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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03-01)
바산 왕 옥과의 전쟁에서 승리
신명기 3장 1-11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훈련 받았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시키신 훈련이 무엇입니까? 광야의 특징은 결핍입니다. 인간의 힘으로 극복할 수 없는 한계입니다. 그 훈련의 목적을 모세를 통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신 8:2)라고 하셨습니다. 즉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훈련을 베푸신 것입니다. 그의 백성들은 전적으로 하나님만 의지할 때, 삶의 승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요단 동편에서 이스라엘이 벌인 전투의 마지막은 바산의 옥과의 전쟁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과 담대한 믿음과 순종으로 행해지는 하나님의 전쟁은 승리만이 있을 뿐입니다. 바산은 거인 민족인데 그들과 전쟁에서 승리하였습니다. 이러한 전쟁을 통하여 크고 높은 사람들과 성벽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집니다.
바산 왕 옥과의 전쟁(1-2)
사람들은 두려움 가운데 있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과거에 실수로 인한 두려움, 현재 상황에 대한 두려움, 미래에 대한 예측 불허에 대한 두려움 등 두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특별히 두려움이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이 지침이 되고 기준이 될 때, 그 두려움이 떠나게 될 것입니다. 삶에 자신감을 얻는 것은 사소한 승리는 지속적으로 해나갈 때 큰 승리를 만들어냅니다.
1우리가 돌이켜 바산으로 올라가매 바산 왕 옥이 그의 모든 백성을 거느리고 나와서 우리를 대적하여 에드레이에서 싸우고자 하는지라 2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그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그와 그의 모든 백성과 그의 땅을 네 손에 넘겼으니 네가 헤스본에 거주하던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에게 행한 것과 같이 그에게도 행할 것이니라 하시고(1-2)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을 일찍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나안 땅의 원주민들을 두려워서 돌아서는 연약한 존재였습니다. 40년 동안 훈련시키셨습니다. 그 훈련은 하나님만 의지하고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훈련이었습니다. 앞으로 가나안 땅에 점령하는데 싸워야할 적들 앞에서 두려워하면 전쟁을 시작조차도 할 수 없게 됩니다. 이제 40년을 다 채우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데, 가나안 까지는 많은 장애물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 중에 싸워야할 대상과 화평을 이룰 대상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들 중에 싸워야할 대상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민족들이었습니다. 먼저, 헤스본의 시혼과의 전쟁에서 얻은 길르앗은 여전히 전쟁터로 남아 있었습니다(신 2:26-37). 그것은 아직도 정복해야 할 땅이 시혼의 영토와 맞닿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또 다른 아모리 족속인, 바산의 옥이었습니다.
바산 왕국은 서쪽으로는 갈릴리 호수와 국경을 접하고 있었으며 동쪽으로는 암몬과 접하고 있었습니다. 남쪽으로 헤스본의 시혼이 다스리고 있었던 미쇼르 지역(아르논 골짜기에서 얍복 시내까지)에 접해있는 길르앗(얍복 시내에서 야르묵 강까지)이 있었고, 북쪽으로 바산(야르묵 강에서 헤르몬산까지)이 있었습니다. 바산의 남쪽에는 살르가와 에드레이라는 국경도시들이 있었습니다. 에드레이는 갈릴리 호수로부터 남동쪽 5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고 살르가는 에드레이보다 더 북동쪽에 있었습니다. 북쪽으로는 헤르몬 산에 이르렀습니다(8). 옥의 바산 영토는 빽빽한 숲과 생산력이 강한 고지대로서 떡갈나무와 가축들로 유명했습니다.
바산 왕 옥은 늘 전쟁에 능숙하고 승리를 해왔던 왕입니다. 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면서 자신이 늘 전쟁에서 승리했던 능숙한 땅인 에드레이Edrei로 유인합니다. 이스라엘이 어떤 노정을 통해 에드레이에 이르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야셀이 바산과의 전투의 시작이었던 것만은 확실합니다(민 21:32). 그 다음 목표가 에드레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곳에서 바산 왕 옥의 군대와 전투를 벌였는데, 그도 거인 족의 후예였던 것 같습니다.
시혼과의 전투에서 주셨던 확신의 말씀과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옥과의 전쟁에서도 이스라엘에게 승리의 확신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다른 곳에서와 마찬가지로 그들에게 승리를 주실 것이기 때문에 ‘그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그와 그의 모든 백성과 그의 땅을 네 손에 넘겼으니 네가 헤스본에 거주하던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에게 행한 것과 같이 그에게도 행할 것이니라’(2)는 말씀으로 격려하십니다. 시혼 왕을 물리쳤을 때와 같이 ‘담대하라’고 명하십니다.
