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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권. 갑을가(甲乙歌)
(마지막 때의 마지막) 시작을 노래하다
枷倻伽倻趙氏伽倻 가야가야조씨가야 가야지 가야지, 남자 진인아(趙氏) 가야지
鷄龍伽倻聖室伽倻 계룡가야성실가야 계룡으로 가야지, 성스러운 집으로 가야지
靈室伽倻困困立에 영실가야곤곤립에 성령의 집에 가야지, 힘들고 고생스럽게 세워졌음에.
困而知之女子運을 곤이지지여자운을 고생스러웠으나(而) 그것이 (바로) 여자의 운을 아는 것이었음을.
女子女子非女子 여자여자비여자 여자는 여자인데 여자가 아니네
男子男子非男子라 남자남자비남자라 남자는 남자인데 남자가 아니구나
弓矢弓矢竹矢來 궁시궁시죽시래 십자가 맹세(矢, 화살 시, 맹세 시), 십자가 맹세, 대나무로 만든 (절개와 지조의) 맹세의 화살이 오니
九死一生女子佛 구사일생여자불 수 많은 죽을 고비를 겪고 살아난 여자 진인(女子佛)이구나.
何年何月何日運 하년하월하일운 어느 해, 어느 달, 어느 날의 운(運)인가?
是非風波處處時 시비풍파처처시 시비의 풍파가 곳곳에 있을 때
避亂之方何意謀 피란지방하의모 환란을 피해서 가는 방향의 어떤 뜻을 꾀하며
黙黙不答不休事 묵묵부답불휴사 응답이 없어도 묵묵히 쉬지 않고 일하는 (때)였구나.
갑을가는 격암유록 60권 중에서 마지막 책인데, 59권 말중운(마지막 때의 중간의 움직임) 다음의 책으로, 마지막 때의 마지막의 진인이 펼치는 새로운 세상의 시작을 노래하는 가사이며, 이러한 시작은 갑진년과 을사년 즉, 2024년과 2025년을 지명하고 있다. (또는 2084년과 2085년). 그 시작은 남자 진인에게 계룡(시온)으로 가야 한다고 하며, 또한 격암은 계룡을 지향했던 두 진인, 즉, 59권 말중운에서 표현된, 남자 참 사람과 싸우고 절단났던 여자 참 사람이 다시 남자 진인에게 돌아온다는 표현으로 60권 갑을가를 시작하고 있으며, 그 시기는 절개와 지조의 대나무로 만든 십자가 맹세의 화살이 날라오는 때이며, 남자 진인은 응답이 없어도 쉬지 않고 일하는 때에 온다고 표현하고 있다. 여자 참 사람은 죽을 고비를 구사일생으로 넘기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남자 진인에게 찾아올 것이며 바로 그 때가 새로운 세상의 시작이 되는 갑을가(甲乙歌)의 때라고 격암은 주장하고 있다.
枷倻(가야)는 한자 의미로는 '절' 또는 '사원'이며 역사적 의미로는 삼국 시대의 제사장이 통치하던 여섯 가야의 나라를 나타내고, 한글(히브리) 음으로는 'Go, 가다' 의 의미로 쓰인다. 해석자는 격암의 도입부의 이 표현을 '가다', 또는 '가야 한다' 의 의미로 격암이 사용했을 것으로 생각되며 중의적으로 제사장이 통치하는 나라인 가야로서 바로 '계룡'을 지명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甲乙相隔龍蛇爭 갑을상격용사쟁 갑을이 서로 떨어지고, 용과 뱀도 싸우네 (갑진년=2024년, 을사년=2025년)
雲中茅屋雲霄高 운중모옥운소고 초가집(茅屋) 가운데 구름이요, 그 구름과 진눈깨비(霄)가 높네.
時乎時乎不再來 시호시호부재래 때 이구나(乎), 때 이구나, 다시 오지 않는 (때 이구나)
忍耐忍耐又忍耐 인내인내우인내 참고 견디고 참고 견디고 또 참고 견뎌라
甲乙龍蛇二過後 갑을용사이과후 갑진년(2024년)과 을사년(2025년)의 2년이 지나간 후에
時乎時乎男子時 시호시호남자시 때 이구나(乎), 때 이구나, 남자의 때이구나.
百祖一孫男子運 백조일손남자운 백 조상에 한 자손의 남자의 운.
百祖十孫女子運 백조십손여자운 백 조상에 열 자손의 여자의 운.
天崩地坼白沙立 천붕지탁백사립 하늘이 붕괴되고 땅이 갈라지고 흰 모래가 서는
靈室伽倻女子時 영실가야여자시 성령의 집으로 가야 하는 여자의 때
不然不然非女子 불연불연비여자 그렇지 않으면(不然) 그렇지 않으면 여자가 아니요
女子中出男子運 여자중출남자운 여자들 가운데에서 나온 남자의 움직임(운)이라.
女子出世矢口知 여자출세시구지 여자가 세상에 나옴을 알고 또 아시오.
女子運數鳥乙矢口 여자운수조을시구 여자의 운수(運數)가 조을시구! (매우 좋구나!)
當運出世謀謀人 당운출세모모인 마땅히 세상에 나오는 그 운은 십자가 사람의 달콤한 말씀(謀,2회)의 사람이고
運數時來善事業 운수시래선사업 이 운수는 착한 일(事)의 기초(業)가 오는 때이구나
甲乙已過前事業 갑을이과전사업 갑진년(2024년)과 을사년(2025년)이 지나가기 이전의 일들이
不然以後狼狽時 불연이후낭패시 그렇지 않고 낭패가 된 이후의 때라면,
一字縱橫十勝運 일자종횡십승운 십자가, 십자가 승리의 운은
鷄龍出世伽倻知 계룡출세가야지 남자 진인(계룡)이 세상에 나와서 가야함을 알지.
