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 세계를 바로 알자 (고전10:14-22)
구미사랑의교회/안재호목사
성경은 분명히 귀신들의 존재를 말하고 있다. 성경은 우상숭배를 피하라고 말씀하면서 우상 앞에 올려졌던 제물이나, 우상은 아무것도 아니로되, 그 배후에는 귀신숭배가 숨겨져 있는 것이라고 알려준다. 따라서 기독교가 우상 숭배를 금하고, 우상의 제물을 피하는 이유는, 우상을 숭배하는 행위가 곧 하나님을 저버리고, 우상의 주체인 귀신들과 교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1. 오늘 우리에게서 가장 심각한 문제가 무엇인가를 살펴보자.
성경은 오늘 본문 21절에서 "너희가 주의 잔과 귀신의 잔을 겸하여 마시지 못하고 주의
상과 귀신의 상에 겸하여 참예치 못하리라" 고 단호하게 강조한다. "주의 잔", "주의 상" 은 초대 교회의 성찬식을 의미한다. "귀신의 잔", "귀신 의 상" 은 그 당시 이방 종교의 의식을 뜻한다.
당시 이방 종교에서는 우상 앞에 제물을 올리고 난 다음, 그 음식을 서로 나누어 먹었다.
이는 교회에 심각한 문제를 던져주었다. 그것은 곧 "교회에서 성찬을 나눈 사람들이 우상 앞에 펼쳐진 상에 참예할 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문제였다. 이것은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사는 현실에서도 그런 문제는 찾아온다. 그것은 비단 조상에게 제사 지내는 문제만 아니다. 세계 도처 도처에서 여러 가지 모습으로 귀신과의 교제를 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즉, 그것은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사단적 문화와 요소들이 범람하여 무차별적으로 우리에게 접근해 오고 있다는 것이다. 예수 믿는 사람, 안 믿는 사람 할 것 없이 문화라는 이름 아래 얼마나 많은 사단적 문화와 요소들이 많이 접근해 오는 말로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다.
그러므로 오늘날 그리스도인들과 자녀들이 분별을 못하고 그것들을 수용하므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들과 자연스럽게 교제하는 자리에 들어가 버리고 마는 것이다.
예를 들면, 그들이 즐겨보는 만화나 영화 혹은 드라마, 전자게임, 등을 보면, 거의가 심각한 폭력과 비행과 범죄들로 가득하다. 얼마 전에는 초등학교 어린 아이들이 자동차를 몰고가는 전자게임에 빠져 있었는데, 실제 자동차를 몰고 스피드를 내고 싶은 강렬한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는 실제로 자동를 몰고 질주를 하다가 사고를 내고 붙잡힌 적이 있었다. 아이들이 사이버 세계에서 놀다가 실제로 현실에서도 그렇게 하고 싶은 충동을 느낄 때 그것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그러다 보니까, 실제로 폭력을 행사하고, 성폭행도 하고, 도둑질도 하고, 강도질도 하고 그런 것이다. 아이들이 접할 수 있는 모든 문화들을 사탄이 이용하여 아이들에게 접근을 해 오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빠져든 우리의 아이들은, 타인을 위해 희생하고, 자기보다는 남을 우선 이롭게 하고, 서로 봉사하는 기독교적인 정신 대신에, 파괴와 증오와, 자기 자신의 승리만을 강조하는 이기적인 아이들로, 폭력적인 아이들로, 무서운 아이들로 변해버리는 것이다. 이런 사단적 문화가 오늘 우리 세계에 범람하기 때문에 예수 믿는 우리 아이들, 청소년들, 성도들이 거기에 물들어 함께 즐기고 있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그러한 사탄 문화를 배척하고, 주의 축복의 잔과 귀신의 잔을 함께 받을 수 없다고 바울
사도는 우리에게 강력하게 말하고 있지만, 오늘 우리의 현실이 함께 어울릴 수밖에 없는 형편에 이르렀으니 참으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렇지만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주의 성찬에 참여한 자들로서 결코 귀신의 상에는 참여 할 수 없음을 기억하고 그러한 유혹이 있을 때 단호히 거절하고 거부하고 물리쳐야 한다. 거절하고 거부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알아야 한다.
2. 악의 세력을 배척하기 위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 먼저 생각해야 한다.
