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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서 3장 8-11절. 이단은 한두 번 훈계하고 멀리하라
8절. 이 말이 미쁘도다. 원하건대 너는 이 여러 것에 대하여 굳세게 말하라. 이는 하나님을 믿는 자들로 하여금 조심하여 선한 일을 힘쓰게 하려 함이라. 이것은 아름다우며 사람들에게 유익하니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This is a trustworthy statement; and concerning these things I want you to speak confidently, so that those who have believed God will be careful to engage in good deeds. These things are good and profitable for men.
이 말이 미쁘도다
Πιστὸς ὁ λόγος,
trustworthy the saying
원하건대 너는 이 여러 것에 대하여 굳세게 말하라.
καὶ περὶ τούτων βούλομαί σε διαβεβαιοῦσθαι,
and concerning these I want you to affirm strongly
직역하면 ‘이것들에 대해서 네가 강하게 말하기를 내가 원한다’는 뜻입니다.
‘굳세게 말하기를’(διαβεβαιοῦσθαι)은 현재 부정사형 동사로서(to affirm strongly) 언제나 굳세게 확정하여 말하는 것을 가리키고, 원형( διαβεβαιόομαι)은 ‘철저히’(διά)라는 접두어와 ‘확증하다, 강조해서 주장하다’(βεβαιόω: confirm, emphatically assert)의 합성입니다.
‘내가 원한다’(βούλομαί)는 현재형으로서(I want) 지금 원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을 믿는 자들로 하여금 조심하여 선한 일을 힘쓰게 하려 함이라
ἵνα φροντίζωσιν καλῶν ἔργων προΐστασθαι, οἱ πεπιστευκότες Θεῷ.
so that may take care good works to be devoted to, those having believed God
직역하면 ‘이는 하나님을 믿은 자들이 선한 일들에 힘쓰도록 조심하게 하려는 것이다’는 뜻입니다.
‘믿은’(πεπιστευκότες)은 완료분사로서(having believed) 과거에 이미 하나님을 믿은 것을 가리킵니다.
‘힘쓰도록’(προΐστασθαι)은 현재 부정사형 동사로서(to affirm) 언제나 힘쓰는 것을 가리키고, 원형(προΐστημι)은 ‘통치하다, 주의를 기울이다, 열심히 행하다’(rule over, give attention to, practice diligently)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심하게 하려는 것이다’(φροντίζωσιν)는 현재 가정법 동사로서(may take care) 항상 조심하게 하는 것을 가정한 말입니다.
이것은 아름다우며 사람들에게 유익하니라
ταῦτά ἐστιν καλὰ καὶ ὠφέλιμα τοῖς ἀνθρώποις·
these are good and profitable to the men.
동사(ἐστιν)는 현재형으로서(are) 이러한 교훈들이 항상 아름답고 유익하다는 것입니다.
1. ‘이 말이 미쁘도다’는 것은 4-7절에서 말씀한 복음 진리가 참으로 믿을 만하고 신실한 내용이라는 뜻입니다.
즉 바울은 4-7절에서 말씀한 복음 진리에 대한 확신과 절대적인 소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들도 다른 것은 몰라도 우리 자신이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을 받고, 예수님을 믿게 된 절대적인 체험만큼은 결코 잊을 수 없고, 상대화시킬 수 없는 절대적인 체험인 것입니다.
2. ‘이 여러 것에 대해서 누구에게 굳세게 말하기를 내가 원한다’는 것은 바울이 확신하고 있는 이 구원론의 진리를 디도 자신도 확신하고 굳세게 말하라는 뜻입니다.
‘이 여러 것’이란 4-7절에서 말씀한 내용들로서,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4절),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5절),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령을 부어 주심(6절), 영생의 소망을 따라 상속자가 되게 하심(7절)을 가리킵니다.
‘굳세게 말하라’라는 동사(διαβεβαιόομαι)는 ‘강하게 확증하다, 강조해서 주장하다’(confirm strongly, emphatically assert)란 뜻으로 매우 강조된 말입니다.