一字縱橫六一出 일자종횡육일출 십자가는 일곱의 아녀자와 한 지아비를 나오게 하네. (夫=六一, 이전 책에서 격암이 성경의 이사야와 예레미야서를 참고하여 그런 의미로 기록하였다)
自身滿滿不成事 자신만만불성사 스스로 자고하고 자만하여 일을 이루지 못하면
衆人寶金一脫世 중인보금일탈세 무리 사람이 보배로운 금 하나(남자 진인)를 탈취하는 세상
非善事業可憐好 비선사업가련호 착한 사업이 아니고 가련한 (여자일) 뿐이구나! (好, 문장 뒤에서 가끔 감탄사 '뿐'으로 쓰이는데, 女子의 파자 형태로도 보인다)
격암은 계속해서 여자 참 사람의 등장을 말하고 있으며, 또한 남자의 운과 여자의 운을 대비시키며 갑진년(2024년)과 을사년(2025년)이 새로운 시작이 오는 중요한 시간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때 여자가 세상에 나오는데 (아마도 그 때까지도 세상에 숨겨져 있었던 듯 하다) 이 여자의 운을 따르는 것이 백 조상에 열 자손이 되고, 남자의 운을 따르면 백 조상에 한 자손이 됨으로, 후손이 여자의 운 대비 10분의 1밖에 살아남지 못하므로, 남자 진인에게 여자의 운수를 따르라고 조언하는 듯 하다. 그리고 계룡 진인을 둘러싼 여자 또는 선입자들의 다툼으로 낭패가 되면 진인이 무리들에게 탈취당하는 세상이 될 수 있는데, 그러함에도 남자 진인은 세상에 나와서 반드시 계룡으로 들어 가야한다는 조언을 덧붙이고 있다.
특히 맨 끝의 4행 문단은 살아 돌아온 여자 진인에게 말하는 듯 하다. 천년 동안의 계룡 시온산의 나라는 한 명의 남자와 7명 즉 완전수의 여자들이 한 가족이요 나라를 구성한다고 선언한 격암이, 십자가 맹세의 화살 운이 왔을 때, 여자 진인이 구사일생으로 살아서 남자 진인에게 돌아 왔는데 그 때에도 스스로 자고하고 자만하여 일을 이루지 못하면 남자 진인이 세상 짐승 무리로부터 탈취당하고 스스로 가련한 여자가 될 뿐임으로 다시는 여자 진인은 또 다시 실수하지 말고 잘하라는 조언으로 생각된다.
暗暗成事大事業 암암성사대사업 그늘진 어두운 곳에서 일을 이루니, 큰 일의 기초라.
時至不知無所望 시지부지모소망 때가 이르렀는데(至, 이를 지) 알지 못하고 바라는 바도 없네.
風風雨雨紛紛雪 풍풍우우분분설 바람과 바람, 비와 비, 가득하게 내리는 눈
甲乙當運勝敗時 갑을당운승패시 갑진(2024년)과 을사(2025년)에 마땅히 움직임은 이길 수도 있고 패할 수도 있는 때로구나.
八陰先動失情心 팔음선동실정심 여덟의 어두움(陰)이 먼저 움직임은 사랑하는 마음을 잃는 것.
三陽中動還本心 삼양중동환본심 셋의 빛(陽)이 중간에 움직임은 근본 마음으로 돌아오는 것.
好事多魔同療輩 호사다마동료배 좋은 일에 마가 많은(호사다마), 함께 일하는 동료들(輩, 동아리 떼 배)
遲速箏鬪是是非 지속쟁투시시비 옳고 옳고 그름의 지속적 싸움
速人謀事非女子 속인모사비여자 부르는(速, 부를 속, 빠를 속) 사람은 일을 꾸미니, 여자가 아니요.(남자요)
遲人謀事非男子 지인모사비남자 기다리는(遲, 기다릴 지, 늦을 지) 사람은 일을 꾸미니 남자가 아니요.(여자요)
彼此之間聖事業 피자지간성사업 피차지간에 거룩한 일이고 기초요.
遲速關係各意思 지속관계각의사 부르고 기다리는 관계는 각자의 뜻과 생각이라.
遲謨者生百祖十孫 지모자생백조십손 기다림(遲)을 꾀하는 자는 살게되니 백 조상에 열 자손이요,
速謀者生百祖一孫 속모자생백조일손 부름(速)을 꾀하는 자도 살게되니 백 조상에 한 자손이요,
遲謀事業鷄龍閣 지모사업계룡각 기다림으로(遲) 꾀하는 일의 기초는 계룡의 누각(閣, 큰집 각)이요
速謀事業郇山屋 속모사업순산옥 부름으로(速) 꾀하는 일의 기초는 시온(郇) 산의 집(屋, 작은집 옥)이라. (놀랍다! 성경의 'Sion'을 한자로 번역해 현대에도 사용하는 '郇(순)'자가 바로 계룡과 댓구가 되어 격암은 기록하고 있다.. 와.. 놀랍다)
격암은 이 단락에서도 계속적으로 갑진년(2024년)과 을사년(2025년)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그늘진 어두운 곳에서 일을 이루는데 그것이 큰 일의 기초라 하며, 남자의 움직임과 여자의 움직임이 어떠한가에 따라서 계룡의 사업이 성공적이냐 실패적이냐 갈린다고 표현하고 있다. 또한 그것은 선입자들 곧 함께 하는 동료들 간의 시비 다툼으로 일어나는 것으로 그 결과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하고, 여자의 운을 기다리고 천천히 가는 운이라 하고, 남자의 운을 부르고 빠르게 가는 운이라고 하고 있으며 그것은 피차 간에 거룩한 일이고 각자의 뜻과 생각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단락에서도 여자의 운이 되어야 백 조상에 열 자손이 살고, 남자의 운이 여자의 운을 이기고 남자의 운이 되면 백 조상에 한 자손이 사는 절망적인 상태로 계룡이 건설된다 표현하고 있다. 여기서도 많은 사람을 살리려면 여자의 움직임을 따르라고 계룡 남자 진인에게 조언하는 듯 하다.
또한 마지막 구절에서는 여자의 운의 기초는 계룡의 누각으로(閣) 큰 집 곧 대궐이 되고, 남자의 운의 기초는 시온산의 작은 집 옥(屋)이 된다고 하므로, 역시 남자 진인은 여자의 운에 그대로 따라야 시온이 크게 서고 성취된다고 말하는 듯 하다.. 음.. 뭘까? 아무래도 격암은 남자 진인에게 강하게 조언하는 듯 한데.. 그것은... 여자 진인이 주변 세상 파도에 시달리다가 남자 진인과 결별하였지만 그것은 역천자는 갈 길 없다는 여자 진인을 깊이 깨닫게 하려는 이미 정해진 하늘의 뜻이었고, 끝날에 다시 지조와 절개의 대나무 화살을 맞고 구사일생으로 살아 왔으니 처음부터 시온의 십자가 맹세를 이미 약속했던 그의 진실된 여자요 시온의 반려자인 여자 진인의 말과 뜻에 그대로 따르라는 의미로 생각된다. 그것이 계룡이 바로 서는 것이라고 판단하는 듯 하다.