전쟁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꼭 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2장에서 헤스본에 거주한 마모리 족속 시혼을 처리한 것처럼, 이 옥에게도 동일하게 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하나님께서 승리를 확실하게 보장해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바산의 옥에게도 동일한 전술을 행하도록 명령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미 승리하고 다시 돌아보면서 이야기한 일이기 때문에 얼마나 하나님의 역사를 느끼겠습니까! 마음속으로 가나안을 향해 다시 전열을 정비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가나안 족속들까지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약속만 믿고 나가면 하나님께서는 예전에 해왔던 전쟁의 승리를 주실 것입니다.
전쟁의 과정(3-7)
전쟁은 무기와 전력에서 승패를 가른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전쟁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때, 하나님께서는 전쟁의 주인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능력대로 승리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실 승리의 보장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의 노력보다 더 크고 더 풍부한 것이 될 것입니다.
3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바산 왕 옥과 그의 모든 백성을 우리 손에 넘기시매 우리가 그들을 쳐서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였느니라 4그 때에 우리가 그들에게서 빼앗지 아니한 성읍이 하나도 없이 다 빼앗았는데 그 성읍이 육십이니 곧 아르곱 온 지방이요 바산에 있는 옥의 나라이니라 5그 모든 성읍이 높은 성벽으로 둘려 있고 문과 빗장이 있어 견고하며 그 외에 성벽 없는 고을이 심히 많았느니라 6우리가 헤스본 왕 시혼에게 행한 것과 같이 그 성읍들을 멸망시키되 각 성읍의 남녀와 유아를 멸망시켰으나 7다만 모든 가축과 그 성읍들에서 탈취한 것은 우리의 소유로 삼았으며(3-7)
하나님 여호와께서 바산 왕 옥과 그의 백성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붙이셨습니다. 헤스본의 시혼의 경우처럼 똑같이 그들을 온전히 진멸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전쟁으로 아르곱의 전 지역에 있는, 60개의 성벽이 높은 성읍과 그 외에 성벽이 없는 마을들도 모두 정복하였으며(민 32:33; 수 9:10; 시 135:10-11; 136:18-22), 거주민들과 도시들이 진멸에 처해졌고, 그곳에 있던 가축들과 탈취물들은 이스라엘이 소유하였습니다.
이제 정탐꾼들이 두려워했던 두 가지(거인 족속과 하늘에 닿을 듯한 높은 성벽) 중 하나인 ‘높은 성벽’가진 도시들도 정복해낼 수 있는 담대함과 능력을 갖게 됩니다(3b). 이로 인해 이스라엘이 두려워했던 대상은 전혀 없어진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주신 승리의 결과, ‘우리’의 사용, 이스라엘이 실제로 참여하는 진멸의 수행, 그리고 두려움의 소멸[‘우리에게 너무 높아 (정복하기 어려운) 요새는 없다’]과 같은 시혼과 옥과의 전투에서 나타난 병행적 요소들에도 불구하고 시혼 이야기에서는 ‘요새화된 도시들의 수’에 대한 언급이 없고, 옥 이야기에서는 ‘선행적인 평화제의(提議)의 언급’이 없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대한 대적이 너무 심했고 악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성읍들을 멸망시키되 각 성읍의 남녀와 유아를 멸망시켰으나’(6b)라고 하나님께서 철저하게 심판하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헤스본의 시혼의 경우처럼 똑같이 바산 왕 옥과 그 백성들을 온전히 진멸하였습니다. 바산 왕 옥의 나라는 남김없이 무너졌고 허망하게 멸망했습니다. 교만하면 건재할 수 없고, 하나님을 대적하면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승리와 기업이 아니면 그것은 잠깐의 영화일 뿐입니다.
전쟁의 결과(8-11)
세상은 많은 것을 준비해야만 안전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법칙은 하나님의 말씀 하나로 승리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그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신 일을 기억할 수 있도록 증거를 남기며 후손들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이는 개인의 신앙생활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공동체와 후손 대대로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기념하는 증거가 됩니다.
8그 때에 우리가 요단 강 이쪽 땅을 아르논 골짜기에서부터 헤르몬 산에까지 아모리 족속의 두 왕에게서 빼앗았으니 9(헤르몬 산을 시돈 사람은 시룐이라 부르고 아모리 족속은 스닐이라 불렀느니라) 10우리가 빼앗은 것은 평원의 모든 성읍과 길르앗 온 땅과 바산의 온 땅 곧 옥의 나라 바산의 성읍 살르가와 에드레이까지이니라 11(르바임 족속의 남은 자는 바산 왕 옥뿐이었으며 그의 침상은 철 침상이라 아직도 암몬 족속의 랍바에 있지 아니하냐 그것을 사람의 보통 규빗으로 재면 그 길이가 아홉 규빗이요 너비가 네 규빗이니라)(8-11)
모세는 헤스본과 바산을 점령한 후, 그 빼앗은 땅이 얼마나 되는지 정리해 백성에게 알렸습니다. 남으로 모압과 경계를 이루는 아르논 골짜기에서부터 북으로 다메섹 동편의 헤르몬 산까지, 요단 동편 땅이었습니다. 또한 바산 왕 옥이 사용하던 거대한 철 침상이 암몬의 수도 랍바에 승리의 기념품으로 남아 있음을 상기시켰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 동편에 있던 헤스본의 시혼과 바산의 옥과의 전투에서 승리하게 해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이 얻은 땅들은 아르논 골짜기에서 헤르몬 산까지, 즉 미쇼르, 길르앗, 바산 지역을 가나안 땅 동편에 있는 엄청나게 많은 모든 땅을 망라하였습니다. 이 모든 땅을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10).
