 그 일을 다 마다않고 하셨다. 웃는 표정이 집중심리치료 때 보다 자연스러워지셔서 대하기가 참 편하다
취약점 - 잘 모르겠다
l. 바람님 -성함을 모르겠다 귀여우시고 천진난만한 아이같으시기도 하고 버스 안에서 담소를 나눌 때 딸 아이가 ‘아빠 교회 가서 돈 많이 벌어와~ ’ 라고 말했다고 해서 막 웃었던 기억이 난다. 대하기가 부담이 없고 편하다. “~목욕탕 가서 비교하지 않았구요 ....” 라는 등의 얘기를 해주신 게 재미있었다.
취약점 -잘 모르겠는 데, 바람님의 취약점을 잘 모른다는 게 불편하지 않다. 그냥 선생님을 생각하면 선생님의 순진성만 떠오르고 웃음이 나온다
m. 박은정 선생님 -재밌으시고 잘 노시고 이쁘시다. 녹돈과 술 먹을때 선생님이 조금 마음이 쓰였다. 표정이 안 좋아보였고, 그래서 그 다음날 아침에 장옥빈 선생님 옆에서 그림 그리며 가야지 하는 데 .... 짚고 넘어가야할 어떤 마음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마지막 집까지 오는 버스에서 내 옆에 앉아주셔서 고마웠다.
취약점 -
n. 백운자 선생님 -표정이 인자하시고 인성훈련 준비하시느라 고생을 참 많이 하셨다.
한그루 큰 나무 같다
보완점 -없으신 거 같다
o. 서재관 선생님-표정은 무뚝뚝해보이시는 데 참 자상하신 거 같다 . 언니가 그렇게도 보성녹차밭을 보고싶어 했었는 데 서재관 선생님 덕분에 볼 수 있었다 넘 고마웠다.
p. 김혜경선생님 - 둘째날 밤 느낌나누기 할 때 의자에 널부러져 울었던 게 떠오른다. 해수탕에서 이현숙박사님께 요즘은 자기가 뭘 먹고 싶은 지 물어보고 자기 욕구를 챙길려고 한다는 말씀을 하셨는 데 , 난 아직 그거 안되는 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샘도 나고 심통도 났다. 애기 목소리로 말한 거 같고, 가끔은 어린 양을 하는 거 같은 데, 난 그런 선생님의 모습에 샘이 나기도 하고 내 모습처럼 비쳐져서 마음이 불편해지기도 한다 . ㅠ.ㅠ 나 빨리 커서 안 그러고 싶은 데, 박사님들처럼 의젓하고 싶은 데 .....언제쯤 그렇게 될까?
둘째날 저녁 느낌나누기할 때 심박사님이 김해경선생님한테 괜찮냐고 물어주시고 ...하는 게 샘도 나고 약오르기도 했는 데, 고집피우느라 가지 않았다. 고집부렸다. 아직은 아니야 라는 생각으로 나를 막으며 .............고집을 피웠는 데, 지금 생각하니 아직도 참 괴롭다.
나도 심박사님 껴안고 울고 싶은 데 ..........고집이 나를 막고 있다.....
누군가가 먼저 와서 내 마음을 어루만져줬으면 하는 심정이다
왜 아직 주도적이지 못할까? 이 고집스러움 아~ 괴롭다
q. 이범수 선생님- 잘 모르겠다 . 이름도 생각나지 않아 기억해내느라 애를 먹었다. 이범수 선생님에 대해서는 느낌이 별로 좋지 않다. 막 술을 먹으라고 권하셔서 그런가? 이 거부감의 이유가 무엇인지 .... 앞으로 알아봐야겠다
r. 임명희 선생님- 좀 가까이 가지지 않는다. 불편하다 ... 돌아오는 버스에서 퀴즈가 다 떨어져서 난감해하고 있을 때 퀴즈를 내러 나오셨는 데 “먹지 못하는 떡이 뭐냐?” “헬레벌떡”.....이라고 누가 말했을때 ...다른 대답을 원하셨나본데 듣고 나서 “어~ 그것도 되네~” 하셔서 웃었다. 선생님은 맘껏 편하게 웃으시는 데 그런 선생님을 보고 있는 내 맘은 불편했다. 왤까? 왜지? ???우스개 소리를 해도 썰렁했지만 우스개 소리에 도전해보는 모습이 좋아보였다. (아마도 많이 안 해보셔서 그런 거 같다 앞으로 계속 해보시면 점점 더 자연스러워지실 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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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운전기사님 -처음엔 뭐가 좀 맘에 안 드셨는 지 망틱틱거리시는 거 같았는 데, 어떻게 마음이 풀어지셧는 지 엄나무 닭먹고 내려와서 보니 웃으시는 게 보였다. 전심원 선생님들 몇분이서 기사님 옆에서 뭐라뭐라 하며 웃고 계셨다.
