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가 첫 번째 미니 앨범 [Lovelyz8]을 공개하고 여덟명의 완전체로 돌아왔다.
인트로곡 ‘Welcome to the Lovelyz8’은 장난감 소리들을 조합해서 만들어 놓은 듯 귀를 확 당기는 사운드 소품들로 앨범의 애피타이저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샤이니 ‘Everybody’와 쿠라키 마이 ‘Dynamite’ 등을 만든 하이테크니션 듀오, 코치 앤 센도가 특별히 러블리즈를 위해 선물해주었다.
타이틀 곡 ‘‘Ah-Choo(아츄)’는 ‘너만 보면 내 입술이 너무 간지러워 참기가 힘든’ 소녀의 마음을 재채기에 비유한 상큼 발랄한 트랙. 윤상을 중심으로 다빈크, 스페이스카우보이가 뭉친 프로듀싱팀 원피스(OnePiece)가 ‘Candy Jelly Love’와 ‘안녕(Hi~)’에 이어 러블리즈의 세 번째 타이틀 곡을 완성했다. 소녀스러우면서도 동시에 음악적인 무게 중심을 탄탄하게 설계해 들을수록 더 좋아지는 러블리즈만의 음악적인 매력을 강조했다. 작사는 러블리즈의 ‘안녕(Hi~)’, ‘놀이공원’ 등을 쓰며 러블리즈와 호흡을 맞춰온 서지음 작사가가 고백하기 직전의 소녀의 마음을 한 단어로 표현하는데 애를 썼고 그 결과‘Ah-Choo(아츄)’라는 제목의 곡이 완성되었다.
뮤직비디오는 “이상한 나라의 러블리즈”라는 비주얼적 세계관을 만들어 온 디지페디(DigiPedi)가 이번에도 도움을 주었고, 술래잡기라는 컨셉으로 영상을 완성해주었다. 모든 영상 시퀀스가 7초 이내의 인스타그램 스타일로 편집될 수 있게 세심한 최종 작업이 이루어졌다.
앨범의 선공개곡 ‘작별하나’는 고급스러운 코드웍에 한 편의 수필 같은 가삿말이 어우러져 러블리즈만의 따뜻한 감성이 표현된 발라드 곡이다. 선공개만으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어제처럼 굿나잇’에 이은 러블리즈만의 발라드 정서를 더욱 탄탄하게 이어나간다.
인피니트의 ‘Tic Toc’ 등을 만들며 음악팬들 사이에서 실험적인 댄스 음악을 작곡하기로 유명한 제이윤이 러블리즈를 위해 ‘Hug Me’를 만들어주었다. ‘Hug Me’는 불협과 협화음을 넘나들며 아슬아슬하고도 짜릿한 하모니의 재미를 준다.
그리고 ‘예쁜 여자가 되는 법’은 소녀들의 BGM으로 유명한 허밍어반스테레오가 걸그룹에게 최초로 선물한 곡이다. 마치 음악이라기보다는 주문처럼 들리는 이 곡은 러블리즈만의 매력을 청각화했다.
신예 프로듀싱팀 슈퍼마켓이 만든 ‘새콤달콤’은 사랑의 감정을 입가에 톡톡 번지는 맛으로 표현해 음악을 완성했다. 예쁘고 쉬운 멜로디와 전개로 이질감 없이 듣는이의 미소를 띄게 만든다.
마지막 곡 ‘라푼젤’은 샤이니의 ‘사.계.한’ 등을 쓰며 아이돌 명곡메이커로 유명한 작곡가 이윤재와, 작곡가 이정표가 만든 곡이다. 90년대 걸그룹 음악를 연상케 하는 시원시원한 비트로 포문을 열며 쭉 뻗어나가는 멜로디 라인으로 단숨에 듣는 이를 사로잡는다.
러블리즈의 첫 번째 미니 앨범 [Lovelyz8]은 그 동안 러블리즈를 프로듀싱 해왔던 윤상을 중심으로 기라성 같은 작곡가들이 모여 단단한 앨범을 만들었고, 그 결과 트랙마다 작곡가들만의 뚜렷한 색깔을 가지면서도 러블리즈라는 이름의 유니크하고 퀄리티 높은 한 장의 앨범이 완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