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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입학할 때 학교 정보가 너무 없었어서,,
앞으로 지원하실 후배들께서 참고하실 수 있도록 공유합니다.
참고로 저는 논문 공저는 한 편 뿐이었으나
단행본 출판한것이 많았고 연구프로젝트에 다수 참여했으며
한문은 초보이지만 공인영어 성적이 높았습니다.
면접은 좀 바보같이 보기는 했습니다ㅜ
연구계획서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한중연은 아시겠지만 역사연구 위주의 학교입니다.
물론 개인 연구는 실제적인 음악분석을 진행하신 선배님들도 계시지만
현재 계신 교수님들은 특히 문헌 고증과 검증을 저희 음악학 연구자의 아주 기본소양으로 여기고 계십니다.
박사학위를 지원하신다면 석사연구주제와의 연결성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의 석사학위 논문은 '강원도 서사민요의 음악연구'였는데,
박사 연구계획서 주제는 아래 공개한 것과 같이 '항일애국창가 악보집의 기보체계와 미학적 담론'에 대한 것입니다.
전혀 달라 보이는 주제이지만 저에게는 같은 맥락의 연구입니다.
(설명이 길어져서 이건 다음에 시간될 때 자세히 적어보도록 할게요..)
입학 관련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 남겨주시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합격을 기원합니다.
□ 연구계획 제목
현전 항일애국창가 악보집 8종의 기보 체계와 미학적 담론 연구: '음악적 원형'의 유지와 '서구적 형식'으로의 변용에 관한 기록학적 분석
Notation Systems and Aesthetic Discourses in Eight Extant Collections of Anti-Japanese Patriotic Songs: Archival Analysis on the Maintenance of 'Musical Archetypes' vs. Transformation into 'Western Formats'
□ 연구배경 및 선행연구 검토
본 연구자는 광성학교 『최신창가집』(1914)에 수록된 152곡을 현대 기보 프로그램으로 재채보(Transcription)하는 과정에서, 서구적 오선보 규격과 실제 선율 흐름 사이의 '기보적 불일치'를 목격하였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해석적 기보'의 순간들은 단순히 기록의 오류를 수정하는 작업이 아니라, 서구적 형식(오선보)이 담아내지 못한 한국적 음악 원형(Archetype)을 복원하는 미학적 선택의 과정이었다.
그간 항일애국창가에 관한 연구는 노동은의 『항일음악 330곡집』을 통해 현전하는 창가 사료를 집대성하고 작가와 역사적 배경을 실증적으로 규명함으로써 학술적 토대가 마련되었고, 민경찬의 사료 해제를 통해 음악사적 맥락이 심화되었으며, 김수현에 의해 항일 음악의 지속적인 악보화 작업과 장르론적 고찰이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 그러나 구전되는 음악이 악보라는 근대적 매체로 정착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보학적 변용’이나, 이를 지탱하는 ‘미학적 근거(원형의 유지)’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은 여전히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선행 연구의 실증적 성과를 계승하되, 현대적 재채보 경험을 바탕으로 이종(異種) 기보 간의 상호 텍스트성(Intertextuality)을 추적함으로써 한국 근대 음악사의 인식론적 전환을 확장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 연구의 중요성
항일음악은 전통적인 아악의 형식을 빌려오지는 않았으나, '악(樂)을 통한 국민 교화'라는 유교적 미학의 실천적 본질을 근대적 방식으로 계승했다. 즉, 형식은 서구적 기보와 선율을 따르지만, 그 내면의 정신은 동양의 전통적 예악 사상에 뿌리를 두어 미학적 이중성을 띤다. 결론적으로 항일음악은 동양의 ‘사회적·윤리적 교화론(예악 사상의 근대적 계승)'라는 목적을 서구의 형식주의 미학이 투영된 ’오선보’와 이를 실용적으로 변용한 ‘숫자보’라는 근대적 도구에 담아낸 독특한 근대적 산물이다. 특히 동일 선율이 오선보와 숫자보라는 서로 다른 체계로 기록되는 현상은, 형식적 엄밀성(오선보)과 보급의 용이성 즉 교화의 도구(숫자보) 사이에서 우리 선조들이 고민했던 미학적 선택의 흔적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사료들을 분석하는 것은 한국 근대 음악사의 인식론적 전개를 확인하는 중요한 작업이 될 것이다.
