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견지동 조계사 앞에 전주지업사에서 순지를
샀는데
딸아이와 인사동에 가서 눈요기하고 밥 좀 먹었더니
지업사 사장이 그만 문을 닫고 퇴근을 해서 사서 맡겨놓은
종이를
찾지를 못해서 언제 또 가나...하다가 오늘
다녀왔다
차를 조계사 역사박물관 주차장에 대놓고
모처럼 법당에 들어갔는데 법회가 한창이다
너무 신도가 많아서 입구쪽에서 간단하게 삼배만 올리고
나왔다
근처에 상가들이 많다
법복을 파는곳도 있고 염주며 연등까지 각양각색으로
불교에 관한것은 두루 다있다
눈에 띄이는게 있었다
핑크색 개량복 저고리 였는데 참 예쁘게 만들어서
살까 말까 하다가 그냥 왔다
이렇게 눈에 들어오는것들이 참 많아서
그곳에서도 한집한집 들리다보면 하루가 다 간다
순지 배접지는 비싸기도 하는데 크기도 100호니까
들고오기도 만만치가 않은데 오늘가서 다섯장 더 사고
물감도 몇개 .. 민화붓 몇개..아교액 하나더
사왔다
인사동으로 들어가면
전시회하는 갤러리가 많아서 몇곳만 들려서 관람하고
거리에 있는 상점들 구경하는게 재미가 있다
실타래라고 유명한 집에서 실타래 한박스도 사고
예쁜옷도 구경하다 하나사고 스카프가 유난히 싼곳이라
많은것 중에 제일 괜찮아 보이는것으로 몇개샀다
나도 두르고 친구도 나눠주려고 여유있게 산것이다
전엔 인사갤러리옆에 큰주차장에 차를 대곤했는데
그곳은 한시간에 4000원을 한다 다른곳은 6000원하는데도
많다
조계사 역사박물관 주차장은 천원정도 하니까 큰부담없이 몇시간씩
주차한다
안산 언니네를 들릴까 하다가
토요일이라 차가 너무 막혀서 그냥 집으로 왔는데
내일은 점심먹고 안산에 가서 언니의 새아파트 구경하러
간다
모처럼 아파트 당첨되어서 기분좋아하는 언니가 다음달이면 입주를
하게된다
사람 사는게 이렇다
하루하루가 텅 비어있을 시간이 없고 휴일까지 늘 바쁘게
산다
요즘은 그림을 그리느라 평일엔 시간이 많이 없어 피곤하기도
하다
다음에 또 인사동 가게되면
편안하게 아이쇼핑도 하고 먹거리도 구경하고
그리고
사람도 구경하고 와야지
인사동엔 정말 사람이 많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