一字縱橫鷄龍殿 일자종횡계룡전 십자가 계룡의 대궐(殿)
鷄龍山上伽倻閣 계룡산상가야각 계룡산 위의 가야의(伽倻) 누각
甲乙當運矢口知 갑을당운시구지 갑진년과(2024년) 을사년의(2025년) 마땅한 운을 알고 또 알라
郇山牛腹此後論 순산우복차후론 시온산의(郇山) 십자가 사람의 배(腹), 그 이후의 말씀이라.
俗離山上郇山城 속리산상순산성 속리산(속세를 떠난 산) 위의 시온산성(郇山城)
龍蛇當運不失時 용사당운불실시 용사년에(2024년,2025년) 마땅한 운을 잃어버리지 않으면
智異靑鶴誰可知 지이청학수가지 지리산(다름을 아는 지혜)의 푸른 학을 그 누가 알 수 있을까?
俗離牛腹不失時 속리우복불실시 (그것은) 속세를 떠난 십자가 사람의 배를(腹, 배에서 나오는 생수를) 잃어버리지 않을 때로구나
遲速兩端生死判 지속양단생사판 지(遲)와 속(速)으로 양단 서로 간에 살고 죽기를 (계속) 판단하면
遲速生死時不知 지속생사시불지 지속으로(遲速) 살고 죽을 때를 알지 못하네.
欲速不達男子運 욕속부달남자운 빠름을(速) 바라지만 도달하지 못하는 남자의 운.
遲遲徐行女子運 지지서행여자운 느리게(遲) 느리게 계속 가는 여자의 운.
女子受運多人和 여자수운다인화 여자가 운을 받으면 많은 사람이 화목하고
男子水運小人和 남자수운소인화 남자가 운을 받으면 적은 사람이 화목이네
遲人成事鷄龍立 지인성사계룡립 느린(遲) 사람이 일을 이루면 계룡이 서고
速人成事郇山仆 속인성사순산부 빠른(速) 사람이 일을 이루면 시온산이(郇山) 뒤집혀져 전복되는구나(仆)
계속해서 갑진년(2024년)과 을사년(2025년)을 지명하고 있다. 벌써 다섯 번째 동일 년도의 지명이다! 매우 중요하다는 반증이고, 다만, 이 단락은 그 연도의 이후의 말씀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즉, 계룡(시온)으로 들어갔거나 들어가는 과정 중에서 계룡 진인에게 먼저 온 선입 동료들의 다툼을 표현한 듯 하다. 시온산성에 들어가는 모든 자들은 '다름을 인정하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거기에서 여자의 운이 옳다와 남자의 운이 옳다고 시시비를 가리는 자들이 계속 죽기 살기로 판단하면 시온에 들어갈 때까지도 죽을 때를 알지 못한다고 표현하고 있다. 남자는 빠름을 바라지만 도달치 못하고 여자는 느리게 느리게 계속 가면서 결국 성취한다는 것이고, 여자의 일을 이루면 계룡이 서는데, 남자의 운을 이루면 오히려 시온산이 뒤집혀 진다고 표현하고 있다. 시온산이 뒤집혀 진다.. 격암은 계속적으로 남자 진인에게 여자의 움직임 곧 그녀의 말을 따르라고 강하게 조언하는 듯 하다.
鷄龍建立非紫霞 계룡건립비자하 진인(계룡)이 만들고 세우는 것은 (속세의) 자주색 노을(紫霞)이 아니네
俗離建立紫霞島 속리건립자하도 속세를 떠나 만들고 세워진 자주색 노을의 섬(紫霞島)이구나
平沙鷄龍再建屋 평사계룡재건옥 평평한 모래에 계룡이 다시 세워지는 집
夜泊千艘仁富間 야박천소인부간 밤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위에 적혀진 명패를 가진(千) 배들이 두 사람의(仁) 십자가의(田) 집(宮) 사이에(間) 정박하는구나.
三都倂立積倉庫 삼도병립적창고 세 개의 도읍이 함께 서니 곳간에 (양식이) 쌓이고
世世人人得生運 세세인인득생운 세상 세상의 사람 사람마다 생명을 얻는 운이네
靈魂革命再建朴 영혼혁명재건박 영혼의 혁명 다시 세우는 십자가 사람
漢水灘露三處朴 한수탄로삼처박 한강의 여울과 이슬이 세 곳에 있는 십자가 사람
森林出世天數朴 삼림출세천수박 수풀과 수풀에서 세상으로 나오는 하늘의 수를 가진 십자가 사람
三處朴運誰可知 삼처박운수가지 세 곳의 십자가 사람의 운을 그 누가 알 것인가?
柿從者生次出朴 시종자생차출박 십자가 나무 사람을 따르는 자가 살아서 이어서 두번째로 나오는 십자가 사람
天子乃嘉鷄龍朴 천자내가계룡박 하늘의 아들이요(天子) 너는(乃, 2인칭 대명사) 아름다운(嘉) 계룡의 십자가 사람이구나!
世人不知鄭變朴 세인부지정변박 세상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정(鄭, 예수 그리스도)이 변한 십자가 사람(朴)
鄭道令之降島山 정도령지강도산 유대 고을 사람(鄭) 도(道) 영(令)으로 강림한 섬의 진인(山)
迅速降出俗離山 신속강출속리산 빠르고 빠르게 강림하여 나온 속세를 떠난 진인(山=이전 글에서 십자가 사람 동의어로 씀, 산을 두 개를 위아래로 붙이면 십자가가 나온다고 격암이 이전 글에서 설명)
先入者死速降運 선입자사속강운 먼저 들어간 자는 죽게 되는 것이 빠른(速) 강림의 운이구나.