□ 연구목표
본 연구의 최종 목표는 현전하는 항일애국창가 악보집 8종을 대상으로 기보 체계의 특성을 전수 분석하고, 서구적 형식으로의 ‘변용(Transformation)’과정 속에서도 끈질기게 유지된 ‘음악적 원형(Archetype)’의 실체를 규명함으로써 한국 근대 음악의 미학적 정체성을 정립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한 세부 목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항일애국창가 사료의 기보 체계 전수 조사 및 디지털 아카이빙(Archiving) 및 기초 데이터 구조화
애국창가 사료에 나타난 오선보, 숫자보, 혼용보의 기보 양상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각 기보 체계가 지닌 기술적 특징과 발행 맥락을 분석하여 비교 연구를 위한 기초 토대를 마련한다.
둘째, 이종(異種) 기보 간 변이 추적을 통한 '음악적 원형'의 실체 규명
동일 선율이 서로 다른 기보 체계로 기록될 때 발생하는 정보의 누락, 변형, 보강 현상을 상호 텍스트성 관점에서 추적한다. 이를 통해 당시 기록자들이 고수하고자 했던 음악적 원형(Archetype)과 근대적 수용 과정에서의 변용(Transformation)의 실체를 밝힌다.
셋째, 동서양 미학의 평행론을 통한 기보의 '미학적 이중성' 이론화
서구의 형식주의 미학이 투영된 ‘오선보’라는 자율적 도구와, 민족 교화를 목적으로 하는 동양적 ‘예악 사상’이 항일음악이라는 지점에서 어떻게 만나는지 분석한다. 리쩌허우의 화하미학적 관점을 빌려, 근대적 형식 수용 과정에서 나타난 한국 근대 음악 특유의 ‘미학적 이중성’을 이론적으로 체계화한다.
넷째, 비표준적 기보의 현대적 재채보(Transcription) 및 학술적 복원
규명된 음악적 원형과 분석된 기보 법칙을 바탕으로, 사료 속의 비표준적 기록들을 현대 음악학적 관점에서 교정·재채보한다. 이는 향후 항일음악의 올바른 전승과 현대적 연주를 위한 표준적 학술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 연구방법 및 연구 체계
본 연구는 실증적 사료 분석과 미학적 가치 해석을 유기적으로 결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4단계 통합 연구 방법론을 채택한다.
1단계: 사료의 서지적 확정 및 디지털 아카이빙 (Bibliographical Analysis)
① 사료의 정형화: 수집된 항일애국창가집 8종(PDF)을 발행 연도, 발행처(국내/외),기보 체계(오선보/숫자보/혼용보)별로 분류하여 고해상도 디지털 데이터로 구조화한다.
② 서지적 대조: 각 판본에 수록된 동일 곡명의 가사와 기보 양식을 비교하여, 판본 간의 계보(Stemma)를 추적하고 연구의 기준이 될 '저본(Base Text)'을 확정한다.
2단계: 기보학적 정밀 대조 및 변이 분석 (Comparative Notation Analysis)
① 수평적·수직적 분석: 동일 선율이 오선보와 숫자보로 이중 기록된 경우를 추출하여 리듬의 분할, 선율의 굴곡, 임시표 사용 등의 차이를 마디 단위로 정밀 대조한다.
② 상호 텍스트성(Intertextuality) 검증: 서로 다른 사료 간의 기보 차이가 단순한 필사 오류인지, 아니면 특정 지역이나 학교의 음악적 관습(토착화)에 의한 의도적 변용인지를 통계적으로 분석한다.
③ 재채보(Transcription): 비표준적 기보(불완전한 마디, 모호한 음정 등)를 현대 오선보 체계로 재채보하여 음악학적 가독성을 확보한다.