시 103:19-22 / "여호와께서 그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그 정권으로 만유를 통치하시도다. 능력이 있어 여호와의 말씀을 이루며 그 말씀의 소리를 듣는 너희 천사여 여호와를 송축하라. 여호와를 봉사하여 그 뜻을 행하는 너희 모든 천군이여 여호와를 송축하라"
⑴ 하나님의 위치
"하늘" 이라고 했다. "여호와께서 그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라고 했다. 하나님은 그 보좌를 하늘에 세우셨다. 보좌는 "통치를 위하여 왕이 앉는 자리"를 의미한다. 우리 성경에는 "하늘"이라고 번역되었는데, 본래는 하늘들이다.
대부분 하늘은 하나인줄만 아는데, 성경은 하늘들 위에 하늘이 또 있음을 가르쳐 준다. 1층천은 대기권 하늘을 말한다. 2층 천은 우주로서의 하늘을 의미한다. 3층 천은 하나님이 좌정하고 계시는 하늘을 뜻한다. 하나님은 1층 천, 2층 천, 그리고 3층 천을 모두 주관하고 계신다. 이에 비해 마귀는 불과 2층 천의 일부와 1층 천을 그 활동무대로 삼고 있을 뿐이다.
⑵ 하나님의 권세
"그 정권으로" 라고 했다. "정권" 은 "왕이 가지는 권세"를 말한다. 하나님은 하늘 보좌에
서 정권으로 통치하신다. 이 세상과 하늘의 모든 권세는 우리 하나님이 쥐고 계신다.
⑶ 통치 범위
"만유를 통치하시도다"라고 했다. "만유" 는 존재하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심지어 사단과 귀신들조차도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다. 사단이란 존재는 끊임없이 악을 뿜어내며 세상을 악하게 만들려고 하지만, 결국 하나님은 사단의 존재자체를 뿌리 채 뽑아 지옥 불에 던져 버리실 것이다.
⑷ 하나님의 사자들
"여호와를 봉사하여 그 뜻을 행하는 너희 모든 천군이여 여호와를 송축하라"라고 했다. "천군" 은 "천사들로 구성된 하늘의 군대"를 말한다. 성경은 구체적으로 천사들의 모습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지는 않다. 오직 상징적인 언어들로 천사를 묘사하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천사란 눈으로 볼 수 없는 영적인 존재이며, 하나님이 부리시는 영이라는 사실이다. 그들이 하는 일은 구체적으로 이렇다.
①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수행한다.
천사는 오늘날도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라는 사실을 입증하려고 끊임없이, 그리고 신속히 활동한다. 예를 들어,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면 하나님께서 천사를 동원하셔서 일을하게 하시는 것이다. 또한 천사는 우리의 기도 소리를 신속히 3층 천에 계신 하나님께 전달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응답을 신속히 가지고 우리들에게 내려와서 알려 주는 것이다.
②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한다.
"그 말씀의 소리를 듣는(순종하는) 너희 천사여"라고 했다. 천사는 사람의 명령에 의하여 움직이지 않는다. 천사는 하나님의 말씀의 소리를 듣는다. 따라서 우리는 천사를 부리기 위하여 그 어떠한 행동도 할 필요가 없다. 천사는 하나님이 부리신다. 그리고 우리는 천사의 수종을 받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천사는 오직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움직인다.
③ 천사들은 하나님의 뜻을 행한다.
우리들과 연결된 하나님의 뜻은 천군들로 하여금 지상에 있는 성도들을 보호하고, 지켜
주도록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천군 천사들을 보내서 저와 여러분을 지켜주시고, 보호하여 주시며, 인도하여 주신다. 천군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들의 군대이며, 우리들의 경호인들과도 같다. 하나님은 천사들을 통하여 저와 여러분을 보호하여 주신다. 따라서 성도는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다. 잠 24:16에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인하여 엎드러지느니라"
이 말씀에 의하면, 의로운 사람도 일곱 번 넘어질 수 있다. 하지만 다시 일어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주님을 강하게 신뢰하고 나아가면, 때로 장애물에 걸려 넘어 지는 일이 있더라도 결국은 다시 일어나 굳게 설 수 있다는 말씀이다. 바로 이런 일을 위하여 하나님은 천사들을 보내어 우리를 돕게 하시는 것이다.
3. 타락한 천사들을 생각해 보자.
