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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정맥 아차치고개-무네미고개 (2005.03.06)
코스: 아차치고개-할미산성-석성산-멱조고개-42번국도-부아산-하고개-함박산-무네미고개 누구와: 마눌과 나 돈: 김포공항-분당서현 공항리무진 10,000원, 무네미-용인 택시 2,900원, 용인-김포공항10,400원, 버스와 전철비, 점심 13,000원
06:20 김포공항을 출발하는 성남행 리무진을 타고 서현역에 07:10 도착, 지하철로 보정역까지 갔고, 보정역에서 33번 버스를 타고 영동고속도로 밑을 통과하자마자 있는 “광도 와이드빌“ 정류장에서 하차, 걸어서 고개까지 갔다.
아차치고개 07:50 고개마루이다. 바로 직전 돌비석이 하나 앉아 있는데 보니 박정희 대통령이 식목일에 나와 식수를 한 산이라 표시했다. 그런데 대통령이 식수한 산이 왜 이 모양인지..? 마루금은 사유지임을 알리는 철조망이 반 이상을 잠식해 마루금 조차 밟을 수가 없다. 산언덕을 지나자 전원주택 2-3채가 왼편에 가즈런히 앉아있고 그 집 개들이 짖어 대는데, 큼지막한 훈련받은 진돗개는 우리 인상이 좋아 보이는지 짖지를 않고 반겨 주는게 아닌가... 역시 사람이고 동물이고 교육을 받아야 해... 가옥이 끝나면서 직진길이 애매하다. 리본이 어중간하게 걸린 우측 내리막으로 내려서서 주택사이로 나아가 맞은편 산언덕으로 올랐다. 아차치에 있는 기념식수비
“청덕마을 103“이라 쓴 높은 APT가 왼편에 나오고 그다음 105동 남쪽 산언덕에 깨져가는 3각점이 ”87 복구“라 쓰여 박혀있다. 이후 등산로는 서서히 내려선다.
08:15 산에서 나와서 1차선 도로와 만난다. 도로의 왼편 10여m에 영동고속도로 밑을 통과하는 통로가 있는데, 차 한 대 겨우 지날 수 있도록 좁다. 통로를 빠져 나오니, 11시 방향 멀리 마을이 있고, 포장도로는 고속도로와 평행으로 와서 우측으로 가고, 2시 방향으로는 새로운 도로를 공사 중이었다. 공사중인 도로에는 대형 덤프트럭이 길을 꽉 채우고 서있어 공사장 남측의 좁은 마루금을 타고 가보지만 길이 있을리 없다. 공사중인 도로로 내려서서 가니 아까 우측으로 가던 포장도로가 휘 돌아와 만난다. 이도로는 88CC로 가는 도로인데, 공사는, 88CC 진입로가 구불구불하니 이를 직선화하는 것이다.
향린동산 포장도로를 따라 서서히 오르막을 올라 한참을 가니 “향린촌” 전원주택단지 입구 경비실이 우측에 있고 그리로 들어가는 도로가 있지만, 골프장 가는 길를 따라 직진으로 150여m 더가니, 포장도로는 고개 마루에서 왼편으로 구부러져 내려가고, 고개직전 우측으로 들어가는 도로가 있는데, 입구는 얕은 철제문이 막고 있다. 이런 데에 리본이 걸림직 한데, 관리인이 떼어 내나보다. 입구 나뭇가지에 내 리본하나 간신히 걸고 우측 트인 사이로 들어가니 잠시 후 시멘트 포장도로로 바뀌고 언덕을 휘 돌아 나아간다. 문에서 150여m 오니 우측에 향린촌 주택이 서 있고 그쪽으로 연결된 도로가 2개, 그리고 직진 길이 “ㅑ” 자 형태로 된 곳에, 왼편으로 산으로 드는 길이 있다. 그곳에 접시 위성 안테나 2개서 땅에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들어간다
직진길을 따라가도 되겠으나, 지난주 포장길을 오래 걸은 후 아파오는 무릎 때문에 왼편 산길로 들었다. 눈덮힌 오솔길에 개2마리를 끌고 오던 주민이 우릴 피해서 언덕 밑으로 개를 잡아끌지만 그놈들은 우릴 노려보고 씩씩대고 있다. 그 개 주인에게 미안스러워 우리가 길을 비켜 숲으로 들어간다. 산 사면을 휘돌아 가니 4시 방향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데, 왼편으로는 “항수산 등산로”라는 작은 팻말이 나무에 달려있고, 리본은 땅에 떨어져 있다. 왼편으로 조금 가다 되돌아 우측으로 가면서 아무래도 이상해서 참소리님에게 전화를 해서 길을 확인한다. 우측길이 맞다. 몇10m 가니 참소리님 리본이 보이고, 우측에 철조망과 아까 헤어졌던 시멘트 포장도로가 보인다. 이 포장도로는 오래 동안 철조망과 함께 마루금과 나란히 간다. 그러니까 북쪽으로 향하던 마루금이 휙- 구부러져 남쪽의 할미산성을 향하게 되는 거다. 노부부와 잠시 후 젋은 부부를 만난다. 한참을 철조망을 우측에 두고 가던 길은 조금 잘록한 재를 만났다.