격암은 계룡 남자 진인이 누구인지 문장으로 설명한 후에 그 남자 진인의 운, 즉 빠른 강림이 성취되면 선입자가 죽게 된다는 매우 심각한 표현을 하고 있다. 윗 단락에서는 남자 진인의 운이 성취가 되면 시온산이 뒤집혀져 전복되는구나! 라고 표현도 하였다. 격암의 의도는 반드시 구사일생으로 남자 진인에게 살아돌아온 여자의 운이 성취가 되야 시온이 바르게 선다고 표현하고 있는데, 격암이 어떤 의도로 글을 썼는지 그 의미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어쨌든 여자의 운이 성취가 되어야 한다는 강조 표현으로 격암은 이 단락에서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遲速徐行降鄭山 지속서행강정산 지(遲)와 속(速)이 모두 함께 천천히 평온하게 (徐, 모두 서, 함께 서, 천천할 서, 평온할 서) 가는 강림한 유대 고을 사람의 진인(山)
先中末運三生運 선중말운삼생운 먼저(先), 가운데(中), 끝(末)의 움직임은 셋이 태어나는 운이네.
好事多魔忍不耐 호사다마불인내 좋은 일에 마가 끼여 참고 참지 못하면
三生得運誰可知 삼생득운수가지 셋의 생명을 얻는 운을 그 누가 알 것인가?
孼離矢口節矢口 얼리시구절시구 얼씨구나 절씨구나!
孼蛇登登迺思嶺 얼사등등내사령 어화등등 내 사랑! (한국 민요 가락을 인용한 듯)
先入十勝行事權 선입십승행사권 먼저 들어가 십자가 승리의 일을 행하는 권세는
勢不得已墮落者 세부득이타락자 부득이하게(不得已) 권세가 무너지고(墮) 떨어지는(落) 것(者)이었구나
先入者反男子運 선입자반남자운 선입자들이 돌이켜지는 것이 남자의 운이요
中入者生女子運 중입자생여자운 중입자들은 살게되는 것이 여자의 운이요
先入者還混亂時 선입자환혼란시 (만일) 선입자가 돌아오는 혼란의 때에는
後入者死分明知 후입자사분명지 후입자는 죽는 것을 분명히 알라!
中入者生忍耐勝 중입자생인내승 중입자는 사는데 (그것은) 참고 견디는 승
先人者落耐忍勝 선입자락내인승 선입자는 떨어지나 견디고 참으면 (결국) 승
矢矢不顧忍耐勝 시시불고인내승 화살(矢, 맹세)을 화살을 (2회 반복) 돌아보지 않음이 인내의 승
衆口不答克己世 중구부답극기세 무리들의(衆) 입으로는 대답 못하는, (그것은) 나를 이기는 세상이구나!
역시 윗 단락과 마찬가지 표현을 하고 있다. 남자의 운이 성취가 되면 선입자들이 돌이켜진다는 것이고, 그것이 아닌 여자의 운이 성취가 되면 중입자로서 살게된다는 것이고, 그러나 만일 먼저 계룡 진인에게 들어간 선입자가 돌아오는 때에는 나중에 들어가는 후입자는 반드시 죽게 된다는 것이다. 계룡 진인을 둘러싼 동료배들의 싸움이 있는 듯하다.. 이 때 남자 진인에게 격암은 여자 진인의 뜻에 따라야 많은 사람을 살리게 된다는 것이고, 그러나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남자의 운이 옳다 하여 그 쪽에 줄을 섰던 자들을 후입자로 표현한 듯 하고 이들은 여자의 운이 성취가 되면 무조건 죽게 되는 것이 운이라는 것으로 보인다. 계룡 진인을 둘러싼 동료배들의 권력 투쟁 형식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얼씨구나 절씨구나 어화등등 내 사랑의 표현이다! 동료배들의 싸움은 바로 남녀 간의 사랑 싸움이었는가? 참으로 이상한 표현이 갑자기 등장했는데, 어쨌든 먼저 계룡 진인에게 들어간 선입자들은 일단 권세가 무너지고 떨어지는 것이라는 표현이고, 그러나 여자의 운이 성취가 되고 남자의 운 쪽에 섰던 동료배들 중에서 나중에 들어온 후입자들은 모두 죽으니 조심하라는 권면의 표현인 듯도 하다. 즉, 하늘에서 주역 수로 정해진 것은, 여자의 운이 남자의 운을 이긴다는 표현으로 보이고, 남자 계룡의 진인은 말중운에서 크게 싸우고 결난났던 여자 진인이 다시 살아 돌아온 후에 여자 진인의 뜻과 말에 따라서 여자의 운이 계룡을 성취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甲乙當運回來時 갑을당운회래시 갑진(2024년)과 을사(2025년)가 마땅히 다시 돌아오는 운일 때
先入脫權墮落生 선입탈권타락생 선입은(먼저 들어감은) 권세가 깨뜨려지고(墮) 떨어짐(落)이 생기네
有口無言人人啞 유구무언인인아 입이 있어도 말이 없는 사람 사람 벙어리들은(啞, 벙어리 아, 선입자들 지칭)
先動者反中入運 선동자반중입운 먼저 움직이는 자들이 돌이켜 중간에 들어오는 움직임(운)이구나
時至不知無知者 시지부지무지자 때가 이르러도 알지 못하는 무지자들은
後悔莫及可憐生 후회막급가련생 후회 막급이니 가련한 인생이구나!
節不知而先入者 절부지이선입자 시절을 알지 않고 먼저 들어간 자들은
世界萬民殺害者 세계만민살해자 (바로 이들이) 세계 만민을 죽이는 자들이구나!
殺海人生先入者 살해인생선입자 온 세상의(海, 靈 또는 온 세상의 뜻) 인생을 죽이는 먼저 들어간 자(선입자들)
所望斷望何望入 소망단망하망입 바라는 바가 끊어지니 그 소망이 어찌 소망대로 들어갈 수 있을까?
物欲交敝目死者 물욕교폐목사자 재물 욕심이 서로 사라졌으니 (재물) 보는 눈이 죽은 자들이고
非先入者可憐誰 비선입자가련수 선입자가 아닌 자는 가련하구나(誰, 선입자가 아니면 누구도 다 가련하다. 강조법)!