t. 보성 녹차밭에서 -사진 찍어주시던 분 : 큰소리로 사진 찍어준다고 했지만, 아무도 찍는 사람을 못봤다. 우리가 녹차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니까 이렇게 저렇게 찍으라고 코치 도 해주시고 , 직접 단체사진을 찍어주기도 하셨다. 그 아저씨는 뵈면서 저 분은 하루에 사진을 몇 장이나 찍으실까? 그걸로 먹고 살 수나 있을지 ? 걱정이 됐는 데, 막상 그분은 그런 걱정을 하지 않는 분 같았다. 그래서 지금도 생각난다.
<<공동 생활>>집단으로서 뭘 알게 됐나?
장점, 남녀 혼성 그룹에 대한 부정적 관념을 없애줬다. 나이 먹은 남녀가 이렇게 건전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확신과 믿음. 텔레비전에서 묻지마 관광 ...을 볼 때 또는 버스 안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정적인 선입견이 있었는 데 ..... 우리들은 그렇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됐다. 이유가 뭘까? 공부하는 모임이기 때문일까? 자각의 힘 때문인거같다
자기 마음이 어떻게 변해가는 지를, 지금 어떤 심정인지를 볼 줄 아는 사람들이기때문인 거 같다 ........... 근데 한가지 궁금한 건 있다. 이러다가 정말로 이성으로 좋아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그런데 절대로 그렇게 안 될거같다 .... 사람들이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왜 그럴까? 호르몬 작용이 원활하지 않아서 그럴까? 아니면 우리가 계속 솔직한 서로의 마음을 보이면서 가기 때문일까? 그것이 알고 싶다
집단의 장점-허용적 분위기 ...전심원에는 허용적이 분위기가 잇다 . 어떠한 일도 선입견 고정관념으로 보는 게 아니라 새로운 눈으로 기대에 찬 눈으로 바라봐 주는 것 같다. 그래서 그걸 바탕으로 해서 구성원들이 더욱 더 창의적이 되고 순간순간에 살아서 움직이는 거 같다. 그것이 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을 갖게 하는 원동력인 거 같다.
보완점 - 개인적으로 난 울음과 웃음이 적절히 안배되는 것을 좋아하는 데, 이번 인성훈련은 너무 재미있어서 막 웃다가 문득 우리가 너무 웃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웃다 보면 웃는 것 외의 감정은 나오기가 힘들다. 버스에 혼자 앉아 오면서 난 내가 겪은 경험들을 내면화 하는 시간을 가졌는 데, 뒤쪽에서 서로 대화하는 소리들을 들으며, 다른 사람들이 너무 외로움을 두려워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너무 대인관계에 치중하면 자기 내면 들여다보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어쩌면 내 두려움인지도 모른다 ........난 같이 있다가도 시간이 되면 혼자만의 굴속으로 들어와야지 너무 같이만 있으면 부담스럽다) 적절한 따로 또 같이가 가장 이상적인 거 같은 데 내가 보기에 이번 인성훈련은 너무 같이였던 거 같긴 한데, 강요된 같이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게 부담스럽진 않았다.
*전심원의 그림자가 뭐냐? 글쎄 살짝 생각해보면 전체 분위기가 좀 기독교쪽으로 쏠려있다는 것을 들을수 있을 거 같다 ....종교적인 또는 문화에 대한 다양성 .... 더 많은 다양한 상황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앞으로 접하게 될 다양한 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한 체험 과정들이 있었으면 좋겠고, 내가 체험했던 암벽타기 등의 신체 활동을 통한 자신감 획득 ...의 체험을 함께 하고 싶다. 소리 지르기를 통한 치유 체험도 같이 하고 싶고 .... 춤 therapy 도 같이 하고 싶고 그렇다......개인적으로 내가 무척 업돼 있다
(지금 무척 의기 충천해 있다. 불가능도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거 같고 하늘에 붕 떠 잇는 거 같은 느낌이다.......그래서 좀 겁이 나기도 한다......이게 꿈이라면 언제 땅으로 추락하게 될런지 ..............이게 꿈이라면 땅으로 내려와야 하니까 ........그렇더라도 기꺼이 감사한 마음으로 내려와야겠다 ^^ )
*감독자 네 사람에 대하여
심박사님- 70대 분 그러나 나이 먹는다는 것에 대한 희망의 증거셨다. 에릭슨의 성장 발달론의 산 증인이시라고나 할까? 그저 나이를 드신 게 아니라.... 나날이 성장한 자에 대한 경외감 박사님을 뵈며 나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보았다.