당시에 그레데 교회에는 유대인의 율법주의 이단이 침투해 있었으므로, 바울 사도는 그레데 교회 목회자 디도에게 이 복음 진리를 강하게 선포하고 철저히 확증하라고 당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디도서 3:5.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디도서 3:7. 우리로 그의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상속자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3. ‘이는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 선한 일을 힘쓰게 하려 함이라’는 것은 정통적인 복음 진리에 대한 최선의 증거는 정통 복음 진리를 믿는 성도들의 선행이라는 뜻입니다.
이단자들은 남의 집에 들어가서 어리석은 여자들을 유혹하여 범죄에 빠지게 하지만, 정통 복음 진리를 믿는 성도들은 아름다운 선한 행실로 인해서 그들이 믿는 복음이 정통신앙임을 입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4. ‘이는’(ἵνα: so that)이란 4-7절에 있는 복음 진리를 굳세게 말해야 할 이유가 이 교훈들이 선하고 사람들에게 유익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것들이 아름다우며 사람들에게 유익하다’는 것은 4-7절에 말씀한 복음 진리가 선하고 아름답고 고상하기 때문이며(καλός:beautiful, good, worthy, honorable, noble), 사람들에게 유익하기(ὠφέλιμα: profitable) 때문이라는 뜻입니다.
이처럼 4-7절에 기록된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는 것은 선한 일이고, 사람들에게 유익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가장 선하고, 가장 유익한 이 복음 진리를 선포하고, 가르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이 이상 더 가치 있고, 더 이상 선하고, 더 이상 가치있는 것은 세상에 없습니다.
9절. 그러나 어리석은 변론과 족보 이야기와 분쟁과 율법에 대한 다툼은 피하라. 이것은 무익한 것이요 헛된 것이니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But avoid foolish controversies and genealogies and strife and disputes about the Law, for they are unprofitable and worthless.
그러나 어리석은 변론과 족보 이야기와 분쟁과 율법에 대한 다툼은 피하라
μωρὰς δὲ ζητήσεις καὶ γενεαλογίας καὶ ἔριν καὶ μάχας νομικὰς, περιΐστασο·
foolish however controversies and genealogies and strife and quarrels about Law, avoid
‘피하라’(περιΐστασο)는 현재 명령형 중간태로서(avoid) 자신을 위해서 언제나 피하라는 뜻이고, 원형(περιΐστημι)은 ‘주변에’(περί)란 접두어와 ‘서 있다’( ἵστημι)란 동사의 합성어로서, ‘주변에 서 있다, 돌아서다, 피하다’( stand around, turn around, avoid)란 뜻인데 특히 중간태는 ‘피하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무익한 것이요 헛된 것이니라
εἰσὶν γὰρ ἀνωφελεῖς καὶ μάταιοι.
they are unprofitable and worthless
직역하면 ‘왜냐하면 이것들은 무익하고 헛되기 때문이다’는 뜻입니다.
1. ‘그러나’란 4-7절에 말씀한 복음 진리는 굳세게 말해야 하지만, 그러나 무익하고 해로운 이단과의 다툼은 피하라는 뜻입니다.
2. ‘어리석은 변론’에서 ‘변론’(ζήτησις)이란 ‘의미 없는 질문, 토론, 논쟁’(meaningless question, debate, controversy)을 가리키는데, 이렇게 변론해보았자, 상대방이 설득당하여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지 않기 때문에, 어리석은 변론이라고 했습니다.
복음 전도는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지, 변론을 통해서 설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바울 사도가 다른 곳에서는 복음 전도로 많은 사람을 그리스도인이 되게 했으나, 아테네에서는 헬라 철학자들과 변론하여 많은 결실을 얻지 못했습니다. (행 17:17, 34)
3. ‘족보 이야기’란 유대인들이 조상들의 족보를 이야기해서 자기들이 구원받은 자손이라는 것을 주장하는데, 이것은 구원의 조건이 되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돌들로써도 아브라함의 자손을 만들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3:9.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그리고 바울은 예수 믿는 사람이 참된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했습니다.
