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하반기 건강 먹거리 워크숍 다녀왔어요.
우리 밥상에 흔하게 오르는 "달걀" 문제로 시끄러웠던 2017년
축산 환경문제와 건강한 "장"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 위한 건강 먹거리 워크숍이
2017. 10. 27.(금)에 진행되었습니다.
상반기 워크숍과 비교하여 하반기에는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하였습니다.
학교 영양(교)사 선생님, 학부모, 학교장,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위원, 먹거리 길라잡이 양성과정 수료자, 학교급식 관계공무원(시청, 교육지원청), 도시재단 직원 등이 참여하여 학교급식지원센터와 함께 진정한 융복합 사업 운영에 함께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2017년 뜨겁게 달구었던 달걀파동 문제가 과연 달걀만의 문제 일까?
조금만 생각해 보면 달걀을 낳는 닭의 문제이고, 우리 인간의 변화된 식습관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비록 식용을 위해 닭을 기르지는 않지만, 건강한 우리 토종 오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연산오계 지산농원을 방문하였습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종 보존을 위해 엄격한 관리를 하고 계셨습니다.
또한 우리가 일반적으로 시중에서 유통되는 닭은 절대로 지산농원과 같은 환경에서는 사육되는 것이 불가능 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지산농원 이승숙 대표님께서는 성장 속도도 느려 사육기간이 길고, 인공적인 사료를 먹지 않기 때문에 시중닭과 비교 불가라는 말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오계와 오골계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셨네요.
기본적인 차이점은 오계는 몸전체가 까맣고, 오골계는 뼈만 검은 것이 차이라고 합니다.
오계는 우리나라 토종이고, 오골계는 일본의 토종이라고 합니다.
지산농원은 천연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어서 종 보존을 위해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선발된 오계만이 종계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오계는 약간의 계량을 거쳐 나오고 있다고 하며, 지산농원의 오계는 살아서는 종보존을 위해 농장 밖으로 는 나올 수 없다고 합니다.
또한 동물 복지가 이루어 지고 있는 농장 안을 둘러 보았습니다.
닭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수탉과 암닭이 노닐고, 지렁이나 곤충을 잡아 먹으며, 자기 무리를 보호하며 생활하고, 닭 본연의 모습을 지키며 살아가는 환경에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식습관을 한번쯤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논산에 위치한 건강한 장을 생산하는 "옹기식품"을 방문하였습니다.
얼마전 동남아의 피시소스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액젓"에 세계적인 요리사들이 관심을 많이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은 터라 생산과정에 관심이 많았는데 시간이 멈춘 느낌을 가지고 "어간장" "어된장"등을 생산지를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신안 천일염의 3년간 간수를 빼고, 멸치 액젓을 발효시키고, 숙성시키는 오랜시간을 거쳐 완성되는 어간장과 어된장은 시간과 정성이 만들어낸 우리 전통의 양념(천연 조미료)라고 합니다.
대표님께서는 안동김씨 대대로 내려오는 비법으로 만들어낸 어간장은 음식조리시 마지막 한방울로 감칠맛과 간을 맛출 수 있는 건강한 식품 이라고 강조해 주셨으며, 발명가이기도 한 호기심 만큼 지속적인 개발로 어간장을 세계속의 우리 식품으로 빛내기위해 노력하고 계셨습니다.
논산의 또하나의 명소인 윤증 명재 고택을 찾았습니다.
원래 내림장으로 유명한 곳인데 지금은 종부의 부재로 안타깝게도 맛을 볼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해설사님의 안내로 명재고택의 아름다움과 건축양식, 윤증 선생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정신에 입각한 고택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옛 선비와 함께한 10월 멋진 날을 학교급식 관계자 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윤증고택의 내림장이 보관되어 있는 장독대!
겨울에 눈이 소복히 내린 경관은 감탄사가 저절로 나올 만큼 아름다우며, 장맛 또한 뛰어나다고 합니다.
집안에 물길, 바람길, 햇살이 내리는 길을 건축양식에 적절하게 배치한 윤증고택 내부
(원래 관광객의 출입이 안되는 곳임. 종부의 허락을 사전에 득하여 출입함.)
고택을 지키며, 방문자를 맞이한 백구! (한번도 짖지 않으며 우리 일행을 맞이해줌)
바람길, 햇살길이 아름다운 고택의 안채
또한 이번 워크숍은
현재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입주기업인 공정여행 협동조합 "마이 플래닛"이 진행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