버스에서 춤추고 노래 할 때 심박사님이 주무시고 계셨다는 걸 몰랐는 데, 어느 순간 심박사님이 흘끗흘끗 뒤를 쳐다보시는 게 ... ‘나는 노래 안 시켜주고 지들끼리만 노나 ? 하는 서운한 마음이 있으신 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는 데, 나중에 고개를 완전히 돌려버리셔서 이젠 아예 삐지셨나? 싶은 걱정이 들기도 했으나, 한편으론 ...“아니야 박사님이라면.... 정말 부르고 싶으셨다면 어떻게든 표현을 하셨을꺼야, 그 정도는 충분히 하실 분이잖아 ”라는 믿음과 기대감이 생겼는 데, 실제로 심박사님 마음은 어떠셨는 지 궁금하다.
첫인상은 그냥 70대 노인 ......그러나 계속 경험하면서 ....커다란 나무 .......몸과 마음 정신 영혼 모두 건강하신 씩씩하고 정정한 한 그루 나무 ...에서 심박사님은 튼튼한 뿌리와 밑둥 ...그 뿌리와 밑둥은 세 박사님을 든든한 줄기로 해서 ....가지를 키워내고 있다
가끔 세 박사님이 발표를 하실 때 .....심박사님께서 거침없이 아무 때나 불쑥 불쑥 끼어들어서 이리 저리 지시하시는 모습에 마음이 불편했다. 독재자 같다 ....나쁜 독재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독재자 .......한 번 맡겼으면 그냥 세 분 박사님을 믿고 맡겨주셨으면.... 하는 바램. 잘 듣고 경청하시다가, 지적하고 바로잡아야 하는 것이 발견될 때 ......그런 것들을 메모 해놓으셨다가 다 듣고 난 후에 말씀해주시면 ...세 박사님이 맘껏 당신들을 확장시키는 경험을 한 후에 조언을 받아 더 성장하시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현숙박사님 이번 훈련 기간 동안 내적으로 많은 것을 자각하신 거 같고, 많이 성장하신 거 같다 ......이 박사님께서 느낌 나누기 할 때 약간 조느라 잘 듣지 못 했지만, 내가 관찰한 바에 의하면 뭉게구름님이 .....이 박사님 더러 이박사님은 노래하고 싶을 때 아무 때나 하시라고 멘트를 하셨을 때 좀 속상하고 삐지고 하셨을 거 같은 데 .... 삐졌노라고 그러나 바로 그 삐짐을 고집하지 않고 표현하고 당신이 원하는 행동을 하셨다고 ....말씀해주시는 것에서 박사님이 성장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손승희 박사님-첫째날 손박사님과 짝이 되어 태어난 곳이 어딘지 거기엔 뭐가 제일 유명한 지 어렸을 때 뭐하고 놀았는 지 등을 묻는 것을 했는 데, .....손박사님은 넘 좋으시지만 내 맘에서 곁으로 다가가기를 꺼려하는 마음이 있다. 좋아해서 그런 거 같다.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는 ... 앞으로 내가 풀어가야 할 숙제.....
황인호 박사님- 노래를 참 잘하셨다는 것 외에는 박사님에 대해서 아는 게 없다. 그러나, 그게 별로 섭섭하진 않다. 서로를 잘 모른다는 게 그냥 자연스럽다. 녹차밭에서 녹차 한 병 을 사 주셨고, 독서 보고서 너무 많이 쓰지 말라고 너무 많이 쓰다가 지쳐서 기한 안에 제출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앞으로 공부해 나가는 방법 레포트 작성 및 제출 요령등을 말씀해주셨다. 그게 황박사님께서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인 것처럼 느껴졌다.
* 심박사님 마무리 멘트-
자기를 노출함으로 인해서 내면 심리 대인 관계 집단 역동심리를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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