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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기란 무엇일까? |
감기란 여러 가지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하여 상기도, 즉 코, 목에 염증이 생겨 콧물, 기침, 인후통, 열 등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감기로 병원에 가면 흔히 듣는 병명이 "인후염" 또는 "비염" 인데, 이 말들은 각각 목감기, 코감기의 한자어입니다. | |
2. 감기는 어떻게 걸릴까? |
감기는 여러 가지 바이러스나 세균이 신체접촉, 공기, 또 콧물이 묻은 손이나 손수건, 휴지 등을 통하여 전염됩니다. 학교나 수용시설 같은 밀집지역, 성인보다 소아, 집에 아이가 있는 어른, 형제들 중에는 동생이 잘 걸립니다.
스트레스·공해·흡연은 감기를 잘 걸리게 하고, 증상을 심하게 만듭니다. 감기는 환절기에 많이 유행하는데, 그것은 급격한 온도변화에 인체의 적응속도가 느리고 건조한 날씨로 기관지를 덮고 있는 점막층이 마르기 때문입니다. | |
3. 진단은 어떻게 할까? |
확실한 진단은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렵습니다. 그래서 주치의가 그 증세와 진행 상태를 가지고 판단하게 됩니다. 그러니 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감기가 더 진행되기 전에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 |
4. 어떻게 치료할까? |
감기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약은 없고 콧물이나 기침 등 증세 각각에 대한 치료를 하게 됩니다. | |
5. 감기치료를 왜 의사에게 받아야 하나? |
감기는 시간이 지나면 대개 완쾌됩니다. 그러나 부비동염, 중이염, 기관지염,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인들과 어린이들의 경우에 합병증이 많이 발생합니다. 또 다른 여러 가지 질환이 감기와 같은 증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결핵, 에이즈 등 다른 많은 질병들이 감기처럼 시작되기 때문에 감기는 흔한 질환이지만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쉽지 않은 질환입니다. 따라서 소위 몸살·감기가 있다고 생각해서 아무 약이나 드시면 안되며 2, 3일이 경과하여도 좋아지지 않는 감기에 대하여는 반드시 병원에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 |
6. 감기에 대한 잘못된 생각들 |
(1) 주사를 맞아야 빨리 낫는다? 소위 감기주사라는 것은 없습니다. 보통의 감기에 있어서 주사의 효과는 일시적이며 어느 한가지 증세에 대해서만 주사를 맞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사 한번 맞는다고 절대로 감기가 빨리 낫지는 않습니다. 다만 약을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나 현재 있는 증세를 일시적이라도 줄이기 위하여 주사를 맞게 됩니다.
(2) 열은 꼭 없애야 한다? 열은 외부의 나쁜 균에 대한 몸의 저항과정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열을 떨어뜨리면 몸의 저항력까지도 함께 떨어집니다. 그러나 열이 심하면 온몸의 통증이나 두통이 심해지고 또 경기를 하는 아기들도 있기 때문에 고열이 나는 경우는 해열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38℃이상의 고열이 아니라면 굳이 열을 떨어뜨리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습니다.
(3) 감기엔 마이신을 먹어야 한다? 대부분의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며 감기바이러스를 죽이는 마이신 즉 항생제는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무분별한 항생제의 남용으로 점차 여러 질병들에 대한 치료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마이신을 복용하는 것은 주치의가 처방하는 경우 외에는 절대로 삼가야 합니다.
