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간의 제주도 여행의 마지막날 저녁... 9시 비행기라서 서울에 도착해서 뒷풀이를 하기는 너무 늦고, 기왕에 제주도 온것 제주도에서 마무리를 하자고 하면서 제주공항 근처의 생선 횟집을 검색하다가 알게 된 바다바다라는 회집입니다.
보통 회집에 가면 데코를 이쁘게 하느랴고 양이 적은 경우가 많은데, 이 집은 멋보다는 싱싱한 재료에 푸짐한 양으로 승부를 하는데, 만찬을 먹어보니 제주도의 별미를 한꺼번에 먹을수 있게 해놓았는데, 개인적으로 회집이라기 보다는, 제주도 토속음식 부페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외관은 서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네의 회집과 비슷한 모습인데, 양이나 질적인 면에서 보통 회집과는 비교할 정도가 아닌듯 한데, 일인당 2만원의 가격에 정말 회와 다양한 스끼다시 들을 푸짐하게 먹을수 있는 집이더군요.
메뉴판은 점심메뉴로 회덮밥, 해물국수, 꽝국수, 활우럭탕, 전복물회(국수), 소라물회, 멍게물회, 활어물회, 한치물회, 자리물회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집들은 광어, 우럭 大中小로 판매를 하고는 하는데 이 집은 큰상, 작은상, 만찬, 작은만찬이라는 세트메뉴로 판매를 합니다.
저희는 4명이서 8만원짜리 만찬을 시켰는데, 해물모듬, 모듬회, 돈한치, 회무침, 생선구이가 기본으로 나오고, 해물국수,물회국수,꽝국수,지리(공기밥) 중에서 하나를 더 선택해서 시킬수 있는데, 각각의 메뉴마다 돈을 추가로 지불해서 주문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주방이 오픈되어서 위생적으로는 보기에 좋네요~
가게의 규모는 9개정도의 테이블이 있는데, 저희가 6시에 도착했을때는 아무도 없더니, 7시가 넘어가니 손님으로 꽉 차던데, 저희같은 여행객도 아니고, 제주도민들이 많은듯한데, 제주도 사람도 인정한 맛집인가요...^^
양배추무침, 도토리묵, 김치, 늙은호박 무침, 계란부침같은 부침개 등이 기본 반찬으로 나왔네요. 스끼다시 만으로 보면 좀 부실한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앞으로 나오는 양이 상당합니다.
첫번째로 나온 해물모듬인데, 문어, 멍게, 굴, 전복, 소라 등이 일차로 나옵니다~
상태는 아주 싱싱합데, 특히나 전복이 탱탱하면서 쫄깃한것이 맛있네요...^^
광어, 우럭, 방어의 모듬회가 나왔는데, 비주얼적으로 보자면 상당히 무식하게 썰어왔는데, 보통 횟집같으면 이것의 반도 안되는 회를 가지고 접시는 두배정도 큰것에 이쁘게 해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집은 이쁜 장식같은것보다는 싱싱한 해산물과 재료를 가지고 맛과 양으로 승부를 하는 멋진 집인듯...^^
회는 계절별로 가장 상태가 좋은 회로 바뀐다고 하네요~ 그러고보니 고등어회가 나왔으면...^^
첫댓글 무조건 좋네요. 행복한 제주투어였군요.
다시봐도 배가 부릅니다 ㅎㅎㅎㅎ
좋은집이지요 ^^*
정말 푸짐한 만찬이네요 ~~ 방어가 제철이죠? 대방어 묵고잡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