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적으로 산행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을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산을 찾게 되는 계절이다.산행에는 여러가지 장비가 필요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은 등산화다.장시간 험한 산길을 걸으면 몸 전체의 하중이 집중되는 발은 쉽게 피로해진다. 자칫 발에 맞지 않는 등산화를 신고갈 경우 발 뒤꿈치나 발등이 벗겨지거나 발목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최근에는 등산화도 용도별로 세분화되고 소재가 다양화되는 추세인 만큼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 용도별 종류
두텁고 딱딱한 가죽 일색이던 소재가 다양화되면서 무겁고 투박하던 등산화가 가벼워졌다.특히 방수 및 투습능력이 뛰어난 고어텍스 소재가 등산화에 채택되면서 고급 등산화에도 천 소재가 적극 활용되고 있다.등산화는 용도에 따라 크게 경등산화와 중등산화로 나뉜다.경등산화는 해발 1500m이하의 산을 오를 때나 당일이나 1박 정도의 짧은 등산에 적합하다.천과 가죽을 덧대 만든 제품과 가죽 제품 2종류가 있으며 가볍고 튼튼한 게 특징이다.봄 여름 가을 산행에 적당하며 겨울 산행에는 적당치 않다.중등산화는 해발 5000m까지 기능이 유지되며 3일 이상의 장기산행에 적합하다.주로 겨울산 등반용이지만 봄이나 가을에도 사용할 수 있다.가죽소재를 사용하며 투박하고 무겁지만 방수기능을 갖추고 있고 바닥창이 두꺼워 내구성이 좋다.이 밖에 숲길 등의 하이킹이나 야외산책,일반 여행 등에 적합한 초경량 등산화,방수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중등산화보다 가볍고 해발 2000m 이하의 산행에 적합한 사계절용 등산화,암벽 등반용인 릿지등산화,산악조깅이나 산악마라톤용의 마운틴 런닝화 등 전문적인 용도의 틈새 상품도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
◇ 선택법
발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착용감이 좋고 가벼운 등산화가 좋다.그러나 무조건 가볍기만 한 신발은 충격흡수력과 착용감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는 만큼 피해야 하고 손으로 들었을 때는 다소 무겁더라도 신었을 때 가볍다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내피는 부드럽게 발을 감싸주는 소재가 좋고 밑창은 험한 길을 걸을 때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소재여야 한다.다소 무겁더라도 안창과 고무창 사이의 중간 소재가 충격을 잘 흡수해야 한다.초경량 등산화나 릿지등산화는 5㎜정도 크게,경등산화나 중등산화는 10㎜ 정도 큰 제품을 골라야 하지만 등산화의 사이즈 표시는 어디까지나 기준에 불과하므로 직접 신어보고 고르는 게 좋다.등산용 양말을 신고 끈을 늦춘 상태에서 발가락 끝을 앞으로 붙이고 무릎을 숙인 뒤 발뒤꿈치 쪽에 손가락 하나 정도 들어가면 적당하다.크기가 발에 맞지 않거나 착용감이 안 좋은 등산화는 신발에 스친 상처나 발 통증의 원인이 된다.양쪽 신발을 신고 신끈을 조인 상태에서 걸어다녔을 때 발의 측면이나 발등,발가락 끝,복사뼈 등이 닿는 곳이 없는지 또는 발뒤꿈치가 뜨지 않는지 확인한다.발은 아침에 일어나 걷게 되면 서서히 혈액이 발쪽으로 내려와 팽창하는 만큼 신발은 저녁에 선택하는 게 좋다.
◇ 착용법
새 신발을 발에 적응시키지 않고 처음부터 장시간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특히 중등산화 이상의 신발을 길들이지 않고 신으면 발에 무리가 가거나 상처를 입기 쉽다.끈을 조일 때는 발뒤꿈치를 댄 상태에서 발가락 부분부터 제대로 조여야 한다.발목을 고정하는 훅 부분은 발뒤꿈치가 뜨지 않도록 앞 끝부터 꽉 조이는 게 좋다.끈을 조으는 방법은 산행에 따라 다르다.산을 오를 때는 발 끝에서부터 꽉 조이고 발목 부분은 움직이기 쉽도록 너무 조이지 않게 하고 반대로 산을 내려갈때는 발목부분까지 꽉 조여야 무릎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 손질 및 보관요령
사용전후에 등산화를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착용전에는 끈이나 후크 등에 이상이 없는지 갑피와 고무창의 접촉부분,안창 등에 떨어져나온 부분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무창이 닳았을 경우에는 산행시 미끌어질 수 있으므로 등산화를 교체해야 한다.산행 후에는 솔이나 부드러운 천을 사용해 오물을 제거한다.심하게 더러워진 경우에는 전용세제를 사용해 세탁하는 게 좋다.사용 후에는 안창을 꺼낸 뒤 신발과 함께 반드시 그늘에서 말려야 한다.고온다습한 장소에 보관하면 변형이 생기거나 곰팡이가 필 수 있고 난로나 히터 등으로 건조할 경우에도 신발이 변형되거나 접착부분이 떨어져 등산화의 수명이 단축된다.장기간 보관할 경우에는 슈키퍼나 신문지 등으로 속을 채워 형태를 잡은 후 신끈을 조인 상태에서 보관해야 변형을 막을 수 있다.사용 횟수에 관계없이 보관상황이나 손질 방법에 따라 신발의 내구성이 변하므로 1년에 2회정도는 판매점에서 신발을 점검하는 게 좋다.
