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관련 우취 자료들 가운데에는 단순히 ‘설악산’이나 ‘외설악’으로만 표기되어, 구체적인 장소를 바로 짚어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최근 '네이버 관광인동호회 카페'에서 선배님들의 고증과 조언을 받아, 해당 자료들 속에 담긴 실제 장소를 확인하고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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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울산바위
울산바위는 설악산 외설악을 대표하는 기암으로, 울산 고을에서 바라볼 수 있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높이 약 873m, 길이 2km에 달하는 거대한 화강암 바위로 여섯 개 봉우리가 병풍처럼 이어져 장관을 이룬다. 옛 기록에는 신령이 깃든 산으로 전해져 전설과 설화가 많으며, 정상에 오르면 동해와 설악의 봉우리들이 한눈에 펼쳐져 그 웅장한 경관으로 탐방객과 우취 자료 속 단골 소재가 되고 있다.
2. 백담사와 금강문
백담사는 설악산 내설악 백담계곡에 자리한 고찰로, 신라 문성왕 때 창건된 이후 여러 차례 중건과 화재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백담’은 흰 바위와 맑은 물이 이어지는 계곡을 뜻하며, 사찰은 깊은 산세와 어우러져 고즈넉한 풍광을 자아낸다. 경내에는 무량수전, 극락보전 등 주요 전각과 함께 많은 문화재가 보존되어 있으며, 불교 수행과 참선의 도량으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백담사까지 이어지는 계곡길은 탐방객에게 설악의 자연과 불교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명소로 사랑받는다.
3. 천불동계곡
천불동계곡은 설악산 소청봉에서 비선대까지 약 8km 이어지는 대표 계곡으로, 수많은 봉우리와 기암괴석이 불상의 형상을 닮았다 하여 ‘천 개의 불상이 모여 있는 곳’이라는 뜻에서 이름 붙여졌다. 울창한 숲과 맑은 물, 폭포와 담소가 어우러져 사시사철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며, 특히 단풍철에는 붉은 산봉우리와 흰 암벽, 푸른 계류가 어울려 설악산 최고의 비경으로 손꼽힌다. 고찰 신흥사와도 연결되어 문화와 자연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탐방로다.
4. 울산바위
5. 울산바위
6. 공룡능선 운해
공룡능선은 마등령에서 천불동계곡을 잇는 약 5.1km의 능선으로, 울퉁불퉁 솟은 암봉들이 마치 공룡의 등뼈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국내 3대 악산 중 하나로 꼽힐 만큼 험준하면서도 장대한 경관을 자랑하며, 설악산 최고의 하이라이트로 불린다. 오르내림이 극심하고 암릉길이 이어지지만, 정상에 서면 울산바위·대청봉·동해를 조망할 수 있어 많은 산행가들의 도전과 사랑을 받는다.
7. 칠형제봉
칠형제봉은 설악산 외설악 지역에 솟아 있는 일곱 개의 암봉으로, 나란히 늘어선 형상이 마치 형제가 어깨를 맞댄 듯하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각 봉우리는 뚜렷한 개성을 지닌 기암으로 웅장하면서도 조화로운 경관을 이룬다. 주변 계곡과 숲, 울산바위와 어우러져 절묘한 풍광을 만들어내며, 옛부터 전설과 풍류가 얽힌 명승지로 사랑받아 왔다. 탐방로에서는 다양한 각도에서 칠형제봉의 위용을 감상할 수 있다.
8. 공룡능선 천화대
천화대는 설악산 공룡능선 초입에 솟은 거대한 암봉으로, 하늘에서 내려온 꽃이 흩뿌려진 듯 기암괴석이 층층이 겹쳐 장관을 이루어 붙여진 이름이다. 깎아지른 듯한 바위 절벽과 독특한 암봉 군락이 어우러져 공룡능선의 웅장한 분위기를 상징한다. 이곳은 천불동계곡과 마등령을 잇는 길목에서 가장 먼저 마주하는 명승으로, 사계절 다른 빛을 보여주며 설악산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9. 동해쪽으로 바라본 세존봉 전경
세존봉은 설악산 내설악에 위치한 기암 봉우리로, ‘석가세존이 머무는 자리’라는 뜻에서 이름 붙여졌다. 깎아지른 듯한 암벽과 웅장한 봉우리가 주변 산세와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불교적 성지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 봉우리 일대는 사계절 각기 다른 절경을 보여주는데, 특히 단풍철에는 붉은 숲과 흰 암벽이 대비되어 장관을 이룬다. 옛부터 수행과 기도의 공간으로 여겨져 전설과 설화가 전해 내려오며, 지금은 탐방객들이 설악의 상징적 경관으로 꼽는 명소이다.
10. 중청대피소에서 바라본 권금성 ~ 화채능선 전경 (뒤편 제일 높은 산이 화채봉)
화채봉은 설악산 서북능선에 위치한 봉우리로, 둥글게 둘러싸인 정상부의 지형이 마치 화채 그릇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주변으로 서북능선의 연봉들이 길게 이어지며 웅장한 산세를 형성하고, 정상에서는 대청봉과 공룡능선, 동해를 조망할 수 있다. 사계절 모두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지만 특히 가을철 단풍이 어우러진 전경이 일품으로, 산행객들에게 서북능선 종주의 중요한 거점이자 감상의 명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11. 소청봉에서 바라본 용아장성과 눈잣나무 군락지
용아장성은 설악산 공룡능선과 함께 산악미를 대표하는 명승으로, 수십 개의 뾰족한 암봉들이 길게 늘어서 마치 하늘로 솟구치는 용의 이빨을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해발 1,200m 전후의 암릉이 4km 넘게 이어지며 장대한 산세를 자랑하고, 계곡과 절벽이 어우러져 웅장한 비경을 이룬다. 특히 일출과 운무가 어우러질 때 그 신비로움이 극대화되어, 탐방객과 사진가들에게 설악산 최고의 경관 중 하나로 손꼽힌다.
12.공룡능선 범봉
범봉은 설악산 공룡능선에 솟아 있는 뚜렷한 암봉으로, 웅크린 범의 형상을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공룡능선의 험준한 바위 능선 사이에서도 위용이 돋보이며, 날카로운 암릉과 절벽이 이어져 산악미를 극대화한다. 이곳은 능선 종주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되며, 주변에서 바라보는 경관 또한 장쾌하다. 특히 운무가 피어오를 때 범이 능선을 따라 움직이는 듯한 신비로운 장면을 연출해 탐방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첫댓글 매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