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 로마서의 숨겨진 비밀, 그 중요한 전환점/ 하나님의 완전한 구원의 두 방면이란 무엇인가?(롬5:10)
나는 이 부분을 로마서의 숨겨진 비밀이며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부르고 싶다. 이 부분은 아직도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열리지 않고 숨겨져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완전한 구원의 두 방면이란 이 주제는 우리의 영적인 삶을 위하여 반드시 알아야 할 너무나 중요한 주제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나의 독자들을 위하여 이 글을 삽입하려고 한다.
로마서를 반복해 연구해 보면, 로마서의 제1부에서는 주로 정죄(定罪)와 칭의(稱義)의 문제가 다루어지고 있다. 정죄의 부분은 1장 18절에서 시작하여 3장 20절로 끝난다. 칭의에 관한 부분은 3장 21절에서 시작하여 5장 11절로 끝남을 알 수 있다. 칭의는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인하여 우리의 위치를 변화시켰다.
이전에 우리의 위치는 하나님의 정죄 아래 있었지만, 이제 우리의 위치는 하나님의 칭의 아래 있다. 칭의란 그분이 내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것을 믿을 때, 내 영 안에 그리스도가 들어온 사건이다. 곧 의로운 분은 그리스도 한 분뿐이신데, 하나님의 눈에는 구원받은 우리를 보실 때 그리스도로 보인다는 것이다.
칭의의 결과 우리는 사랑, 은혜, 평강, 소망, 생명, 영광과 하나님, 그리스도, 성령을 누리게 되었다. 우리에게는 이제 이들 축복과 세 인격이 있지만 그것은 모두 밖에 있는 것이고 객관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칭의의 부분에서 바울은 우리 속의 성분을 다루어갈 것을 암시하는 몇가지 힌트를 준다.
1) 첫 번째 힌트는, 로마서 4장 23-25장에서 발견되는데, 여기서 성경이 아브라함에 관하여 말씀하고 있는 것은 아브라함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다. 아브라함을 만나신 바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 예수님의 부활 사건에 행동하셨으며, 이 행동을 통하여 의롭게 하는 동일한 믿음을 가능하게 하신 것이다.
예수님의 죽음을 통하여 우리의 죄와 허물이 속(贖)해졌으며, 그의 부활을 통하여 하나님과의 갱신된 교제 관계, 곧 우리를 의롭다 하심에 들어가는 길이 열렸다. 구원 사건의 이 양 측면은 뗄 수 없이 한 곳에 속해 있다.
곧 그리스도는 우리의 구속을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일 뿐만 아니라 우리 속에 생명을 주시기 위해 부활한 그리스도이시다. 그리스도께서 의롭게 된 사람들 안에 들어와 그들 안에서 칭의의 생명을 사실 것임을 알려 준다.
2) 두 번째 힌트는 로마서 5장 10절에서 볼 수 있다. “우리가 하나님의 원수였을 때에 그분 아드님의 죽음으로 그분과 화해하게 되었다면, 화해가 이루어진 지금 그 아드님의 생명으로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것은 더욱 분명합니다.”
이 구절은 우리가 그의 생명 안에서 구원을 받게 될 것을 말한다. “받게 될 것이다”라는 말은 미래의 경험을 뜻한다. 10절의 앞 구절들에서 우리는 구속되고, 의롭게 되고, 화목되었기 때문에 이미 구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런데 10절의 뒷 구절은 왜 갑자기 우리가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말하는가?
우리는 구속과 칭의와 화해를 위한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구원되었지만, 거룩과 변화와 형상을 본받음에 있어서는 아직 구원받지 못했다. 구속과 칭의와 화해는 모두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을 요구한다. 그러나 거룩과 변화와 형상을 본받음은 그의 생명의 내적인 역사를 요구한다. 이 부분의 이해는 거의 필수적이다.
‘왜 그리스도인들이 믿음 후에도 여전히 변화되지 않고 믿음 전과 같이 행동하는가?’에 대한 해답이 여기에 있다! 이 부분을 명쾌히 설명할 믿는 이들이 별로 없다는 것은 서글픈 일이다. 십자가에서 이룬 그리스도의 죽음은 우리를 객관적으로 구원했고, 그분의 생명은 우리를 주관적으로 구원할 것이다.
