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 운동의 발상지인 법정사는 한라산 남쪽 법정악 능선 680m 고지에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서귀포시 도순동 산 1번지와 하원동 산1-1번지 등 2개 동에 걸쳐 있는 셈이다. 법당은 87.3㎡의
조그만 초가집 절이었으나 당시 항일 지사들이 체포되면서 일본 경찰에 의해 동시에 불태워져
지금은 축대 등 건물 흔적만 남아 있다.
1994년 10월 14일 이영민씨 등 26명이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사업 추진위원회를 결성, 자료 조사에
들어갔고, 1995년 8월 15일에는 중문 청년회의소 주관으로 제1회 무오법정사 항일항쟁 기념행사를
가졌다.
1996년 9월에는 이치근씨를 위원장으로 하는 무오법정사 항일항쟁 성역화 사업 추진위원회가 결성
됐고 2000년 12월부터 2002년 8월까지 한라산 1100도로 거린사슴 남쪽 1㎞ 지점에서 동쪽으로 2㎞
지점 법정사 입구에 이르는 진입로가 너비 9m로 개설·포장되면서 본격적인 성역화 사업이 추진되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