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 시집: 오사카에 와서
오사카에 왔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성주로 있던 오사카
임진왜란을 일으킨 그는 조선에 대하여 강점을
연구를 하였던 가를 알 수 있는 것은
조선에서 당파싸움을 하고 있던 이유를
그는 알았다
규수지역에 있는 성주들은 예수회 선교사들이
무역을 통해 총을 보유 했던 지역인데
총에 대한 위력을 알았던 그는 총을 의지해
일본에서 선교사들을 인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일본에서 선교하는 것에
위기를 느끼고 있었던 것을
조선 전쟁으로 방행을 정했다
일본에서 종교의 대립을 목격한 그는
가토 기요마사 로마 가톨릭 온건파
기요마사 불교 급진파
이들을 조선 전쟁에
선봉에 서게 했다.
조선을 침략한 그는 일본에서 예수회의 총책임자인
코엘료에게 조선 명나라 전쟁에서 승리하면
선교를 승인한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조선 전쟁 7년 동안
얼마나 많은 조선인들이
그 선교의 총구에 죽어갔던가
그날을 회상하면서
오사카에 왔다.
왕인 박사를 모신 신사
일본에 오면 신사가 많은데 잘못하면 신사 참배란
누명을 쓰는 일이 종종 있기에 가급적 신사참배에
나서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삼았다
그런데 오사카에 있는 왕인 박사를 모신 신사에는
어쩔 수 없이 참배를 하였던 일을 기억한다.
백제인 이 일본에서 일본교육을 담당한 역사
우리의 스승인 왕인 박사를 찾아가는 것에 대하여서는
비판적인 말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으로 족한 역사이기도 하다
스승을 찾아가는 것에
행복을 말할 수 있나
조선인들에 대한 일본에는 눈물이 많은 지역이다
조선이 그러한 역사를 안고 살지만
신라 시대 백제 시대 고구려 시대
가야 시대의 역사를
바로 보아야 한다.
왕인 박사여
왕인 박사 거닐던 거리에 서 있으니
그날에 그 모습이 눈앞에 삼삼하네.
백제의 논어 맹자를 전해 주었던 박사
삼베옷 걸쳐 입고 미소를 보이던 날
꽃들이 만발한 땅 하늘에 꽃비 내려
4월을 기억하듯이 역사를 돌아보네.
오사카 신사에는 왕인 박사 찬양하고
일본 말로 그 시기 역사를 기록하는데
내 심장 슬픈 현실을 잊고자 하는 마음
오사카에는 제주도민
오사카에는 제주도민이 많은데
일제 강점기 시대 끄러온 요인이다
일본은 제주도에 동양의 최대의 함대
한라산에서 울리는 함대의 소리를 피해
일본오사카에 와서 노동을 하였던 제주도민
제주도민들이 오사카에 온 것은
그 무서운 함대소리를 피해왔네
제주도민들이 갈 곳이란 오사카 지역
오직 갈 곳이란 오사카 지역이었지
함천인 들은 히로시마에 이주해
원폭에 희생당한 이들이 많아
제삿날도 그날에 지내야 해
제주도민들이 살았던 오사카에는
민단과 춘련이 함께 살고 있는데
하나 된 조선을 그토록 원하고 있네.
판문점에서 조선이 하나라는 것을
선언하는 그날을 기다리고 있네.
오사카에 거주하고 있는 제주도민 3세
단결하여 그날을 맞이하는 날
조선이 하나 되는 그날을
오사카에 제주도 하루방
오사카에 제주도에서 온 하루방을 보니
무심히 지나가다가 두 눈을 감고 있네.
한라산 그 어디에서 하나의 바위였네
석공의 손재주에 도움이 나투었고
바다를 건너올 때 조선인 그 모습
눈에서 흘리는 눈물 얼마를 흘렸을 까
돌아가 고향으로 돌아갈 꿈 안고 사는
세상을 모두 잊고자 가슴팍을 울려도
오사카 제주의 영혼 피눈물을 흘리네.
