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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양치승이 운영 중인 체육관 직원 '근조직'과 함께 생애 첫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한 마흔파이브 허경환, 김원효, 김지호, 박영진의 모습이 담겼다.
지난 주 이들이 많게는 35kg까지 체중을 감량했다는 사실이 전파를 타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순수 지방만 35kg 감량한 주인공은 바로 '국민 오랑캐' 김지호.
김지호는 피트니스 대회를 위해 60시간 동안이나 금식을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대회 당일, 근육 펌핑을 위해 간식을 먹어도 된다는 양치승 관장의 말에 김지호는 뛸듯이 기뻐했다. 그러면서 "60시간 만에 처음으로 음식을 입에 넣는다"며 "초코바가 혈관을 타고 내려간다"고 황홀해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흐뭇하게 지켜보던 양치승 관장은 김지호의 노력에 대해 "다이어트로 지방만 35~36kg 뺐다. 어린이 한 명이 나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회가 시작되고, 이들 네 남자의 최종 변신이 마침내 공개됐다. 양치승의 지옥 훈련을 견뎌낸 마흔파이브는 단 3개월 만에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가장 먼저 무대에 나선 이는 김원효였다. 아내 심진화의 "멋있다"는 응원에 힘입은 김원효는 "여보!"라고 외치며 하트까지 날렸다. 그런 김원효의 모습을 지켜보던 심진화는 감격한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박영진은 한껏 슬림해진 몸매뿐 아니라 건치미소까지 보여 좌중을 폭소케 했다. 게다가 터미네이터 포즈로 등장한 그는 연신 익살스러운 포즈를 선보였다. 박영진은 "몸은 이 친구들에 비교도 안 된다. 무조건 표정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해 표정 펌핑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 선 김지호에 대해 양치승 관장은 "워낙 노력을 많이 해서 웃지를 못하겠다. 아침 9시에 마포에서 강남 체육관까지 매일 자전거를 타고 왔다. 근육이 잘 생기는 스타일이 아니었다"고 피나는 노력을 귀띔했다.
원조 몸짱 개그맨인 허경환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근육질 몸매를 뽐냈다.
한편 김원효는 38세 이상만 출전 가능한 시니어 종목에서 5위에 오르는 쾌거를 거두었다. 허경환은 '근조직' 윤준과 마지막까지 남아 1, 2위를 다퉜다. 과연 허경환이 정상을 차지할 수 있을지, 다음주 공개될 결과에 기대가 모인다.(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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