飢餓 (기아)
嘉恩 서비아
6.25 전쟁
후 태어났다
초등학교 입학
절대적인 빈곤
아침마다 조례 시간
보건 체조 하기
운동장 강단 선생님께서
아침 먹지 못한
학생 손들어봐요
어제저녁도 못 먹은
학생 손들어 봐요
그 시절 있었다
점심 도시락
못싸온 학생들 위해
미국에 원조 강냉이죽
학교주방
박캐스에 담아 온
당번들이 들고 온다
코 흘리게 어린 학생들
일본말 잔재 언어
변또, 들고 줄 서기
닮아 퍼주기
그 시절은 먹고
더 먹고 싶은 추억
옆짝 친구와 난 간혹
죽이 먹고 싶어
밥하고 나눠 먹었던
잊혀가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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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 문
嘉恩 /서비아
하늘은 맑고 고요하다
새들은 막힘없이
잘도 날아다니는데
홀씨도 막힘이 없이
갈 곳을 찾아서
저들은 웃음꽃이
활짝 피었는데
우리는 막힌 벽 때문에
오갈 수 없는 섬이 하나 있다
두 손 팔 벌리며
잡힐 거리 같은데
지천에 두고서
건너편 산등선
어귀도 보이고 보이는데
왜 눈물을 흘려야 하지
보고 싶은 사람들이
서로 만나면 되는 것을
그리운 부모님
보고 싶은 처 자식
만나면 되는데
알콩달콩 웃음꽃
피우면서 살아가며 되는데
생존해 계실까
새끼들은 잘
컸을까 형제들은
어디서 살며
무엇을 하면서
지내고 있는 가
하얀 줄기 세포가
끊어진
쓰라린 가슴에 통증
지나온 세월들
원인은 서로서로 사고
생각이 다르다 하여
총칼을 겨누었다
철창 대문 보다도
강한 것이 이념
사상이란 말인가
70년 동안 아직도
무너지지 않은 장벽
기가 막히다
이제는 먼 둥이 떠오른다
희망의 통일
꿈에도 통일
무지개 꽃잎은
피어날 것이다
미래를 밝히는 등불
내일의 화합의 불
이제는 손에 손잡고 피어낸다
♡이 글은 강화 평화
통일 전망대 올라서서
건너편 북녘 땅 보고서 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