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종합병원 샘병원, 호치민 인근에 사무소 개소… 암환자 유치 주력
미얀마, 러시아 현지 사무실 개소도 검토 중

▲ 샘병원 베트남 사무소가 입주한 한푹국제병원 전경
효산의료재단 (안양) 샘병원은 지난 1월 7일 베트남 호치민 인근 빈증시 병원 내에 외국인환자 상담 및 베트남 환자 유치를 위한 대표 사무소를 개소했다.
호치민시에 한국의 종합병원 사무소가 설립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사무소가 위치한 한푹국제병원(Hanh Phuc International Hospital) 2층에 진료실, 상담실, 환자 대기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베트남어가 가능한 전문 간호사를 직접 파견하고 현지 코디네이터를 채용하여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사무소를 개설 배경은 암환자를 전문적으로 상담해 유치하고 병원을 알리는데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샘병원 국제진료팀 고현 팀장은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베트남을 오가며 단발적으로 하는 것보다, 비용은 많이 들더라도 현지에 사무소를 열어 상담을 병행한 유치활동을 하는 것이 낫다고 보았다”고 말했다.
사무소에서는 베트남 암 환자와 샘병원 의료진과 실시간 화상 상담이 가능하며, 국내 진료 및 치료를 위해 현지 코디네이터와 간호사의 상담이 이루어진다. 암환자 상담 뿐 아니라, 혈압ㆍ혈당체크 및 전반적인 건강상담을 제공하며 환자들의 건강측정을 제공한다.
샘병원은 베트남 사무소 개설을 위해 지난해 3월부터 현지답사 및 시장 분석, 정부관계자 미팅, 한푹국제병원과의 업무 협약 및 사무실 위치 선정 등 10개월간 노력해왔다.
안양샘병원 고 팀장은 “차후에는 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암 정밀 검진센터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병원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알리는 한편 베트남 국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샘병원은 2010년 해외환자 유치실적 종합병원 부문 1위, 2011년 2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2012년도에도 환자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환자는 러시아인이 2/3가량으로 나머지는 동남아·미국 등지에서 방문하며, 환자 유형은 암이 60%, 종합건진 20%, 산부인과 10%, 기타 10%의 비율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샘병원은 올해 초 마감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병원서비스 글로벌진출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미얀마 진출 사업에 지원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 의료관광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