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이 6만 1천㎢의 이 광활한 땅에서는 생명이 살기도 쉽지 않다. 낮에는 작열하는 강한 햇빛이 내리 쬐고 밤에는 기온이 급강하한다. 4만여 명의 베두인족 들만이 이곳 각처에서 살고 있다. 계곡이 거의 없어서 물을 구하기도 어려운 곳이지만, 이곳에도 대추야자, 옥수수 등이 재배되고 있는 옥토가 있다. 파이란 오아시스(Fairan Oasis)로 시나이 반도에서 가장 비옥한 땅이다. 이 오아시스를 중심으로 베두인족들은 낙타, 양, 염소 등 가축들을 키우며 유목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육상 통로일 뿐 아니라 지중해 저편, 유럽 대륙이 시나이 반도를 거쳐서 홍해와 인도양 뱃길을 따라 동양으로 갈 수 있는 선박로이자 문화의 교량이다. 이러한 지리적 조건 때문에 예로부터 시나이 반도는 문화 교류와 교통로로써 중요한 땅이었으며 국제적 사건들이 계속되어왔다. 이스라엘인들의 광야생활 40년의 무대로, 모세가 십계명을 받은 약속의 땅인 시나이산은 이곳 시나이 반도 남단에 자리하고 있다. 이슬람교의 코란에서도 무함마드(마호메트)가 시나이산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 언급되어 있어 사실상 시나이 반도는 세계 3대 종교인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의 공동 성지이다. 베두인족들의 유목의 터전, 불타는 듯 뜨거운 광야가 펼쳐지는 이곳 ‘위대한 광야’의 성산을 찾아 세계인들의 순례의 발걸음 이어지고 있다. 가라! 약속의 땅을 향하여 성경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시나이산 정상에서의 모세 십계명 사건을 떠올릴 것이다. 과연 그곳은 어떠한 기운이 넘쳐나고 있었을까? 세계인들은 그 궁금증 혹은 십계명의 발원지를 찾아 시나이 반도 남단, 시나이산 등정을 꿈꾼다. 멀고 험한 불편의 시간을 감수해야 하지만, 인간은 그곳에 오른다. 정상을 향한 시작은 새벽에 시작되며, 원점으로 돌아오는 시간은 아침나절이나 되어서야 가능하다. 성서에 등장하는 시나이 반도, 모세가 십계명을 받았다고 전해지는 시나이산 정상을 향하는 길은 험난하고 고단한 여정이다. |
첫댓글 새벽의 시나이산 ! 신비할것 같아요
풀한포기 물한방울 없는 시내산. . .
이런곳을 모세는 황령산 오르듯 했는데.
주님!!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