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한 추억이 사라지다 / 白巖
물꼬에 젖줄을 이어주던
개울가에는
천태긴 이파리 사이로
물고기떼들이 휘청거리고 있었네.
짙은 날개를 퍼뜨리고
창공의 위성을 헤아리던 새들은
전답에서 흘러온 그 물결을 타다
개울가에 앉아 졸음인 듯 꾸벅이고 있었네.
어둠으로 몰락된
그 곳에는
맑게 핀 추억마저 희마한 구름으로 흩어지고
쓰레기의 화음사이로 무너져 가는 생명앞에
암울한 맥박의 고동이 멎어가고 있었네
우수 젖은 눈물/ 霧洲 박 해 성
가나 가나 어디로 가나
뒤안길 남겨놓고 가신 임 발자국인가
검은 머리 세 안길 천년만년 살고지고
파 뿌리 백발 되어 황지 묻자 하더니
어허 천둥벌거숭이 어인 일인가
썩은 망발 천태만태 감언이라
갈 짓자 엉켜버린 가시버시 흔적
오 작 烏 鵲 한치 혀보다 못하는구나
그래 갈 테면 가야지 망 문 과부 어딘들 못 가랴
갈 짓자 엉켜버린 가시버시 흔적
하늘도 무심하지 않은가 보다
한탄의 굉음 우수 젖은 우박 雨 雹 참으로 애석하니
소소리바람 스칠세라 눈물이 앞을 가리누나
카페 게시글
◈─……☆추억♡제주방
희미한 추억이 사라지다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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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0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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