산을 다니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구입하는 것이 등산화이다. 등산화는 내마모성이 강한 소재로 만들어 진다. 내마모성의 강함이 발을 보호하고 오랜 걸음으로 부드러움도 동시에 갖는다
구입 할 때는 0.5~10mm 정도 큰 것을 구입하는데 어떤 제품은 미리 사이즈 보다 크게 제작하는 회사도 있다.
또 등산화에는 워킹용, 빙벽용 등으로 분류되어 산행목적에 맞게 전문성을 갖춰 제작하고 있다. 워킹용은 대부분 천이나 가죽으로 제작되어 있다. 이런 등산화는 구입할 때는 단단하지만 산행을 하다보면 부드럽게 구부러진다. 구부러지는 곳은 엄지발가락 부위에서 꺽어져야 좋다. 발등이 구부러지면 발이 아파 장시간 워킹을 불가능하게 한다. 구입시 신발을 신고 뒷꿈치를 들어 엄지발가락 부위에서 등산화가 꺽이는 것을 선택하며 이때 발등부위를 누르지 않는지 확인한다. 워킹용 등산화는 창이 너무 단단하지 않아야 한다. 육산이 많은 우리나라지만 바위길이 종종 있으므로 창이 부드러운 것은 미끄러지지 않는 반면 단단한 것은 내마모성은 강하나 미끄러지기 쉽다. 창이 무르면 A/S를 신속하게 해주므로 부드러운 창의 워킹용을 구입한다. 창의 두께는 산행의 피로를 줄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너무 얇으면 쉬이 피로해지고 장시간 걸으면 무릎에 무리가 온다. 구입시 신어 보아 탄력이 없으면 중창이나 깔창을 깔아 두께를 보완 한 후 사용하면 좋다.
소비자들이 등산화에 불편을 가장 많이 호소하는 것은 발가락이 앞부리에 닿아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와 발바닥의 통증, 무릎 통증, 등산화 무게와 부드러움에 대한 불평 등이다. 이러한 것을 고려하여 등산화를 골라보자.
등산화 종류
1. Hi-Cut
: 발목의 복숭아 뼈 윗부분까지 덮는 정도 높이의 등산화로 주로 장기산행이나 원정등반용
2. Mid-Cut
: 발목 복숭아 뼈 위치까지 덮는 정도 높이의 등산화로 일반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등산화. 1박 ~ 3박 정도의 산행이 가능.
3. Low-Cut
: 일반 운동화 정도 높이의 등산화로 가벼운 산행이나 Trail Running 용도
등산화 구성
1. 갑피 : 신발의 겉부분을 둘러싸고 있는 부분. 고급등산화에서는 주로 Nubuck이라는 소가죽을 많이 사용 (미주 및 유럽지역에서는 Split 가죽 많이 사용)
2. 미드솔 : 갑피와 아웃솔 중간에 위치하며 지면으로부터의 충격을 흡수, 완화하는 기능
소재는 파일런, PU, EVA를 주로 사용
(라푸마 등산화는 LE7A 5A11, LZ7A 5A09 를 제외한 모든 제품에 파일런 미드솔 적용
파일런 미드솔의 장점은 쿠션성이 뛰어나고 충격흡수력이 우수하며 제품이 가볍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격이 비싸다. PU 미드솔은 견고하고 파일런에 비해 저렴하지만 무겁다.
EVA 미드솔은 가장 저렴하며 파일런이나 PU미드솔 처럼 몰드솔이 아닌 그런인더로 잘라내어 사용하므로 원하는대로 입체모양을 낼 수 없으면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3. 아웃솔 : 등산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의 하나로서, 비브람이라는 아웃솔을 가장 많이 사용 (라푸마 등산화는 모두 비브람 아웃솔 사용)
지면의 마찰력과 접지력을 최대화 시킬 수 있도록 고무의 화학적, 물리적 비율을 최적의 상태로 결합한 것이 비브람 만의 기술. 가격이 일반 고무솔에 비하여 비싸다.
4. 텅 : 혓바닥이라는 뜻으로 신발끈 안쪽에서 발등을 덮어주는 부분을 일컬음
5. 고어텍스 브띠 : 고어텍스 등산화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서 등산화의 100% 방수실현과 내부의 땀을 밖으로 발산시키는 기능을 담당. 브띠란, 등산화 내부에 고어텍스 원단을 사용하여 덧버선처럼 만든 부분으로서 갑피의 내부 안감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따라서 이 브띠는 발전체를 완전히 감싸게 되어 완벽한 방수를 실현
등산화 보관 및 손질 방법
1. 손질방법 : 오염시 마른 헝겊이나 솔로 먼지를 털어낸 후, 물기나 약간만 있는 헝겊으로 오염원 제거 . 물세탁이나 기계세탁은 절대 금지
2. 보관방법 : 신문지를 신발안에 넣은 후 응달에 보관하면 악취도 제거되면 신발 형태 유지에 좋음 . 햇빛이 강한 양지에 보관은 절대금지
A/S 특이사항 관련
1. 창갈이 : 아웃솔과 미드솔 부분 전체를 갈아주는 A/S로 난이도가 어려운 수선방법
약 2주 정도 소요되며 가격은 4만원 정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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