이제 보니, 계룡 진인에게 먼저 들어간 선입자들이 여자 진인의 운을 따르는 자들로서 중입자가 되고, 이들이 세계 만민을 심판하여 죽이는 자들이고, 세상에 대한 소망도 없고, 재물 욕심도 없는 세상에 대해 죽은 자들이고 그러나 선입자가 아닌 자는 누구도 가련하고 불쌍한 자라는 선언이다. 그러므로 계룡의 때가 이르러도 알지 못하는 즉, 선입하지 못하는 자들은 후회 막급이니 가련한 인생이고 이들은 중입하지 못하고, 선입자들이 일시적으로 권세가 깨뜨려지고 떨어지고 벙어리가 되는 것은 (여자의) 운인데, 결국 이들이 돌아와서 시온을 성취하고 그 나중에 들어와 남자 진인의 운에 있었던 후입자는 분명히 멸망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이러한 일들이 갑진년(2024년, 2084년, 1964년)과 을사년(2025년, 2085년, 1965년)의 2년 동안에 일어날 일이라는 것이 격암의 생각으로 보인다. 세상 만민에 대한 사망 심판은 바로 선입자들이 다시 돌아오는 때에 선입자들에 의해서 일어나는 일로 격암은 보는 듯하다. 선입자들이 세상 만민에 대한 심판자로 격암은 보는 듯하다.
庚子閣蔽甲乙立 경자각폐갑을립 경자년(흰 쥐해, 2020년)에는 여자 진인의 누각을 숨기고(蔽, 은폐할 폐) 갑을년(2024년 2025년)에는 (드러내서) 세우네.
亞리嶺有停車場 아리령유정거장 십자가 고개(아리령)에 수레를 멈추는 장소가 있구나.
苦待苦待多情任 고대고대다정임 쓰디 쓰게 기다리고 기다렸고 많이 사랑하는 님.
亞亞裡嶺何何嶺 아아리령하하령 십자가 십자가의 고개가 어찌 어찌 고개인가?
極難極難車難嶺 극난극난거난령 지극히 힘든, 지극히 힘든, 수레도 (넘기) 힘든 고개.
亞裡亞裡亞裡嶺 아리아리아리령 십자가 옷 마을(亞裡, 2회 반복), 십자가 옷 마을로 가는 고개(亞裡嶺).
亞裡嶺閣停居場 아리령각정거장 십자가 옷 마을의 누각(亞裡嶺閣)은 잠시 멈추어 거하는 장소요,
鷄龍山上甲乙閣 계룡산상갑을각 계룡산 위가 새로운 시작의 누각(甲乙閣)이네.
격암은 단락을 바꾸고 있다. 바로 2024년 갑을년을 지금까지 기록하다가 4년 전의 과거를 기술하고 있는데, 경자년 흰 쥐 2020년의 해에 여자 진인이 거하는 누각이 숨기워 지고, 갑을년(2024년)에 그 누각이 다시 세상에 세워진다고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십자가 고개에 수레를 멈추는 장소가 있는데, 이 정거장 표현은 칠월칠석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장소로서 민요에 나타나는데 격암도 동일하게 남자 진인과 여자 진인이 다시 만나는 시간과 장소를 경자년(2020년) 흰 쥐해와 십자가 고개라고 표현하고 있다. 즉, 여자가 남자 진인을 떠났는데, 다시 돌아오는 시간이 바로 흰 쥐해이고, 이 때 십자가 고개에서 만난다고 표현하고 있다. 이 표현들은 여자가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서 남자에게 다시 돌아와 만나는 시간을 2020년 견우 직녀의 칠월칠석을 비유로 하여 표현한 듯 하다. '쓰디 쓰게 기다리고 기다렸고 많이 사랑하는 님' 이라는 표현에서 여자 진인이 강한 믿음과 사랑으로 남자 진인을 사랑하는 마음을 사실감 있게 표현했다.
그렇다면, 59권 말중운에서 격암이 표현한, 경자년에(흰 쥐해 2020년) 품계를 받고 은밀하게 계룡 진인의 신하가 된다고 하는 대장군은 바로 결단났다가 구사일생하여 남자 진인에게 돌아온 여자 진인을 말하는 것으로 본다. 왜냐하면 경자년으로 같은 년도를 지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격암은 주역 수를 추산하여 그렇게 판단한 것 같다. 그리고 여자가 돌아왔어도 계룡 남자 진인은 주변이나 세상은 모르게 하고 그녀를 숨긴 채로 함께 하다가 2024년에 여자를 세상에 드러내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59권 말중운에 의하면 진인을 둘러싼 주변과 세상 사람들 사이에 시시비비를 겪고 여자와 절단이 났었으므로 그것을 다시 겪지 않게 하려는 남자 진인의 배려로 생각된다.
俗離山上鷄龍閣 속리산상계룡각 속세를 떠난 산 위의 계룡의 누각
乙矢口耶所望所望 을시구야 소망소망 얼씨구야. 바라는 바요 바라는 바이네.
人間生死甲乙耶 인간생사갑을야 인간의 삶과 죽음은 갑을(2024년, 2025년)에 있고,
生死結定龍蛇知 생사결정용사지 삶과 죽음의 결정은 용사(2024년, 2025년)에 있음을 알라!
甲乙當運出世人 갑을당운출세인 갑진(2024년)과 을사(2025년)에 마땅한 운으로 세상에 나오는 사람
敍者亡而屈者生 서자망이굴자생 뻣뻣한 자는 망하고 그러나(而) 엎드리는(屈, 굴복, 구부리는) 자는 살게 되네.
自己嬌慢滅身斧 자기교만멸신부 자기 교만은 몸을 멸하는 도끼요
危險千萬十字立 위험천만십자립 천만의 생명을(險) 위태롭게 하는(危) 십자(十字)가 (이 때에) 서는구나
人人敍敍自身亡 인인서서자신망 사람 사람이 뻣뻣하고 뻣뻣하면 자신이 망하네.