사단과 귀신들의 기원은 커다란 궁금증 가운데 하나이다. 사실상 성경은 사단의 기원에 대하여 확실하게 말씀하고 있지 않다. 대신 성경은 사단이 있다는 것과 귀신들이 활약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가르쳐 준다. 사 14:12에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사단의 이름은 루시퍼이며, 그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천사들의 장으로서 하나님을 반역하다가 하늘에서 떨어졌다. "떨어졌다" 는 말은 타락했다, 하나님의 존전에서 쫓겨났다. 그러므로 사단은 타락한 존재이다. 쉽게 말하면, 고장난 시계와 같고, 쓸모 없는 쓰레기와 같은 존재이다.
사단이 하는 일은 "열국을 엎는 일" 이다. 열국을 엎는다는 것은 "모든 나라들로 악하게 만든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사단이 하는 일은 인간 세상을 악하게 만드는 일이다. 모든 악한 일 배후에는 사단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계 12:9에 보면, "온 천하를 꾀는 자" 라고 했다. "꾄다" 는 말은 속인다는 것이다. 예수님도 말씀하시기를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는 것뿐이다"라고 했다. 사단은 도적이다. 훔쳐간다. 죽인다. 빼앗아 간다. 그리고 지옥으로 사람을 이끌어 결국은 멸망시킨다.
요 8:44에 "사단은 거직의 아비라"라고 했다. 거짓의 아비인 사단은 모방의 천재이다. 천국을 모방한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약속하신 천국이외에 또 다른 파라다이스가 있다고 믿게 한다. 진리를 모방한다. 그래서 유일하신 진리인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말씀 외에도 인간을 생명으로 인도하는 진리가 있을 것이라고 거짓 것을 믿게 한다. 예언을 모방한다. 그래서 오직 하나님만이 말씀하실 수 있는 인간의 장래사를 사단 자신도 예언할 수 있다고 착각을 일으킨다. 능력을 모방한다. 그래서 오직 하나님께로만 나오는 생명과 치료와 기적과 권능을 마치 사단도 할 수 있는 것처럼 사람들에게 오인시킨다. 광명한 천사로 가장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사단으로 말미암은 그 어떤 것과도 교제해서는 안 된다.
4. 그러므로 주의 잔과 귀신의 잔을 겸하여 마시지 말아야 한다.
(1) 귀신은 사람의 몸 속에 들어갈 수 있다.
마귀는 먼저 마음에 악한 생각을 집어넣는다. 요 13:2에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니" 라고 했다. 그리고 계기가 주어지자 그 사람 속으로 들어갔다. 요 13:26-27에 "곧 한 조각을 찍어다가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를 주시니 조각을 받은 후 곧 사단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
(2) 따라서 성도는 그 생각을 잘 관리해야 한다.
잠 4:23에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라고 했다. 예수님은 우리 마음에 악한 생각을 경계하셨다. 우리 마음에 품을 수 있는 악한 생각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막 7:21-23에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 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적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흘기는 눈과 훼방과 교만과 광패니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라고 했다. 이런 악한 마음을 타고 마귀는 그 졸개들인 귀신들을 부려서 사람을 미혹시키고, 사람을 붙잡아 하나님을 거스리게 만든다.
(3) 하나님의 것과 마귀적인 것을 분명히 구별하여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것과 마귀적인 일들을 분명히 구별하여야 한다. 잠언 17:15에 "악인을 의롭다 하며, 의인을 악하다 하는 이 두 자는 다 여호와의 미워하심을 입느니라"라고 했다. 하나님의 것을 마귀 것이라고 하거나, 마귀의 일을 하나님의 일이라고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하나님께 겸손한 마음으로 항상 분별력을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4) 지속적으로 말씀과 기도로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
절대로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라. 매일 일정하게 기도하는 삶을 하루 세끼의 식사보다 더 철저히 지켜라. 말씀은 우리로 하여금 새롭게 만들고, 기도는 우리로 하여금 유혹을 이기고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다 준다.
(5) 예수님의 이름 앞에 마귀가 철저히 패배하고, 결박되었음을 확실히 믿어야 한다.
우리는 가장 존귀한 이름, 예수 그리스도를 사용해야 한다. 우리는 예수의 이름으로 병을 꾸짖어야 한다. 우리는 예수의 이름으로 이 악한 세대를 결박해야 한다. 우리는 예수의 이름으로 날마다 마귀를 결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