할미산성 09:28 재의 우측, 시멘트 포장도로에서 들어오는 길이 있는데, 그쪽에도 리본이 걸린걸 보면, 도로를 따르다 이곳에서 산길로 접어든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재에서 조금 오르고, 3거리에서 왼편으로 접어들어 진행한 다음 밧줄을 잡고 조금 가파르게 봉을 향해 오른다. 그 봉이 할미산성인데, 산성은 허물어져 너덜같이 돌이 허물어져 내렸다. 봉위에는 낡은 산불감시초소가 서 있는데 주변은 잡목을 베어내어 평탄하다. 산성은 좁고 길게 남쪽을 향한다. 남쪽 우측으로 난 “가족 하산길”을 따라 넓은 길을 내려서다가 왼편 좁은길로 접어들고 조금 내려오니 “작고개”라 쓴 자그만 팻말이 있다.
산길을 따라 내려서니 왼편으로 “에버랜드“ 들어가는 마성IC가 보이고, 아래쪽으로는 도로와 터키군참전비가 서 있는 공원이 있다. 작고개 팻말
석성산 10:19 내려서서 도로를 건너 참전비를 잠시 본 후, 동쪽의 석성산 들머리로 올라서는데, ”할미서낭당“ 돌비석이 서 있다.
석성산으로 오르는 길은 처음에는 서서히 그러나 오를수록 점점 경사가 급하다. No. 133각점이 박혀있는 산 중간에 이정표가 서있다. 우리가 온 길은 마성/할미산성, 우측에서 올라 오는길도 있다. 영동고속도로 마성턴널 위를 지나 작은 봉을 오른 후 갈림길이 있다. 우측은 중리라 쓴 길이다. 이 이정표 뒤에서부터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밧줄을 잡고 정상으로 오른다. 에버랜드 마성IC
정상에는 471.5m를 적은 석성산 정상석과 3각점 그리고 4각 테불 2개와 나무의자들, 운동시설이 서 있다. 2-30m남쪽에는 헬기장이 있고, 그 남쪽 100여m에 있는 봉에 군 통신시설이 보인다. 헬기장에서 동쪽으로 내려서는 넓은 길을 두고, 우린 남쪽으로 향하는 정맥길을 따른다. 위로는 군 초소가 서 있는 게 올려다 보인다. 마루금은 바위들이 들어차 있다. 군 철조망과 만나서 왼편으로 가는데, 길이 조금 험악스럽다. 철망을 손으로 움켜쥐고 내리막을 내려서기도 하고, 움푹한 곳을 건너뛰기도 한다. 동쪽의 좋은 길을 두고 철망을 따라 온걸 후회해 본다.
한참을 그렇게 내려오다 전방을 보니 바위위로 철망이 서 있고, 그곳에 리본이 보인다. 눈쌓인 그곳을 지나기가 겁이나, 왼편 가파른 내리막으로 내려선다. 10여분 내려서니 아까 그 좋은 길이 시멘트 포장길로 변해 아래에 지나고 있다. 그 길은 소형차가 다닐 수 있도록 넓었고, 내려선 지점 왼편으로는 돌비석도 서 있다.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가면서 언덕을 돌아 오르니 큰 광장에 자동차가 서있고 문 닫은 매점도 있다. 더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가니 “동화사”라 쓴 돌기둥이 길 양편에 정문마냥 서있는 곳이, 우측으로 군부대로 올라가는 도로가 있는 3거리이다. 이곳에서 도로들을 버리고 왼편(남쪽)으로 나 있는 등산로로 접어든다.