去嬌慢心揚立身 거교만심양입신 교만한 마음으로 가고, 몸을 치켜 올려(揚) 세우니
屈之屈之人人屈 굴지굴지인인굴 그것을 구부리고 그것을 구부리고, 사람 사람마다 굴복시키는
名振四海十字立 명진사해십자립 이름을 온 세상에 떨치면서 십자(十字)가 서는구나
甲乙當運不失時 갑을당운불실시 갑진(2024년)과 을사(2025년)는 마땅히 그 운을 잃어버리지 않는 때
愼之愼之又愼之 신지신지우신지 그것을 삼가고 그것을 삼가고 또 그것을 삼가고
再建再建又再建 재전재건우재건 다시 세우고 다시 세우고 또 다시 세우고
四海八方人人活 사해팔방인인활 온 세상 모든 나라의 사람 사람이 살아나네
十字立而重大事 십자립이중대사 십자(十字)가 서는 것은 곧(而) 무겁고 큰 일이네.
衆人寶金相議成 중인보금상의성 무리 사람이 보배로운 금(진인)과 함께 서로 의논하여 이루네.
暗暗謀事再建人 암암모사재건인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일을 꾸미고 다시 세우는 사람
十八卜術立耶傳 십팔복술입야전 진인(십자가 사람, 목, 十八卜)의 계략(術, 꾀 술)은 예수 그리스도(耶, 예수의 한자말 앞단어)를 세워 전하는 것이구나
진인의 계략은 십자가를 다시 세우고 또 다시 세우는 것이고,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세워 전하는 것이라고 격암은 표현하고 있다. 또한 그 십자가를 세우는 것은 진인과 함께 하는 무리 사람과 함께 서로 의논하여 이룬다고 표현하면서 이미 진사년(2024년과 2025년)에는 많은 십자가의 믿음의 사람들이 진인과 함께 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맨 마지막 문장의 耶(야)는 평서문 끝에 사용되어 강조의 어조사인데, 여기 문장에서는 중간에 쓰여서 예수 그리스도의 한자어 표현인 '耶蘇 야소'의 '야'로 사용되었다. 즉, 그 옛날 조선 중기 시대의 격암 남사고는 이미 십자가를 지시고 온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믿었던 사람임이 이 문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兩人謀事勝敗知 양인모사승패지 두 사람이 일을 꾀하니(謀, 달콤한 십자가 말씀의 파자) 이기고 지는 것을 아네
四九金風庚辛運 사구금풍경신운 진인이 바다를 건너와 바람을 일으킴은(四九金風) 경신년의(2020년, 2021년) 운이고
三八木人甲乙起 삼팔목인갑을기 진인(삼팔목인)이 일어서서 일을 시작함은(起) 갑진년(2024년)과 을사년(2025년)이네.
時乎時乎不再來 시호시호부재래 때로구나 때로구나 다시 오지 않는 (때로구나)
四九金風(사구금풍)은 진인이 바다를 건너서 오고 바람을 일으킨다는 의미로 본다. '4'자는 온 세상 특히 사해를 말하고 '9'는 주역 수로서 '10을 성취하기 위해 건너오다'의 의미로 쓴다. 그러므로 4와 9의 숫자는 바다를 건넌다 라는 의미가 옳을 듯 하다. '금풍'은 말 그대로 금바람인데, '진인이 건너오는 때의 바람' 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겠다. 三八木人는 격암이 다른 글에서도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남자 진인을 의미하는 단어다. 그 뜻은 삼위 하나님이 사람이 되신 십자가 나무 사람의 의미이고, 또한 말씀이 사람이 되신 삼위의 하나님이라는 의미의 春 봄 춘 자와도 함께 진인을 나타내는 파자 형식으로 격암은 사용하였다.
그런데, 바다를 건너온다는 의미는 무얼까? 경신년이면 2020년의 쥐해와 2021년의 소해이다. 문장의 흐름상 남자 진인이 바다를 건너온다는 의미로 보인다.. 어디로? 도데체 어디에서 어디로 바다를 건너간다는 말인가? 글의 흐름상, 남자 진인은 여자 진인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사랑하는 여자를 험한 바다를 건너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남자 진인은 바다 건너에서 여자 진인과 떨어져 있었고, 윗 단락에서 격암이 언급했드시, 여자 진인이 있는 곳으로 가서 만나고 은밀하게 감추어지고, 신하로서 대장군을 삼는다는 내용으로 본다. 어쨌든 진인이 경신년에(2020, 2021년) 바다를 건너서 바람을 일으키고, 갑을년에는(2024, 2025년) 일어서서 일을 시작한다고 격암을 쓰고 있다.
時來甲乙出世者 시래갑을출세자 때가 오니, 갑진년과 을사년에(2024, 2025년) 세상에 나오는 자
銘心不忘愼愼事 명심불망신신사 마음에 기록하고, 잊지 않으며, 일을 삼가고 삼가고
高山漸白甲乙運 고산점백갑을운 높은 산에서 점점 희어지는 갑진년과 을사년의 운은
寅卯始形計劃一 인묘시형계획일 인묘년에(2022년, 2023년) 형체가 시작되고 계획이 하나로 되는구나
死者廻生此事業 사자회생차사업 죽은 자가 돌아와 살아나는 이러한 일의 기초
無碍是非先進耶 무애시비선진야 옳고 그름의 장애가 없이, 먼저 나아가는 예수 그리스도(耶)
刈刺刈刺忍耐中 예자예자인내중 베고(刈) 찌르고(刺) 베고 찌르고 참고 견디는 중에
右爾事業完成就 우이사업완성취 올바른(右) 이(爾, 지시대명사) 일의 기초를 완성하고 성취하는구나.
耶(야) 자는 종결 어조사로 볼 수도 있는데, 이전 단락에서 이 글자를 '예수 그리스도'의 한자어 의미로 사용하였기에 이 문단에서도 왠지 격암은 예수 그리스도를 지명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바로 윗 문단에서 호랑이와 토끼의 해인 2022년과 2023년이 언급되고 있다. 격암은 남자 진인의 일이 시작되는데 형체가 이 때에 시작된다 표현하고 있으며, 계획이 하나가 된다 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 표현은 이전 격암의 글을 참고하면, 144의 완전수로 구성된 계룡 진인을 따르는 자들이 이 때에 완성되고 성취되고 계획이 하나로 된다 라는 의미로 생각된다.
世事熊熊思 세사웅웅사 세상 일은 웅웅거리며 생각하고(웅웅, 바쁘다 의성어)
我心蜂蜂戰 아심봉봉전 내 마음은(我, 격암 자신을 말하는 듯) 봉봉거리며 싸우네(봉봉, 벌이 소리내는 의성어)
修道先入墮落者 수도선입타락자 (십자가의) 도를 닦으며 먼저 들어왔으나 깨뜨려지고 떨어진 자들.
