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히는 소나무… 松島(송도)는 어디로 [ 부산일보 ]
부산 서구 암남동 송도해변로에서 송도해수욕장으로 진입하는 방향
노송들이 우아한 자태를 뽐냈던 송림공원 곳곳에 웅덩이가 파여 있다.
소나무가 펼쳐진 절경을 보고 반해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현판을 쓴 '송림정' 정자 앞 숲도 곧 사라질 예정이다.
이 곳은 케이블카 하부정류장이 들어설 부지로, 지난달 말부터 사업자인 ㈜송도해상케이블카 측이 터닦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구청 측은 하부정류장 부지에 뽑힐 소나무 217그루 중 30그루를 파쇄하고, 나머지 180여 그루는 바다 건너 맞은 편 송도오션파크 매립지에 이식해 보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소나무의 생착률(이식 후 생존확률)이 50%로 낮아 보존 효과에 의문을 제기한다.
케이블카 하부정류장을 짓기 위해 대규모 국·공유지가 민간 사업자에게 매각된 것을 놓고 특혜 의혹도 나온다. 전체 부지 1만 1천714㎡ 중 사유지는 2.4%(278㎡)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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