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예천 천향리 석송령 |
전하는 이야기에 의하면, 약 600년 전 풍기지방에 큰 홍수가 났을 때 석간천을 따라 떠내려오던 소나무를 지나가던 사람이 건져서 이 자리에 심은 것이라고 한다.
그 뒤 이 마을에 살던 이수목(李秀睦)이라는 사람이 ‘석평마을에 사는 영감이 있는 소나무’라는 뜻으로 ‘석송령’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고, 자신의 토지 6,600㎡를 물려주고 등기까지 내주어 재산을 가진 나무가 되었다.
또한 고 박정희 대통령이 500만원을 하사한 일도 있다. 마을에서는 석송령의 재산으로 장학금을 조성하여 학생들에게 주고 있으며 매년 정월 대보름에 마을의 평화를 비는 제사를 지내고 있다.
![]() |
||
▲ 예천 천향리 석송령 |
수령(樹齡)은 600여년이며, 나무의 크기는 높이가 11m, 가슴높이 줄기 둘레가 3.67m이고, 가지의 길이는 동·서쪽이 19.4m, 남·북쪽이 26.2m이다.
이 소나무가 위치해 있는 천향리마을은 예천읍에서 영주로 가는 길 왼편에 있고 그 마을회관 앞뜰에 서 있다. 소나무는 원래 원줄기가 위로 솟아나는 모습을 갖추고 있지만 이 석송령은 굵은 곁가지가 멀리 뻗어 남북방향으로 30m에 이르고 있다. 곁가지의 무게를 지탱시키기 위해서 석주(石柱)를 곳곳에 세워 주고 있다.
수령 600년으로 추정되고 있는 이 소나무는 인격이 부여된 특이한 존재로 세계적으로 유례를 볼 수 없는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이 소나무는 약 600년전에 큰비가 와서 풍기지방에서 시작된 홍수에 따라 흘러 내려오는 것을 어떤 과객이 건져내어서 이곳에 심은 것이라 한다.
그 뒤 이 나무는 좋은 성장을 계속하였는데 이 마을의 주민이었던 이수목(李秀睦)이란 사람이 이 나무에서 영감을 느끼게 되어 석송령이란 이름을 지어 주고 그의 소유토지 6,600㎡를 이 나무에 상속시켜 문서등기를 마쳤다. 토지와 같은 부동산을 나무가 소유한다는 것은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일이다.
![]() |
||
▲ 예천 천향리 석송령 |
고 박정희대통령은 이 나무에 500만원을 하사한 일이 있고 이것은 당시의 가치로 보아 큰돈이었다. 이것이 장학기금이 되었다.
정월보름날 새벽에 동민들은 이 나무 아래에서 동제를 올려 평안을 비는데 사람들은 이 나무가 동리를 수호해 주고 있다는 것을 굳게 믿고 있다. 동제가 끝나면 아주머니들이 막걸리가 든 술병을 들고 이 나무의 주변을 돌면서 술을 땅에 뿌린다.
소나무는 술의 효과를 얻어 더욱 씩씩하게 자란다는 것도 사람들은 믿고 있다. 동리 노인들은 이 소나무를 보호하기 위한 송계(松契)를 만들고 있다.
평탄한 곳에 서 있는 생육공간은 충분한 편이다.
자료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