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와 함께 떠나는 신비여행
제14회 무주반딧불축제 반딧불이 신비탐사 호평
제14회 무주반딧불축제가 지난 12일 개막한 가운데 이날 반딧불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반딧불이 신비탐사도 성황을 이뤘다.
무주읍 잠두지역에서 진행된 반딧불이 신비탐사에는 인터넷과 현장 접수자 등 총 760여 명이 참가했으며, 늦은 시간까지 반딧불이의 군무가 지속지면서 관람객들의 탄성도 이어졌다.
반딧불이는 기후나 습도 등 자연환경에 아주 민감하기 때문에 실제 탐사체험도 당일의 일기상황에 따라서 많은 변수를 동반하지만 이날 탐사에서는 평소 보다 많은 반딧불이가 출현하면서 신비탐사의 감동이 관광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관람객 김 모 씨는(52세, 대전) “요즘 같은 세상에 자연에서 진짜 반딧불이를 볼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었는데 정말 환상적이었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자연의 신비로움을 체험할 수 있게 해줘서 좋았고, 또 동심으로 돌아가 고향을 추억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너무 기뻤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탐사지에는 지역주민들을 비롯한 공무원 등 6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교통 및 안전지도, 그리고 탐사안내 등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탐사지 주차장에서부터 탐사로까지의 안전요원 배치와 이들의 안전 지도는 신비탐사의 만족도를 높인 또 하나의 요소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주반딧불축제 반딧불이 신비탐사 관계자는 “아침에는 비도 오고 월드컵 응원전도 있는 날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반딧불이도 많이 나오고 관람객들도 너무 좋아하셔서 기쁘다”며
“오시는 손님들이 반딧불이를 보시면서 무주반딧불축제를 영원히 기억하고 반딧불이가 살 수 있는 자연환경을 보존해야겠다는 생각까지 더불어 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반딧불이 신비탐사는 오는 19일까지 8일 간 반딧불이 생태보존지역 등 2개소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신청은 반딧불축제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접수와 당일(10:00~18:00) 현장에서 할 수 있으며, 탐사는 밤 8시에서 11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탐사요금은 15세 이상 어른이 5,000원, 4~15세 미만 3,000원이며 20인 이상 단체 구매 시에는 개인당 1,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무주군은 셔틀버스 승강장을 인터넷 예매자(무주읍 농공단지 앞 임시주차장)와 현장접수자(무주읍 이리스모텔 앞 삼거리)용으로 이원화시켜 관람객 편의를 돕고 있다.
한편, 반딧불이 신비탐사객들에게는 반디마실길 이용 특전도 이어진다. 신비탐사객들 중 희망자들에 한해 운영되는 반디마실길은 반딧불이 신비탐사 코스를 주간에 미리 돌아볼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밤에 떠날 탐사코스를 미리 볼 수 있다는 점 외에도 반딧불이 서식지의 아름답고 깨끗한 주변 경관들을 함께 감상하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