3단계: 미학적 이중성 모델링 (Aesthetic Modeling & Criticism)
① 비교 미학 프레임워크 적용: 리쩌허우(李澤厚)의 『화하미학』에서 제시된 ‘원형(Archetype) 유지'의 논리와 서구 한슬리크(E.Hanslick)의 '자립적 형식주의'이론을 분석 틀로 설정한다.
② 인식론적 해석: 기보에서 발견된 '원형의 고수'가 동양적 교화주의(이상주의)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그리고 '기보 체계의 현대화'가 서구적 자율성을 어떻게 수용했는지 그 미학적 이중성을 비평적으로 고찰한다.
③ 전문가 심층 인터뷰(In-depth Interview): 필요시 근대 음악학 전문가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비표준적 기보에 담긴 미학적 의도에 대한 질적 타당성을 확보한다.
4단계: 종합 및 이론화 (Synthesis & Theory Building)
① 기보-미학 상관관계 도출: 앞선 실증적 분석 데이터와 미학적 해석을 종합하여, 한국 근대 항일음악만의 독자적인 '근대적 기보 미학 모델'을 도출한다.
② 현대적 복원 가이드라인 제정: 분석된 원형 선율과 교정된 기보법을 바탕으로, 실제 연주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항일음악 복원 연주 지침'을 제안하며 연구를 마무리한다.
□ 기대효과 및 활용방안
첫째, 음악학적 인식론의 확장
기존 연구가 가사와 선율의 평면적 분석에 치중했다면, 본 연구는 기보학적 접근을 통해 한국 근대 음악 주체들이 서구 음악 체계를 내재화하고 토착화(Indigenization)해 나가는 동적인 사유 과정을 입증할 수 있다. 이는 한국 근대 음악사의 외연(extension)을 실증적 데이터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둘째, 음악 교육사 및 디아스포라 연구의 보강
국내 중심의 창가 연구를 넘어, 국외 민족학교에서 발행된 악보집들의 기보 특성을 분석함으로써 디아스포라적 관점에서의 근대 학교 음악 교육 연구를 보완하고, 민족 음악의 전승 역학을 다각도에서 조망할 수 있다.
셋째, 동서양 비교미학적 담론의 제시
리쩌허우의 화하미학적 '원형' 유지와 서구적 '변용'의 틀을 기보 분석에 적용함으로써, 항일음악이 지닌 '미학적 이중성'을 이론화한다. 이는 한국 근대 음악을 동서양 미학의 평행 구조 속에서 해석하는 새로운 비평적 모델을 제시할 것이다.
넷째, 사료의 현대적 복원과 실천적 활용
8종 애국창가집의 비표준적 기보를 현대 음악학적 관점에서 재채보(Transcription) 및 교정함으로써, 향후 근대 가창곡의 정확한 복원과 현대적 연주, 그리고 공학적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핵심 기초 학술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 선별된 참고문헌(Selected Bibliography)
[1차 사료] 애국창가 악보집 8종
| 순 | 창가명(임의 명칭) | 관련 인물 | 년도 | 곡 수 | 개요 |
| 1 | 광성학교 최신창가집 | 이동휘·계봉우 | 1916 | 152 | 압수창가집, 광성중학교 발행, 오선보 |
| 2 | 호놀룰루 애국창가 | 1916 | 77 |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발행, 오선보 | |
| 3 | 근화창가 | 노영호 | 1921 | 7 | 금지창가집, 인쇄출판, 오선보, 숫자보 |
| 4 | 흥사단 노래집 | 안창호 | 1923 | 9 | 흥사단 발행, 안창호, 오선보 |
| 5 | 태인수 창가집 | 태인수 | 1932 | 57 | 태인수 작곡, 원동국립출판부, 오선보 |
| 6 | 이국영 망향성 | 이국영 | 1935 | 162 | 독립운동가 이국영 필사 노트, 숫자보 |
| 7 | 곡조한얼노래 | 이극로 | 1942 | 37 | 대종교 총본사 발행, 이극로, 오선보 |
| 8 | 광복군가집 | 한유한 | 1943 | 16 | 광복군 제2지대 군가집, 숫자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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