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정안밤'은 탐스럽게 익어 저절로 땅에 떨어진 '알밤'만을 주워서 출하하기 때문에 충실하다.
② 해마다 9월 중순 무렵 정안면을 비롯하여 공주시 일원에서는 정안알밤축제가
열려 전국에서 많은 방문객들이 모여든다.
③ 정안밤은 1차로 수작업으로 정성껏 선별한 다음 다시 선별기로
정선하여 포장·출하한다.
④ 논산~천안 고속도로 정안톨게이트 주변에 설치되어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정안밤
생산자 직판장.
⑤ 정안밤 캐릭터‘ 밤이’(오른쪽)와‘율이’
충남 공주 정안밤이 9월 15일 산림청 지리적표시 제4호로 등록 되었다.
차령산맥과 무성산 등으로 병풍처럼 둘러싸인 정안면은 전국 밤 생산량의 7%를 차지하고 있는 밤의 고장이다. 천안~논산간 고속도로를
타고 논산 방면으로 차령터널을 지나서면 눈길이 닿는 곳마다 밤나무가들어 서있는 모습이 정안의 첫 인상이다. 사람들이 흔히 ‘밤’하면 공주를
떠올리는데 공주 밤 중에서도 정안의 밤이 가장 좋다는 것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차령산맥의 끝자락에 위치하며, 사방이 산으로 막혀 분지를 이루고 있는 정안은 큰 일교차와 풍부한 일조량 등 밤 생육에 최적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밤 생산 농가의 열정과 정성으로 전국 최고 품질의 밤을 생산하는 밤 주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개 ‘밤을 딴다’,
‘밤을 턴다’ 등 밤나무에 달려있는 밤을 손이나 장대를 이용하여 수확한다고 생각하는데, 정안에서는 충분이 익어서 저절로 떨어진 ‘알밤’만을
수확한다. 정안에서 괜히 막대기로 밤을 털다가는 밤나무 주인에게 크게 혼이 난다.
가을이 되면 정안의 밤나무 동산에는 발에 밟히는 곳마다 밤이 있을 정도로 온통 밤 천지가 되는데 매일 주워도 다음 날이면 다시
밤알들이 땅을 덮는다. 그래서 아무리 어두운 밤이라도 한밤중에 밤동산에 올라가 거닐면 발에 밟히는 것은 모두 알밤이다.
정안 사람들의 밤에 대한 사랑은 무척 각별한데, 매년 가을에 알밤축제를 개최하며 올해부터 정월대보름을 ‘밤의 날’로 정하여 축제를
개최하는 등 밤 소비 증대와 정안밤 홍보에 적극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