오사카에 날고 있는 나비
오사카에 날고 있는 나비는
고향을 그리워하며 날고 있나 보다
날갯짓을 보니 강한 날개를 하고
파도치는 바라를 향해 가려는 연습
고향을 향해 가는 날갯짓
오사카에 꽃들을 안고 사는 것 보다
제주도 한라산을 알고자 하는 꿈
오사카에 꽃 꿀을 먹고 사는 벌도
그 별도 나비처럼
돌아갈 고향을
그리워하듯
고향을 그리운 것은 사람만이 아니다
저기 날고 있는 나비도 꿀벌도
그리운 고향을 가기 위해
온 몸을 내투고 있네.
오사카에 나비여
조선이 하나 되는 날
백두산도 한라산도
날아보자
바다를 건너갈 연습을 하고 있으니
나비여 날자 오사카 하늘을 날자
오사카에 밤이 깊으니
오사카에 밤이 깊으니
하늘에 떠 있는 별 하나
그 별 하나가 나에게로 와서
그리운 고향으로 가고 싶다고
그렇게 속삭여 주고 있네.
나는 그만 눈물을 흘리었네.
날마다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오사카 하늘에 별이 되었나.
그래 오사카 소식을 고향에 전해주려마
오사카 하늘에 떠있는 별의 소식을
그날이 오면 다시 오마
조선이 하나 되는 그날
오사카 하늘에 밤이 깊으니
하늘에 떠 있는 별 하나가
나에게로 와서 하소연 하니
가고 싶어 고향으로 가고 싶어
오사카 김치가게
오사카에 김치가게가 있는데
제주도에서 김치 담구는 법 배워
오사카에서는 인기가 있다네.
제주도 김치 담구는 법을
오사카 주민들에게 전해주고
김치로 생명을 연장해 갔다네.
오사카에 제주 김치는
오사카에 주민들에게 인기가 있어
그것은 바로 조선인들의 영혼
김치를 먹는 범을 잊지 않고
김치를 먹고 사는 조선인들의 봄
한라에서 솟아오른 태양 같이
백두에서 솟아오는 태양 같이
조선은 하나의 김치 사상을
오사카에 전승하고 있네.
오사카 김치는 조선의 김치
평양에서도 조선의 김치
제주도에서도 조선의 김치
서울에서도 조선의 김치
조선 김치로 생명을 이어가고
조선 김치로 삶의 역사를 이어간다네.
오사카 수로
오사카에 수로의 역사를 말하는 이
눈에서는 슬픈 날의 눈물이 흐르고 있네.
얼마나 많은 피눈물 흘리었나 생각하네.
지금은 저렇게도 서러움에 한이 남아
조선인 영혼이 된 몸짓으로 말하지만
그리운 고향상각에 잠을 이루지 못했네.
오사카에 살고 있는 그것 하나만으로
죄인처럼 살아야 했던 지난날의 추억
온 몸에 상처투성인 아픔을 말하고 있네.
봄날에 꽃이 피면 풀 향기를
봄날에 꽃이 피면 풀 향기가
온 나라에 가득하는데
누구에게 꽃향기를
전해줄까 생각하네.
오사카에 꽃이 피면
한라산 백록담에
꽃향기를 전해주려는
그날을 생각하네.
오사카에 꽃이 피는 거리
거닐고 있는 나에게도
지난날 고향을 그리워하며
그날에 참으로 그리워지네.
강물처럼 흘러간 세월
강물처럼 흘러간 세월 돌아보면
지나온 자취마다 그리움만 남았네.
하나의 바위가 꽃을 피우듯이
그날 같은 이야기가 전해오는데
아아, 잊을 수 없는 것은 꿈이네.
인생처럼 허무한 삶이란 없는
무엇을 그리 원해 버리지를 못하나
들판에 나아가 바라본 하늘
구름같이 지나가는 바람이야기
아 아 그리움에 잠을 청해 보네
내가 부는 풀피리 소리 울리는 날
무상한 삶의 노래 부르는 별은
뒤 돌아본 허무한 삶의 노래는
그렇게도 흘린 눈물 씻으려고
아 아 지난날을 모두 잊으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