못 박힌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우리를 객관적으로 구원했고, 부활한 그리스도는 우리 안에서 우리를 주관적으로 구원한다. 그분의 생명이 우리 안에 들어와 사심은 로마서 8장의 내용이다. 로마서 5장 전에는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을 뿐 아직 우리 안에 있지 않았다. 그러나 8장에서는 그리스도가 더 이상 십자가에 있지 않고 우리 안에 계신다.
우리 영 안에 거하는 이 그리스도야말로 객관적으로 구원받은 우리를 주관적으로 구원할 생명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욱 구원받아야 한다. 우리는 지옥과 하나님의 정죄로부터 구원받았으나 이것은 위치상의 구원이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옛사람, 우리의 자아, 우리의 타고난 생명 등과 같은 우리의 성분으로부터 구원받아야 한다. 이것이 기질상, 또는 성질상 혹은 성분상의 구원이다.
3) 5장 11절 이후부터 위치 면에서 성분 면으로 전환되는 로마서의 세 번째의 힌트는 죄(Sin)와 죄들(sins)의 문제에서 발견된다. 로마서를 주의 깊게 읽어보면 로마서 5장 12절 앞에는 언제나 죄라는 단어가 복수(sins)로 '죄들'로 나타난다. 그러나 로마서 5장 12절부터 이 단어가 돌연 단수로 나타난다.
왜 이러한 변화가 있을까? 바로 죄들(sins)는 밖의 문제요, 우리의 위치에 관한 것이다. 그러나 죄(Sin)는 우리 안의 문제요, 우리의 성분, 기질에 관한 것이다. 위치에 있어서 밖의 죄들, 곧 우리의 죄의 행위((sins)는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완전히 처리되었다. 그러나 우리의 성분에 있는 죄, 곧 죄의 본성(Sin)은 아직 처리되지 않았다.
사도 바울은 그의 체험에 근거한 귀한 깨달음을 5장 12절로부터 우리 안에 있는 본질적인 죄(Sin)에 대하여 간증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먼저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은 위치적인 문제이지만, 그리스도를 우리 안에 갖는 것, 특히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살고 거하는 것은 성분의 문제요, 체험의 문제이다.
우리는 먼저 반드시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만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와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이 그리스도 예수는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우기 위하여 하나님에게서 나오셔서 우리에게 지혜가 되셨습니다(고전1:30),” 곧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었을 때 하나님은 우리를 그리스도 안으로 넣으셨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십자가의 보혈로 죄들의 사함을 받고, 어리석고 비천하고 연약한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들로 태어나며, 그리스도와 유기적으로 하나 되고, 우리로 신성한 존재가 되게 한, 이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하시는 신비이며, 비밀한 부분이며, 하나님께 속한 일이다. 그런 다음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거할 수 있고 우리의 지혜가 되셔서 우리 영안에 살 수 있다.
우리는 이 양면을 요한복음 15장 4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여기서 “내 안에 거하라.”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을 의미한다.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는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사는 것을 의미한다. 먼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거하고, 다음에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산다.
로마서를 주의 깊게 읽어보면,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사는 성분의 문제는 로마서 5장 12절에서 8장 30절까지 걸쳐 있다. 곧 거룩하게 함과 영화롭게 함은 모두 우리의 외적 행위가 아닌 우리의 내적인 성분과 본성과 자아의 문제이다. 이 부분이 확실하지 않으면, 로마서 5장 12절에서 8장 30절까지를 아무리 많이 읽었다고 해도, 바르게 이해할 수 없다.
우리는 모두 아담 안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아담 자신과 아담이 가진 모든 것을 유산으로 받았다. 우리가 아담 안에서 받은 유산은 어떤 것인가? 그것은 바로 죄와 사망이다. 우리가 선하든지 악하든지 아담의 족속으로 태어난 이상, 우리는 죄와 사망을 우리의 유산으로 갖고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의 선물은 아담 안의 유산보다 비교할 수 없이 뛰어난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의 선물로 말미암아 주님을 찬양하자! 사랑하는 형제자매들이여!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이 글의 내용을 반복해서 묵상하시고 충분히 이해하시기를 기도드린다. 오! 주님께서 함께하시기를!
할렐루야! 아멘!
첫댓글 와우!!!우리의 겉뿐만 아니라
속까지 온전히 변화하는
구원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