2-3개의 언덕을 넘고 2번째 고압선 철탑 2시 방향으로 구부러지는데, 우로 우회로 같은 철탑공사 할 때 생긴 길이 있지만 우린 직진으로 나 있는 통나무 계단을 밟고 작은 봉 정상으로 올랐다. 봉 정상에서는 우측으로 꺾어져 경사길을 내려서는데 눈은 녹아 없지만 낙엽 밑에 숨은 둥근 나무토막을 밟고 미끄러져 넘어진다. 3번째 철탑을 지나고 평평하게 오다가 4번째 철탑에서 1시 방향으로 서서히 내려선다. 우측에는 둥근 원유 저장통 같은 게 2개보이고 높은 굴뚝이 서있다. 절개지가 나와서 우측으로 급하게 내려선다.
멱조고개 12:10 멱조고개이다. 고개 우측에 식당이 있어 그리로 들어가 맥주와 순대국을 주문한다. 식당이 있는 줄 알았으면 도시락을 싸오지 않는 건데...하여튼 시간이 잘 맞았다. 멱조고개 식당 순대국
13:00 식당을 나와 도로를 건너 왼편으로 20여m 가서 시멘트 옹벽은 올라서서 수원지 철망을 왼편에 두고 능선길로 올라선다. 봉 정상부에 오니 왼편으로 우회로가 있는데, 마눌은 식사 후 오름이 힘들어 그 길이 정맥길 임을 바라면서 나보고 봉에 올라 신호를 보내란다. 봉에 올라보니 정맥길은 직진이다. 조금 내려서면서 보니 왼편에 희운사 건물이 나무사이로 보이고 길은 점점 왼편으로 구부러지면서 서서히 내려간다. 저 아래 42번 도로가 보인다.
42번 도로 13:30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옆으로 내려서서 도로로 나간다. “홍천화로구이집“ 식당도 있다. 도로는 중앙분리대가 있고 차들의 왕래가 많다. 용인 방향으로 30여m 내려가서 차가 뜸한 때 잽싸게 길을 건넜다. 그리고 리본이 달려있는 건너편 산으로 들어섰다. 길은 우측으로 서서히 오르고, 이 도를 확장하려는지 분묘이장공고와 출입금지막이 자주 눈에 띈다. 왼편으로 마루금을 타고 오른다. 얕은 봉에서 내려서면서 보니 왼편에 철탑이 서 있고, 그 밑으로 농로같이 넓은 길이 이리로 와서 마루금을 타고 아래로 내려선다. 그 넓은 길을 따라 내려서는데 리본은 없다. 전방에 철탑이 많이도 보인다. 한참을 내려오니 잘록한 4거리 재이고 넓은 길은 우측으로 내려가지만 우린 직진으로 간다. 그곳에 우리 리본을 하나 매고 서서히 오른다.
봉정상에 오르니 철탑이 2개 서 있는데, 65번 철탑에서 왼편으로 구부러져 간다. 이후 150여m 오니 Y갈림길인데 11시 방향으로 간다. 우측 길은 다른 가지능선으로 가는 길이다. 고압선 철탑을 지나면서 공사 후 길을 원상회복 시키고 작은 소나무들을 심었는데, 울퉁불퉁하여 걷기가 불편하다. 25번 철탑을 지나면서 길은 좌로 구부러지고, 한동안 공사 후 원복한 길을 따라 가다가, 직진 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내려선다. 직진 길은 도로 절개지와 만나는데 그리로는 내려서는 길이 없기 때문이다. 철계단을 타고 내려가서 도로를 건너 맞은편 마루금으로 향한다.
