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 감독, “선교는 단순한 선택 아니라, 감리교회 사명이자 살아남는 길”
오수철 장로, “선교활동이 장기적이고 효과적사역 되도록 협력체계 강화”
기독교대한감리회 사회평신도국(문영배 총무)과 남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 오수철 장로)는 3월 20일 광화문 본부교회에서 ‘감리교 세계 평신도 전문인 선교협의회’ 설립총회를 열고, 선교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협력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설립예배는 민두식 장로(33기 남선교회 동부연회연합회 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연규철 장로(34기 남선교회 중앙연회연합회 회장)가 기도를 맡았다. 이어 35기 남선교회 연회장들과 총무들이 특송을 했다.
이날 말씀은 CTS 공동대표이사이자 직전 감독회장인 이철 감독이 전했으며, "좋은 열매를 맺으라"는 주제로 감리교 평신도 전문인 선교의 비전과 역할을 강조했다.
이철 감독은 설교에서 “기독교는 수도원 종교가 아니라 생활 속에서 선한 일을 하며 성숙해 가는 종교다. 신앙의 본질은 단순한 고립된 기도가 아니라, 봉사와 섬김을 통해 완성된다”라며 “기독교는 연합의 종교이며, 함께 모여 협력할 때 더욱 강해질 수 있다. 선교를 통해 사회와 교회를 회복하는 것이 신앙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현재 정치적, 경제적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지만,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선교의 동력을 되살려야 한다. 과거 한국교회가 세계 선교를 주도했던 것처럼, 지금이야말로 다시 선교의 불을 붙여야 할 때”라며 “경제적 어려움이 닥칠 때 선교비부터 줄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선교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선교하는 국가와 교회를 회복시켜 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목회자와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들이 나서야 하며, 교회는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선교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감리교회의 사명이자 살아남는 길”이라고 강조하며 설교를 마쳤다.
김종택 장로(36기 남선교회 호남연회연합회 회장)의 마무리 기도에 이어 오수철 장로의 인사 및 내빈 소개가 있었다.
오수철 장로(36기 남선교회 전국연합회 회장)는 협의회의 설립 목적에 대해 감리교 평신도 전문인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세계 선교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감리교의 신앙적 전통과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 전문인들이 선교 현장에서 더욱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협의회는 선교 인프라 구축, 전문인 네트워크 활성화, 현장 중심의 선교 전략 개발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선교 활동이 단순한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효과적인 사역이 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장로는 “현재 평신도 선교단체인 남선교회, 여선교회, 청장년 선교회가 각각 활동하고 있지만, 남선교회와 여선교회 연합회의 임기가 2년, 청장년 선교회의 임기가 1년으로 조직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지속적인 선교 활동을 위해 남선교회 전국연합회 33회기, 34회기, 35회기, 36회기가 선두에 서고, 여선교회 전국연합회, 청장년 전국연합회가 함께 연합해 선교를 수행하기 위해 ‘세계 평신도 전문인 선교협의회’(약칭 세평협, WLC)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수철 장로는 36기 남선교회 임원부터 33기 임원까지 소개했다.
문영배 장로(사회평신도국 총무)는 웨슬리나눔재단을 소개하며 “선교는 단기간 내에 효과를 거두기 어렵고 지속적으로 선교를 해야 되기 때문에 선교 자금도 많이 필요하다”며 “개인 몇 명이 후원한다면 지속적으로 할 수 없지만 많은 사람이 1만원씩 함께 한다면 지속할 수 있기에 사회평신도국에서 2021년 설립한 사단법인 웨슬리나눔재단의 CMS를 통해 120만 감리교인들을 대상으로 1인당 1만원씩 모금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1단계로 남선교회 수련회와 여선교회 선교대회를 통해 모금하려고 한다. 2단계는 교회 결산 10억원 이상의 100여개 교회를 대상으로 교회를 방문해 교인들에게 1인당 1만원 모금으로 감리교인 약10%인 10만명의 후원자를 모집한다면 매월 약 10억원, 1년에 120억원의 선교 후원금이 모금돼 감리회가 지속적으로 큰 선교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장로는 “이렇게 선교자금이 조성되고 새롭게 선교 조직이 만들어지면, 국내에는 각 연회에 사회복지관을 건립해 어렵고 소외된 자를 도우며 전도하고. 해외에는 학교, 방송국, 병원 등을 설립해 선교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승호 장로(36기 남선교회 전국연합회 총무)의 광고에 이어 이철 감독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어진 설립총회는 오수철 장로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박영주 장로(36기 남선교회 중부연회연합회장)가 개회 기도를 했다.
총회에서는 34명의 성원 보고에 이어 회의를 진행할 의장으로 오수철 장로를 선출했다.
이어 이사장 선출 건에서 오수철 장로가 추대 받았고 서기는 조구연 장로(33기 남선교회 중부연회연합회 회장), 감사는 임영규 장로(35기 남선교회 서울남연회연합회 회장)가 하기로 했다. 이날 다하지 못한 내용들은 다음 총회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총회의 마지막은 오종탁 장로(34기 남선교회 남부연회연합회 회장)의 폐회 기도에 이어 오수철 장로의 폐회 선언으로 마쳤다.
이어 세선협 장로들은 감리교의 자랑인 배재학당과 이화학당을 둘러보고 앞으로 협의회가 감리교 선교의 발전과 세계적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을 다짐하며 끝마쳤다.
[행사 이모저모]
출처 : 크리스찬 뉴스(https://www.christi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