(4) 가래는 뽑아내는 것이 좋다? 가래는 기관지 염증이 있어 생긴 결과입니다. 따라서 가래 한번 뽑는다고 감기가 빨리 나을 수 없습니다. 또 실제로 가래는 기관지를 마취하고 기관지 내시경을 해야만 뽑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가래를 뱉지 않는다고 걱정하시는 부모님들이 계신데 원래 아이들은 가래를 뱉을 능력이 없어 삼키는 것입니다. 가래는 숨쉬는 길에서 만들어져 뱉어지는 것이고, 삼켜진 가래는 음식이 들어가는 길인 식도로 넘어가기 때문에 아무런 걱정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 |
7.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 |
감기에 자주 걸리는 경우는 감기환자와 많이 접촉하거나, 드물게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는 경우입니다. 보통 아이들은 일년에 6, 8회 정도 감기에 걸립니다. 유아원 등에 다니는 아이들은 두배 정도 더 걸립니다. 즉 일년에 12번 정도 감기에 걸린다는 것으로 감기를 달고 사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또한 감기를 달고 산다고 할 때 실제로 그것이 모두 감기인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병원의 의사와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감기에 자주 걸리는 아동이나 중이염, 축농증이 잘 낫지 않거나 빈번하게 발생하는 아동에서 소위 면역증강제라는 것을 투여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보약을 먹이는 부모님들이 계십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의 효과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치료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병원의 의사와 상의를 하고 행해야 합니다. | |
8. 감기 예방법 |
- 손을 자주 씻고, 얼굴을 만지지 않는다. 특히 외출 후에는 손발을 닦고 양치질을 한다. - 코를 닦을 때는 휴지를 사용합니다. 가급적 손수건으로 닦지 않는다. -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감기가 유행할 때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한다. - 충분한 수면 을 취하고 평소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여 기초체력을 강화한다. - 환절기, 일교차가 심한 때에는 춥지 않도록 아침저녁으로 옷에 신경 쓰고 잠자리도 주의한다. - 실내온도와 외부온도의 차이는 5℃를 넘지 않게 한다. - 실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고 환기를 자주 한다. - 컴퓨터, 키보드, 전화기 등 먼지가 끼기 쉬운 곳을 자주 닦는다. - 목욕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장시간 목욕은 삼간다. | |
9. 감기에 좋은 차 |
(1) 생강차 기침과 가래를 멈추게 하는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감기의 두통, 기침, 코막힘, 한기 등에는 더없이 좋은 효과가 나타난다. 먼저 곱게 간 생강즙에 꿀을 넣어 따뜻하게 데워 마시면 됩니다.
(2) 진피차(감귤의 껍질을 말린 것) 기침과 가래 증상이 나타날 때 먹으면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말린 귤 껍질 5g, 생강 3g, 감초 2g을 물 1컵으로 달여 물이 반으로 줄면 짜서 마십니다. 귤 하나를 통째 검게 구어 뜨거운 물에 담가 마셔도 됩니다.
(3) 유자차 유자는 비타민C 함유량이 많아 피부에 좋으며 감기의 특효약이라고 합니다. 빛깔이 곱고 겉모양이 깨끗한 유자를 골라 잘 씻은 후 5mm두께로 썰어 설탕을 넣어 재워 놓았다가 물을 넣고 끓여 마시면 됩니다.
(4) 갈근차(칡뿌리 말린 것) 칡뿌리로 불리는 갈근은 발한, 해열 및 숙취해독에 효과가 있습니다. 약재상에서 말려서 썰어 놓은 갈근을 사다가 6~12g정도 물 300ml를 붓고 반으로 쫄 때까지 끓여서 마시면 됩니다.
(5) 개피차 계피를 10~20g 정도 물 300ml과 함께 붓고 달여 마시면 발한, 해열, 체온 조절 등의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6) 관동화차(국화과 곷봉오리) 폐가 건조한 것을 적시어주며 기를 아래로 내려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는 효능을 가진 약제이며 기침, 기관지, 천식 등이 심할 때는 관동화를 6~12g을 물 300ml에 끓여 차처럼 마시면 좋습니다.
(7) 길경차(도라지) 도라지인 길경은 가슴과 목의 통증을 완화시켜 줘 목기침, 가래, 기관지 천식에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8) 자소엽차(기원 꿀풀과에 속한 일년생 초본인 소엽) 말린 잎 12~20g을 물 300ml로 끓여 마시면 감기 예방 및 진해, 거담, 해독 효과가 있습니다.
(9) 황기차(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여러해살이풀) 식은땀이 날 때와 원기 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데 하루에 12g정도를 물 300ml로 달여서 마시면 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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