부아산 14:35 왼편에 실내골프장과 어린이놀이터 시설이 보인다. 길엔 솔닢 낙엽이 쌓여 푹신푹신하다. 마루금을 서서히 올라 21번 철탑을 지나 공터3거리에 올랐다. 우측으로도 잘난 길이 있지만, 왼편이 정맥 길이다. 잠간 내렸다가 오르는데 밧줄이 설치돼 있고, 통신시설을 지나 곧 정자와 3각점이 있는 부아산 정상이다(15:00). 북쪽 멀리 석성산의 군 시설이내다 보인다., 사람들이 많이 있고 입에 대고 중얼거리는걸 보고 어린아이가 묻는다. “그게 뭐하는 거예요..?” 부아산에서 보는 석성산 동쪽으로 내려서는 길 양편엔 기름매긴 동아줄이 드리워져 있다. 150여m를 서서히 내려서서 다시 서서히 오르니 그 봉은 부이산 이라고 써 놓았다. 험해 보이지도 않는데 “위험 사고 다발지역”이라 썼다. 계속 진행하니 전방에 산의 한쪽 면을 가득 채운 공동묘지가 내다보인다. 길을 서서히 내려오다 보니, 생거진천, 사거용인이라고 묘지들도 참 많다. 서서히 절개지를 내려섰다.
하고개 15:28 333번 도로(하고개)인데, 흙을 덮어 턴널을 만들어 놓은 게 평탄한 목장 같다. 건너편 절개지를 옆으로 타고 올라 산으로 든다. 뒤로 용인대를 보면서 200여m 가니 공원묘지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고, 이후 이 길과 평탄하게 묘지사이로 진행한다. 산으로 들어서도 계속 이어지는 철탑들과 묘지들...이 지역 샘물은 어떤 성분일까..? 더 내려오니 가족 묘지들이 나오고 그 앞엔 넓은 주차장 같은 공터 그리고 이어지는 임도 (묘지에 오는 넓은 길), 그 길을 걸었다 산으로 들었다는 반복한다. “명지 등산로”라 쓴 팻말이 있다.
서울 공원묘역에서 보는 부아산과 용인대
함박산 얕은 봉을 다시 내려와 철탑 4-5개와 산불초소를 지나면서 다음 철탑 부근에 3각점이 있다. 그곳 잔디밭에 앉아 쉬면서 간식을 먹는다. 등산객을 만나고 서서히 올라 16:20 함박산(350m)에 올랐다. 정상표지에는 404m라 했고, 왼편으로 용인대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명지대가 넓게 내려다보인다. 함박산에서 직진으로 조금 오니 “무네미고개”라 쓴 팻말이 걸려있다. 서서히 내려오니 묘지단지가 나오는데, “평안남도 대동군 자족면민회산”이라 돌비석을 세워 놓았다. 그 앞은 주차장 같은 공터가 있고 임도가 벋어있다. 이 임도를 따른다. 왼편에 가옥이, 우측에는 2채의 농장 같은 집이 보인다. 더 내려오니 이 농장 같은 집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는 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직진으로 숲으로 든다.
좀 더 가서 전주 유씨 묘역을 지나 왼편으로 있는 능선길을 따라 재를 지나니, 재 왼편에 옛 곳집이 서있다. 산을 내려서서 절개지를 가파르게 우측으로 내려선다. 이 도로가 안성방향에서 와서 영동고속도로와 만나는 신설도로이다. 45번 도로는 왼편 200여m에서 이 도로와 IC로 만나고, 정맥의 45번 도로는 이 신작로를 건너 맞은편 산을 지나서 있다. 맞은편 산으로 오르는 철 사다리가 고층빌딩을 오르는 사다리처럼 높게만 보인다.
무네미고개 4차선 도로 가운데는 중앙분리대로도 모자라서 그 위에 망을 세워 놓았고, 차량통행이 많아 건널 수가 없다.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150여m 가니 지하통로가 있다.
지하통로를 지나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45번 도로로 나가는 게 편하겠지만, 정맥금을 타려고 왼편으로 꺾어져 논두렁을 타고 산으로 갔다. 절개지로 가서 그 높은 사다리를 타고 싶지 않아 45번 도로로 향해서 가니 LG주유소가 나온다. (17:05)
버스정류장을 물으니 남쪽으로 150여m에 청기와 식당 앞이라 한다. 그곳은 지하통로의 길이 나오는 곳이었다. 다음 들머리는 은하삼CC입구 북쪽 20m 지점이다. 지나는 택시를 타고 용인 공동 버스 터미날에서 김포공항 행 리무진 표를 끊고 30분을 기다려 17:50 버스를 탔다. 집에오니 19:45.... 용인 터미널에서 원주에 사는 아는 사람을 우연히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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