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속의 여성 아니마, 여성 속의 남성 아니무스
“남성 속의 여성 아니마, 여성 속의 남성 아니무스”
아니마와 아니무스 도서는 이부영 교수가 지필한 도서이다.
나름 다독을 한다고 자부했던 나는 일주일만에 쓱, 쓱 읽고 내용을 모두 이해할 것이라 자만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읽었던 부분을 다시 읽고를 반복하다 보니 오히려 읽었던 부분을 다시 까먹기도 했다.
전부 완독하고 독후감을 적기에는 너무 늦어질 것 같아, 조각으로라도 작성해보고자 한다.
정신분석학자 칼 구스타프 융은 남성의 심리를 ‘아니마’, 여성의 심리를 ‘아니무스’라고 불렀다.
아니마, 아니무스는 무의식 속에서 반대의 성을 인격화되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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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포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3 포토
우락부락한 근육질 몸매에 위협적인 상황마다 주저함 없이 화를 내고, 과감한 결단을 내리는 상남자도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 3의 동물친구들 동물학대 씬에 눈물을 훔치거나, 그루트를 보고 촉촉한 눈망울을 보여주는 모습이 남성 속 여성 ‘아니마’의 일부이며, 한 없이 하늘하늘하고 여성스러운 여성도 자신의 자녀를 지키기 위해서는 위협적인 순간에도 강인함을 보여주며, 자신의 팀을 지키기 위해 강력한 결단력을 보여주는 모습을 여성 속 남성 ‘아니무스’의 모습으로 소개한다.
남성의 심혼은 여성적 성질이며 (남성 무의식속에 숨어있는 여성성 ‘아니마’), 여성의 심혼은 남성적 성질이기에 심혼상의 현실적인 운반자를 만날 때(남성은 여성스러운 여성에게, 여성은 남성스러운 남성에게) 심혼상의 투사가 생긴다고 한다. 즉 서로 ‘이유없이 끌리고’ ‘첫눈에 반한’ 아니마·아니무스 투사가 일어난다고 한다.
남성은 남성으로, 여성은 여성으로 살아야 할 것이다.
칼 융
남성에게 여성적인 것, 여성에게 남성적인 것은 본래 뒷면에 있는 것인데 자기의 성과 다른 성의 것을 앞면에 내세워 살리게 되면 자기 고유의 성이 소홀해진다고 한다. 칼 융은 다시 강조한다. “남성은 남성으로, 여성은 여성으로 살아야 할 것이다.”
우리의 무의식이 만들어낸 신화와 고전
출처: 나무위키 그리스 로마 신화 / 작품: 제우스와 올림포스의 신들
이러한 무의적인 심리는 신화(아르테미스와 오리온, 헤라클레스와 히폴리테, 아킬레우스와 펜테실레이아)에도 녹여져 있으며 고전(마키아벨리 군주론)에도 녹여져 있다.
▶ 아르테미스와 오리온
- 처녀의 여신이면서 강인한 여성 아르테미스는 자신에게 위축되지 않는 강한 남성, 오리온에게 사랑에 빠져 자신의 정체성(처녀의 여신) 혼란까지 온다. 오리온이 죽은 후 제우스에게 부탁해 오리온 별자리를 만든다.
▶ 헤리클라스와 히폴리테
- 아마존의 여왕 히폴리테는 강한 남성 헤라클라스에게 반해서 자신의 아버지인 아레스가 선물해준 의미있는 벨트도 넘겨준다.
▶ 아킬레우스와 펜테실레이아
- 적군이라면 가차없이 토막을 내는 아킬레우스는 전쟁 중 자신을 공격한 아마존 부족을 사살한다. 아마존의 장수 '펜테실레이아'가 죽으면서 헬멧이 벗겨졌는데, 눈부신 미모의 소유자였다. 여성스러운 펜테실레이아에 사랑에 빠진다. 숨을 거두기 전에 이야기를 나눴다는 설도 있고, 죽은 시체를 사랑했다고 해서 네크로필리아로 설명되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서 포인트는 여성스러운 여성을 사랑한 아킬레우스이다.
▶ 마키아벨리 군주론
- 행운의 여신은 여성으로, 과단성있는 남성에게 매력을 느낀다 / 대중은 여성과 같아서 자신을 지배해줄 강인한 상대가 나타나주길 기다린다 등의 표현을 사용한다. 군주론의 표현 방식을 보면, 강한 남성성과 순종하는 여성성의 구조로 표현을 많이 한다.
도서를 별개로 다양한 유료, 무료 심리학 강의를 듣다보면 아니마, 아니무스를 반대로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다. 예를 들면 여성스러운 남성을 좋아하는 여성이 있으며 이것도 아니마, 아니무스와 관련 있다는 등이다. 하지만 앞에 설명했듯이 이론을 창시한 칼 융도 남성은 남성으로, 여성은 여성으로를 강조했어서 이러한 해석에 있어서 잘못 해석한 것이라고 판단된다.
요즘 시대에 이러한 이론에 있어서 엎치락 뒷치락 말이 많을 것 같다.
(물론 사회적 관념에서는 다르다. 사회에서는 성별이 아닌 직책이 중요하다. 여성 팀장은 팀장으로서 결단을 추진을 해야하며, 남성 팀원은 팀장의 결정을 따르고 결정이 결과를 맺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해서 서포트를 해야 한다. 사회적 관념과 본능적인 부분은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
다양한 남성, 여성의 심리 루틴을 분석하고 있는 필자로써, 우리의 본능적인 심리는 결국 본질을 따라가고 있다고 판단되며 오늘의 글은 이렇게 쓰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