國家興亡如草芥 국가흥망여초개 나라와 집이 흥하고 망하는 것이 지푸라기(초개)와 같구나.
역시 이 단락에서도 선입자들은 일단 깨뜨려지고 떨어진다고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이전의 많은 문장에서 이러한 선입자들은 여자의 운을 따르는 자들이며 다시 일어나며 중입하고 세상 만민의 사망 심판을 하는 자들로 표현했다.
倒一正一六一數 도일정일육일수 일정과 일육과 일수가 거꾸로 되었네
易數不通我不知 역수불통아부지 주역수가 통하지 않으니 나도(격암 자신도) 알지 못하고
世上事業有先後 세상사업유선후 세상 일의 기초가 앞에도 있고 뒤에도 있으니
先覺虛榮虛榮歸 선각허영허영귀 먼저 깨달음은 공허하나 영광의 꽃을 피움으로(榮) 돌아가는구나
足前之火甲乙運 족전지화갑을운 발 앞에 불이 있는 갑진년과 을사년의(2024년, 2025년) 운이구나.
寸陰是競邁流世 촌음시경매류세 촌음을 이제 다투고 멀리 흘러간 세상
一思狼狽三深思 일사낭패삼심사 하나의 생각은 낭패이고, 셋은 깊은 생각
意先覺事甲乙閣 의선각사갑을각 뜻은 일을 먼저 깨달은 갑진년과 을사년의 누각
暗暗謀事思數年 암암모사사수년 은밀히 모르게 일을 꾸미고 생각하는 수 많은 기간들(수년)
人人成事養成立 인인성사양성립 사람마다 일을 이루고 양육하여 이루어 세우고
哲學科學硏究者 철학과학연구자 철학과 과학을 연구하는 자들은
一朝一夕退去日 일조일석퇴거일 하루 아침과 하루 저녁에 물러나는 날이구나.
疑問解決落心思 의문해결낙심사 의문을 해결하고 마음의 생각이 떨어지니
如狂如醉虛榮心 여광여취허영심 미친 것 같고 술에 취한 것 같은 허영심이네
世上萬事細細察 세상만사세세찰 세상 만사 자세히 관찰하고
眞虛夢事去無跡 진허몽사거무적 참되고 헛된 꿈의 일은 가고 흔적이 없네
高坮廣室前玉畓 고대광실전옥답 높은 지대의 넓은 방 앞의 임금의 밭
空手來世空手去 공수래세공수거 공수래 공수거의 세상
人生一死不歸客 인생일사불귀객 인생이란 한번 죽어 돌아오지 않는 나그네
一坯黃土歸可憐 일배황토귀가련 한 줌의 황토로 돌아오는 것이니 (인생은) 가련한 것이구나
갑을가의 결말로 나아가면서 격암 남사고 자신이 스스로 인생의 푸념을 성토하는 듯한 문장들로 채워지고 있다. 계룡 진인이 나오는 2024년과 2025년의 갑을년에는 격암 자신에게도 주역수가 통하지 않으니 더욱 자세히는 알지 못하고, 또한 갑을년 이 때를 세상 사람들도 모르고 지나가면서 멸망이 임할 것이니 그러한 말세의 세태를 바라보며 한탄하는 글로 생각된다. 주역수는 선천의 운을 나타내는 운수이니, 갑진과 을사년이 시작되는 날에는 후천의 운이므로 주역수가 추산되지 않는다고 격암은 판단한 듯 하다. 그러니 '나도 모른다' 라고 하며, 인생무상 공수래 공수거 등의 표현을 하고 있다.
此事彼事亡世事 차사피사망세사 이 일 저 일이 망하는 세상 일
前進前進新建玉 전진전진신건옥 앞으로 나가고 앞으로 나가고 새롭게 건설되는 임금의 집
心慾花花守 심욕화화수 마음은 꽃과 꽃을 지키고 싶은데
言何草草爲 언하초초위 말은 어찌하여 풀과 풀이 되는가?
鷄龍山上甲乙閣 계룡산상갑을각 계룡산 위의 갑을 누각
重大責任六十一 중대책임육십일 중대 책임 육십일
六十一歲三五運 육십일세삼오운 육십일세 삼오운
名振四海誰可地 명진사해수가지 이름이 온 땅에 떨쳐 퍼지는데 누가 가히 알수 있는가?
鷄龍山上甲乙閣 계룡산상갑을각 계룡산 위의 갑을 누각
紫霞貫日火虹天 자하관일화홍천 자주색 노을이 해를 관통하고 불빛이 붉은 하늘이네
六十一歲始作立 육십일세시작립 육십일세에 시작이 서고
走肖杜牛自癸來 주초두우자계래 남자 진인이(조씨, 두우) 토끼해(2023년 계묘년)로부터 오는구나
육십일세는 갑진년 즉, 60년에서 다시 61년으로 천간이 시작되는 2024년을 지명하는 것으로 보인다. 갑을가는 진사년을 매우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단락에서 한번더 바로 그 1년 전인 2023년 토끼의 해에 남자 진인이 온다고 격암은 말하고 있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2024년이 되면 계룡 진인이 움직이므로, 그 전의 해인 2023년 토끼의 해가 중요하다고 다시 언급하고 있는 듯 하다.. 2023년 토끼의 해에 계룡 진인에게로 중입하지 못하면 2024년이 오면 온 세상이 멸망이라는 격암의 주역수 추산을 한번 더 강조하는 단락으로 보인다.
左衝右突輔眞主 좌충우돌보진주 좌로 부딪히고 우로 돌진하는 돕는(輔=도울 보) 참된 주
所向無敵東西伐 소향무적동서벌 적이 없는 방향과 장소에서 동서를 정벌하네
沙中紛賊今安在 사중분적금안재 모레 가운데 적들은 흩어지고 이제 편안히 있는데
落落天賜劍頭風 낙락천사검두풍 하늘이 내린 검에 머리(頭, 두목, 세상 권세)가 바람에 떨어지고 떨어지네
天門開戶進奠邑 천문개호진전읍 하늘 문이 열린 집으로 나아가는 진인(정씨의 파자)
地闢草出退李亡 지벽초출퇴이망 땅이 열리고 풀이 나오니 십자가 나무 사람이(예수 그리스도) 물러나고 없네.