갈라디아서 3:7. 그런즉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알지어다.
그러므로 유대인과 족보 이야기를 하는 것은 무익한 일입니다.
4. ‘분쟁’이란 말다툼을 해서 싸움을 일으키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런 말다툼과 분쟁은 무익하고 해로운 것이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디모데후서 2:14. 너는 그들로 이 일을 기억하게 하여 말다툼을 하지 말라고 하나님 앞에서 엄히 명하라. 이는 유익이 하나도 없고 도리어 듣는 자들을 망하게 함이라.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분쟁이 있는 것을 보고, 책망을 했습니다.
고린도전서 1:10-11.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모두가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내 형제들아 글로에의 집 편으로 너희에 대한 말이 내게 들리니 곧 너희 가운데 분쟁이 있다는 것이라.
5. ‘율법에 대한 다툼’이란 그레데 교회에 침투한 유대인의 율법주의자들이 율법과 할례와 안식일과 절기와 정결규정들로써 정통신앙을 가진 교인들과 다툼을 일으킨 데 대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안식일 규정과 손을 씻는 정결규정 등으로써 유대인들에게 여러 번 정죄당하고 시비를 당했습니다.
심지어 베드로도 이방인 고넬료 집에 가서 식사했다고 예루살렘 교인들에게 책벌 당할 뻔했습니다.
바울 사도도 이방인 중심의 안디옥 교회에서 목회할 때, 심지어 예루살렘 성도들이 이방인 신자에게 할례를 받게 하고, 율법 규정들을 지키게 해야 한다고 해서, 예루살렘 총회에서 많은 변론을 하고, 다툼을 했습니다.
사도행전 15:5-7. 바리새파 중에 어떤 믿는 사람들이 일어나 말하되 이방인에게 할례를 행하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라 명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사도와 장로들이 이 일을 의논하러 모여, 많은 변론이 있은 후에
그러므로 이 율법에 대한 다툼은 그레데 교회에 침투한 유대인의 율법주의자들이 다툼을 일으킨 것을 가리킵니다.
6. ‘이것들은 무익한 것이요 헛된 것이라’는 ‘어리석은 변론과 족보 이야기와 분쟁과 율법에 대한 다툼이 무익하고 헛된 것이기 때문에, 피하라는 것입니다.
말을 해서 유익한 것이 있고, 보람된 것이 있고, 감사할 일이 있지만, ‘어리석은 변론과 족보 이야기와 분쟁과 율법에 대한 다툼’은 무익하고 시간과 정력만 허비하는 헛된 것이기 때문에, 피하라고 하셨습니다.
10절. 이단에 속한 사람을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멀리하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Reject a factious man after a first and second warning,
αἱρετικὸν ἄνθρωπον, μετὰ μίαν καὶ δευτέραν νουθεσίαν, παραιτοῦ,
factious man, after one and second admonition, reject
‘멀리하라’(παραιτοῦ)는 현재 명령형으로서(reject) 언제나 멀리하라는 뜻이고, 원형(παραιτέομαι)은 ‘거절하라, 피하라’(beg off, refuse, reject, avoid)는 뜻입니다.
1. ‘이단’(αἱρετικός)이란 ‘다른 의견을 선택하여 분쟁을 일으키는 사람’(man choosing a distinctive opinion and causing division)을 뜻하는데, 예수님과 베드로와 바울을 통해서 전승된 바른 복음 신앙에 대치되는 유대적 율법주의와 헬라 철학적 영지주의 이단(αἵρεσις)을 가리킵니다.
2.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멀리하라’는 것은 마태복음 18장에서 예수님이 교훈하신 방법을 지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8:15-17.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 만일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증하게 하라.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
즉 이단자에게는 먼저 개인적으로 권면하고, 다음에는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권면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멀리하라’는 것은 교인들이 이단자를 상대하지 않고(have nothing to do with), 멀리하면서 부끄럽게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출교 처분까지 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데살로니가후서 3:14. 누가 이 편지에 한 우리 말을 순종하지 아니하거든 그 사람을 지목하여 사귀지 말고 그로 하여금 부끄럽게 하라.
