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가 처음 겪는 일에는 황당할 수 밖에 없다. 지난주 금요일 안사돈 모친께서 유명을 달리하셨다. 몇 개월 전 넘어져 뼈가 부러져 거동을 하지 못하고 요양중에 돌아가셨다고 한다. 한번도 뵙지는 못했지만 사돈으로부터 가끔 소식을 접하곤 했다.
단풍이 절정이라 모처럼 만에 다음날 집사람과 함께 팔공산 단풍놀이를 가기로 했는데 갑자기 비보를 듣고서는 취소를 하고 서울가는 차편을 보니 몇좌석이 남아 있지않아 가까스로 KTX를 왕복권으로 예매를 했다.
KTX에 내려 장례식장까지 거의 1시간을 더 가야 하기에 장남에게 차를 가지고 픽업을 오도록 했다. 그리고 아침에 되어 여느때처럼 운동을 하고 돌아오니 사돈께서 한사코 오지말라고 한다면서 차표를 취소하라고 했다.
간곡한 부탁이라 수용을 하고 부랴 부랴 차편을 취소했다. 참석은 못하지만 조의금은 전달해야 하기에 얼마를 해야 하는지 검색을 해 보고 또한 경조사에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친구에게도 물어 보았다.
많이 하면 좋겠지만 경조사를 여러번 겪어 보니 무조건 많이 주고 받는다고 해서 꼭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서로가 가장 부담스럽지 않고 기본 예의를 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이며 이러한 경우 20만원이 합리적인 금액이 아닐까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어떤 일을 행함에 있어 결정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일이 정말 가치있는 일인지 아닌지를 보아야 한다. 때문에 이러한 경우 조문은 가능한 한 가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상대쪽에서 한사코 거절을 한다면 그것 또한 받아 주는 것이 예의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람마다 생각이 각기 다르기에 사돈 부모님에 대한 조문예절에 대해서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시면 결정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012548&page=1
http://tip.daum.net/question/97717837?q=%EC%82%AC%EB%8F%88%EB%B6%80%EB%AA%A8+%EC%A1%B0%EB%AC%B8
첫댓글 존경하는 열린마음님,
며칠전 간만에 즐겁게 놀러갔는데 신랑이 전화한통후 심각한 표정으로 이리저리 전화하더군요...
거래업체의 장례 치르는 일이었지요.
태어날때 초대받지 않았고
떠나갈때 고지서도 없는데~
죽어서도 편하지가 않는건
장례식장 아니런가 싶네욤.🙏
죽을때가 되면 과연 누구나가 시끄럽고 번거로운 장례식 치러주기를 원할까요?
전 개인적으로 나중에 본래로 돌아간다면,화장시켜 산에다 강.바다에 뿌려줘서 유익한 거름.모이되길 바래요.~^^*
http://waarheid.tistory.com/m/entry/%EB%B6%80%EB%8B%B4%EA%B0%90-%EC%A3%BC%EC%A7%80-%EC%95%8A%EB%8A%94-%EB%84%A4%EB%8D%9C%EB%9E%80%EB%93%9C-%EC%9E%A5%EB%A1%80%EC%8B%9D-%EB%AC%B8%ED%99%94
네덜란드의 장례문화를 그날 검색하여 보았습니다.
장례식은 과연 누구를 무엇을 위한 것일까요?
죽은 이를 위한 일일까요?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저 역시도 요즘의 추세에 따라 유민님과 같은 생각으로 마무리를 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유교권인 우리나라에서도 장례문화의 시대적트렌드가..
시대적 트렌드라고는 하지만 생각이 유연하고 마음이 열린사람이라야 문화를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