여기에서는 부연설명이 두 차례 등장합니다(3:9,11), 2:11에서 각 나라마다 한 족속(르바임 혹은 에밈)을 부르는 이름이 달랐던 것처럼 9절에서는 시돈 사람들과 아모르 족속이 헤르몬 산 지역을 각각 ‘시론’과 ‘스닐’이라고 부르던 상황을 언급합니다. 이는 아마도 두 종족 사이에 헤르몬 지역을 소유하기 위한 첨예한 갈등이 있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지명의 전환은 소유와 정복의 결과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결국 이스라엘이 이 모든 지역, 특별히 바산의 남쪽 국경도시들(‘살르가와 에드레이까지’)까지 점령할 수 있었습니다. 바산 지역마저 점령함으로써 이스라엘은 요단 이쪽 땅, 곧 요단 동편 전체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최남단의 모압과 경계를 이루는 아르논 골짜기부터 멀리 북쪽의 헤르몬 산에 이르는 광활한 지역이었습니다.
이 점을 언급하는 것은 이스라엘이 갖게 된 군사적 혹은 영토적 우월감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이 이 모든 곳을 이스라엘에게 넘겨 주사 기업으로 삼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본문은 요단강 동편에서 생긴 몇 가지 선례들을 통하여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면 이스라엘에게 주어질 요단 서편에 위치한 일곱 개의 도시국가들과의 임박한 전쟁에서 확실히 승리할 것을 미리 암시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미래에 약속의 땅에 들어가 그들을 정복하고 분깃을 나누는 일도 동일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2:24-25에서의 약속처럼, 결과적으로 이스라엘이 요단 동편의 아모리 족속들 시혼과 옥과의 전쟁을 통하여 얻은 승리로 인해 많은 나라들(특별히 가나안 국가들)이 이스라엘을 무서워하고 두려워하여 떨고 근심하게 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스라엘이 모압과 대면한 것은, 여기서 언급되지 않았지만, 요단 동편 아모리 족속들과 성공적으로 전쟁을 마무리한 후의 일이었습니다(민 22장 이하),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이렇게 많은 일들을 이루어 오셨습니다. 이제 장차 요단강 서편 또한 지금까지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승리하게 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무엘 선지자를 통해 그의 백성들에게 ‘너희는 이제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너희 목전에서 행하시는 이 큰 일을 보라’(삼상 12:16)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장차 이스라엘 백성들이 얻을 가나안 땅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잘해서 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행하신 것을 그대로 얻은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13절에는 아마도 당시에 이스라엘에게 우호적이었던 암몬 족속의 랍바라는 곳에 남아 있었던 르바임 족속의 생존자였던 바산의 옥의 철침대의 거대한 크기(“장이 아홉 규빗이요 광이 네 규빗”)가 언급됩니다. 거인족의 후예였던 옥의 유물의 재질과 크기는 그의 위대함을 방증하는 것입니다. 이 단락은 헤스본의 시혼과 바산의 옥을 제거함으로써 요단 동편에 거하던 크고 두려운 존재인 아모리 족속을 완전히 섬멸하고 그들의 땅을 차지한 자들이 바로 여호와의 영도 하에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이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2:11, 20-23; 3:11,13).
하나님께서 함께 행하신 놀라운 경험을 과거로 흘려보내서는 안 됩니다. 그에 대해 정리하고 남김으로써, 시련의 순간에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기억하며 후대에도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신 일을 기억할 수 있도록 증거를 남기는 것은 유익한 일입니다. 이는 개인의 신앙생활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공동체와 후손 대대로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기념하는 증거가 됩니다.
우리의 현실도 이와 같습니다. 돈, 권력, 폭력, 성(sex)이란 거인이 우리를 삼키려고 다가옵니다. 부조리한 현실에서 도무지 하나님 나라가 임하지 않을 것 같은 소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모든 것을 보면서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시길 바랍니다. 광야에서 훈련을 받은 대로 하나님의 말씀의 인도하심을 따라 담대하게 살아가면, 항상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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