11절. 이러한 사람은 네가 아는 바와 같이 부패하여 스스로 정죄한 자로서 죄를 짓느니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knowing that such a man is perverted and is sinning, being self-condemned
이러한 사람은 네가 아는 바와 같이 부패하여
εἰδὼς ὅτι ἐξέστραπται ὁ τοιοῦτος,
having known that has been corrupted the such man,
직역하면 ‘이러한 사람이 부패한 것을 알고 있는데’란 뜻입니다.
‘부패한’(ἐξέστραπται)은 완료 수동태로서(has been corrupted) 이미 부패한 상태를 가리킵니다.
‘알고 있는데’(εἰδὼς)는 완료분사로서(having known) 이미 알고 있는 것을 가리킵니다.
죄를 짓느니라.
καὶ ἁμαρτάνει,
and he is sinning
‘죄를 짓느니라’(ἁμαρτάνει)는 현재형으로서(is sinning) 지금도 죄를 짓고 있는 것을 가리킵니다.
스스로 정죄한 자로서
ὢν αὐτοκατάκριτος
being self-condemned
직역하면 ‘스스로 정죄된 상태로서’란 뜻입니다.
동사(ὢν)는 현재분사로서(being) 현재 스스로 정죄된 상태를 가리킵니다.
1. ‘이러한 사람’은 율법주의 이단자를 가리키는데, ‘네가 알고 있는 대로 이 사람은 이미 부패해져 있는데, 현재 죄를 짓고 있고, 그래서 스스로 정죄되는 사람이다’는 뜻입니다.
‘부패해졌다’(ἐξέστραπται)는 것은 완료 수동태로서(has been corrupted) 이미 복음 신앙에서 떠나 완전히 도덕적으로도 부패해진 상태를 가리킵니다.
특히 율법주의 이단자들이 여자 혼자 있는 집에 들어가서 유혹하므로, 죄를 중히 지게 한 것을 가리킵니다.
디모데후서 3:6. 그들 중에 남의 집에 가만히 들어가 어리석은 여자를 유인하는 자들이 있으니 그 여자는 죄를 중히 지고 여러 가지 욕심에 끌린 바 되어
2. ‘부패하여 스스로 정죄한 자로서 죄를 짓느니라’는 것은 이런 이단자가 죄를 짓고 부패하여 스스로 정죄를 당했어도, 아직도 죄를 짓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죄를 짓느리라’(ἁμαρτάνει)는 현재형으로서(is sinning) 지금도 죄를 짓고 있는 것을 가리킵니다.
성령님께서 양심을 통해서 가책을 느끼게 하셨으면, 더 이상 죄를 짓지 않아야 하는데, 아직도 여전히 죄를 짓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본 아내를 둔 남자가 다른 여자를 몰래 첩으로 데리고 살면, 성령의 지적으로 양심에 가책을 느껴서 괴로움을 갖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도 여자를 버리지 못하고, 데리고 살면서 죄를 짓고 있는 것과 같은 상태입니다.
베드로후서 2:18-19. 그들이 허탄한 자랑의 말을 토하며 그릇되게 행하는 사람들에게서 겨우 피한 자들을 음란으로써 육체의 정욕 중에서 유혹하는 도다. 그들에게 자유를 준다 하여도 자신들은 멸망의 종들이니 누구든지 진 자는 이긴 자의 종이 됨이라.
3. ‘스스로 정죄한 자’란 자신이 범죄 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계속해서 짐짓 죄를 범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히 10:25)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들은 이미 마음이 부패하여, 자신 스스로 죄책감을 갖고 있으면서도 계속 죄를 짓고 있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이단에 속한 사람은 한두 번 경계한 후에는 멀리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