人皆弓弓去 인개궁궁거 사람은 모두(皆=다 개, 모두 개) 십자가로 가고
我亦矢矢來 아역시시래 나(격암 자신)도 역시 화살 화살이 오네
격암을 60권 갑을가의 마지막 부분을 기록하면서 1권부터 60권까지의 모든 기록을 회상하는 듯 하다.. 미래의 말세의 세상을 주역 수를 통해서 바라보면서 격암 자신도 역시 십자가 맹세의 화살 화살이 온다고 표현하고 있다.
先天次覺甲乙閣 선천차각갑을각 선천 다음으로 깨닫는 (후천의) 갑진과 을사의 (계룡) 누각
時乎時乎不再來 시호시호부재래 때로구나 때로구나 다시 오지 않는 (때로구나)
木子論榮三聖安 목자론영삼성안 십자가 나무 사람 말씀은 영화롭고, 삼성은 평안하고
走肖伏儉四禍收 주초복검사화수 남자 진인(조씨)은 (성령의) 검을 허리에 차고 사방의 화를 거두어 들이는구나.
非衣元功配太廟 비의원공배태묘 옷도 아니고 원래의 공(功)인 큰 무덤에 예배하며
人王孤忠哀後世 인왕고충애후세 모두 전부(全) 고독하고 충성스러우나 슬픈 후세들이여
非上非下亦非外 비상비하역비외 위도 아니고 아래도 아니고 또한 바깥도 아닌 (바로 안에서)
依仁依智莫依勢 의인의지막의세 두 사람(仁, 남녀 두 진인의 파자 의미)을 의존하고 지혜(智)를 의존하고 세력을 의존하지 말라.
先進有淚後進歌 선진유루후진가 먼저 나아감은 눈물이 있고, 나중에 나아감은 노래가 있네
白榜馬角紅榜牛 백방마각홍방우 백방에서의 진인(마각=牛와 같은 의미로 사용하였다. 즉, 午=말 오, 자에 뿔이 달리면 소 우가 되는 의미)과 홍방에서의 진인
坐三立三玉璽移 좌삼입삼옥새이 앉아서도 셋이요, 서 있어도 셋으로, 임금의 옥새가 움직이는데
去一來一金佛頭 거일내일금불두 가도 하나요, 와도 하나인 진인의(金佛) 머리(지혜, 숫자)
俗離安坐有像人 속리안좌유상인 속세를 떠나 편안이 앉은 진인(像人=임금)이 있구나.
德裕喚起無鬚賊 덕유환기무수적 덕이 넉넉하고 부르고 일어나니 무수한 적들이 없어졌네
山北應被古月患 산북응피고월환 진인(산)이 북에서 응하고 부르면 오랑캐(胡의 파자, 이방민족)가 근심이 있고
山南必有人委變 산남필유인위변 진인(산)이 남에서 반드시 있으면, 왜(倭의 파자)가 변하는구나.
誰知江南第一人 수지강남제일인 누가 강남의 오직 한 사람(제일인)을 알 것인가?
潛伏山頭震世間 잠복산두진세간 숨어서 엎드린 진인(산)의 머리는 천둥 소리의 세상 사이에 있네
其竹其竹去前路 기죽기죽거전로 (지조와 절개의) 그 대나무 그 대나무로 된 가는 앞 길
前路前路松松開 전로전로송송개 앞 길, 앞 길이 송송 열리는구나
강남의 오직 한 사람(제일인)은 여자 진인으로 생각된다. 왜냐하면 본 글의 갑을가 서두에서 격암이 표현했듯이,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된 대나무로 된 화살을 맞고 남자 진인에게 살아 돌아온 여자 진인의 재등장을 말하였고, 이 단락에서도 역시 '其竹=바로 그 대나무'를 두 번 표현하면서 그 앞 길이 송송 열린다고 표현하기 때문이다. 여자 진인은 강의 남쪽에 있는가 보다. 격암의 다른 글에서는 여자 진인을 영웅을 기다리는 '춘향이'로 비유했고 또한 '수원 나그네'로 표현했는데, 이 단락에서 표현된 '강의 남쪽' 역시 '수원'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名振四海六十一歲 명진사해육십일세 온 세상(사해)에 이름을 떨치는 진사년의 해(六十一歲)
立身揚名亦後臥 입신양명역후와 몸을 세우고 이름을 알리고 또 그 후에는 누워 쉬는구나
非三五運雲霄閣 비삼오운운소각 삼오운이 아닌 구름과 진눈깨비의 누각
六十一歲貿前程 육십일세무전정 진사년의 해를 바꾸기 전의 길떠남(노정)
可憐可憐六十一歲 가련가련육십일세 가련하고 가련하구나 갑진년(2024년, 육십일세)이여.
反目木人可笑可笑 반목목인가소가소 십자가 나무 사람을 거절하고(반대하며) 보면서 비웃고 비웃는다
六十一歲成功時 육십일세성공시 진사년의 해(육십일세)가 이루어지고 완성될 때에는
大廈千間建立匠 대하천간건립장 천년 동안의 큰 대궐을 건축하고 세우는 목수(匠)가 되고
自子至亥具成時 자자지해구성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잘 갖추어 이룰 때에는
原子化變爲食物 원자화변위식물 하나님의 아들(원자)이 변화하여 먹을 양식이 되는구나
갑을가의 마지막 단락이다. 六十一歲(육십일세)가 계속 등장하는데, 이 숫자들은 주역수로 파자하면, 六(짐승, 육체)이 十(십자가, 성취)을 통해서 一(하나님, 하나)로 돌아가는 간지의 년(歲)이 된다. 즉, 갑을가를 통해서 보면, 진사년(2024년과 2025년 또는 2084년과 2085년)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격암이 그것을 중의적으로 표현한 듯 하다. 즉, 六十一歲(육십일세)는 세상 사람들에게는 가련하고 가련한 년도요, 믿는 자들에게는 새로운 시작을 하는 년도요, 완성될 때는 천년의 나라요, 잘 갖추어 이룰 때에는 하나님의 아들이 먹을 양식이 되는 것으로 격암이 지명하고 기록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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