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접
복접은 대목 부분은 눈접의 접목법을 따르고, 접수 부분은 절접법의 방식을 따릅니다.
눈접 같으면서 절접같기도 합니다.
이접목법은 가능성과 능력에 비해서 너무 과소평가 되었거나 너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 접목법이 얼마나 유능하고 대단한지 접목법을 시행해서 결과를 본 사람만이 아는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눈접법과 절접법의 칼질은 비슷하거나 같습니다.
위의 사진의 좌측은 복접을 이용했고 우측은 눈접을 이용한 모습니다.
좌측상단의 절단부를 제거해내면 눈접과 하나도 다를게 없는것입니다.
칼질법도 무척 유사하나 복접의 칼질법이 좀더 직선적입니다.
좌측은 복접이고 우측은 눈접입니다.
똑같이 접목해도 절접이나 복접의 눈이 눈접법에 비해 활착이 훨씬 빠릅니다.
다양한 접목을 하려면 이런것을 전부 알아야 합니다.
①번은 눈접의 칼질 형태이고
②번과 ③번은 복접의 칼질 형태입니다.
③번의 파란 직선이 보일텐데 이각도 조절을 통해서 접수가 대목에 바짝 붙거나 떨어지게 하거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②번과 ③번이 다르다고도 볼 수 있지만 큰 차이가 없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대목의 칼질과 접수의 칼질은 똑같이 하는것입니다. 각을 줄때나 둥글게 깍을때나요.
②번을 칼질할때는 대목에도 저런모양으로 칼질을 하고, 접수에 칼질을 할때에는 접수를 붙잡고 아랫쪽으로
둥글게 돌린다는 느낌으로 아래로 밀어버리면 똑같은 형태가 됩니다.
접수를 깍을때에는 접수의 눈들이 어떤 방향에 위치하는지를 항상 확인하는게 좋습니다.
나무의 눈들이 어디에 위치시키면 반듯게 클것인지를 생각하면서 접목해가라는 의미입니다.
④번과 ⑤번의 빨간 직선이 보일겁니다. 접목이 완성되면 절단을 해버리고 외대로 키우고 나무 모양도
반듯히 잡는게 좋습니다.
이런면 때문에 눈접보다는 절접과 복접이 일거리가 많아진는다는 것입니다.
복접법의 강력함에 관해
접목을 배우지 않은 초보자 분들은 복접이 무엇인지도 모를겁니다.
이 접목법은 단순하고 쉬우면서도 가장 강력한 접목법입니다.
단순함에 비해 그 존재감이 너무나 크다는 겁니다.
현재 존재하는 접목법중 복접법보다 작은 회수의 칼질은 없습니다.
저의 경우 절접의 작업회수가 너무 많아서 꺼리는 편인데 이 복접법은 눈접의 4회의 절반인 2~3회면 끝낼
수 있습니다.
수분증발 방지제를 바른다 하더라도 3~4회라고 치면 됩니다.
복접을 처음 시행할때 직선으로 반듯하게 각을 잡아 깍아내리는게 약간 어렵기는 한데 연습하면 쉽게
할 수 있습니다.
20~30도의 각도로 단번에 밀어내면 됩니다. 대목이나 접수나 똑같습니다.
이 복접은 희귀종과 신수종을 증식하는데있어 꼭 필요한 접목법이기도 합니다.
기존의 절접과 눈접으로도 도저히 접목해 낼 수 없는 접수를 복접으로는 성공해 낸다는 것입니다.
육묘를 하시는 분들이 누구나 쉽고 간편한 접수들로 접목한다면 그 접수들이 가치가 있는 접수들일까요?
흔하디 흔한것은 그만큼 가치는 떨어졌다는것이고, 편하게 접목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퍼졌다는
것입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눈하나, 접수의 실같은 끝부분 한토막만 유입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접목해 내는게 복접이며, 복접이 있기때문에 접수를 만들때 무한대로 얇게 만들 수 있으며 개체수를
맘놓고 확장할 수 있습니다.
절접방법과 눈접방법만 쓴다면 접수를 얇게 만들지를 못합니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증식량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고요.
그래서 이 복접법과 삽목법에 통달하게 되면 증식으로는 누구도 따라오기 힘듭니다.
실생파종이나 조직배양 증식보다도 빠를 수 있는게 이 방법입니다.
아는 사람만 아는것이죠.
유경접목법
현실에서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육묘로서 큰 발전을 이룰만한 접목법을 생각하고 있는것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이런 부분에 논하여 보려고 합니다.
유경접목은 위 사진의 형태와 비슷한데 당년에 자란 대목에 접목을 해서 당년에 묘목을 만들어 내는
방식입니다.
유경 접목법은 호두 나무에서 많이 사용하는 접목법인데 저는 이접목법을 마하렙 대목에도 적용하려고
시도한적이 있습니다.
연구할 새도 없고 바쁘게 일만하다보니 세월만 흘러가더군요.
저는 아직도 안된다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이것을 성공하려면 마하렙의 특징을 명확히 알아야하고 체리의
특징에 대해서도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 이접목법의 가장 난해한 점은 마하렙 대목의 굵기가 굵어지는 시점이
상당히 늦다는 겁니다.
마하렙은 뿌리가 어느정도 박히는 시점까지는 성장율이 좋은편이 못됩니다.
그러다가 어느 시점이 되면 폭풍성장을 하는데 그 자람새가 대단합니다. 대체적으로 작디 작았던 나무도
늦까을쯤에는 폭풍성장해서 엄청난 자람새를 보여주더군요. 묘목을 1년안에 만들려면 늦어도 6월
초순경에는 접목이 마무리 되어야 합니다.
7~8월이 넘어가면 가을접목을 하게되는 꼴이 되어버리고요.
이것의 또하나의 난점은 체리접수는 대부분 눈이 너무 크다는 겁니다. 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체리나무의 얇은 가지를 준비하여 잘 저장해 놔야합니다.
또하나의 문제점은 6월초에 하는 접목이라도 눈접법으로는 묘목 생산을 완성해 내지 못합니다. 절접법이나
복접법만이 묘목을 완성해 낼 수가 있지요. 왜냐하면 눈접은 활착기간이 아주 오래걸리는 편입니다. 작은
대목에대가 절접과 복접을 해내기가 만만치 않고 눈접을 사용하면
나무가 클 시간이 없다는것입니다.
이것을 성공해 내려면 하우스에서 1월달쯤에 나무를 키운후 5월안에 하우스 안에서 유경접목을 하면 성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해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