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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항목명 | 개화사상 |
한자항목명 | 開化思想 |
유형 | 개념 |
한국 시대 | 근대/개항기 |
<요약>
우리나라의 역사 발전상 중세적 봉건 전통 사회에서 탈피하여 근대적 시민 의식사회를 지향한 지도 이념, 또는 그 인식체계.
<설명문>
이 사상은 1870년대를 전후해서 발생하여 특히 개항(開港)을 전후한 시기에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였으며, 1880년대에는 역사적 주체 세력으로 형성되어 이후 개신유교적(改新儒敎的) 지식인 사이에서 자강사상(自强思想)으로 성숙하였다. 또한 1900년대에는 근검‧독실과 기술의 정진, 민생의 풍족을 주장하는 사상으로 이해되어 국권 회복 운동으로 연결되다가 1910년 경술국치(庚戌國恥) 이후에는 독립사상의 한 배경이 되기도 하였다. 개화 사상가들은 개화 운동을 추진함에 있어 일정 부분 외세에 의존하였고, 제국주의적 침탈에 주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하였던 구한말의 상황 속에서 일면 무분별한 외국 문물의 도입을 주장함으로써 제국주의 세력의 한반도 진출에 명분을 제공하는 부작용을 낳기도 하였다.
<참조항목>
갑신정변, 위정척사운동
거경궁리(居敬窮理)
한글항목명 | 거경궁리 |
한자항목명 | 居敬窮理 |
유형 | 개념 |
중국 시대 | 송원 시기 |
출전 | 『논어(論語)』「옹야(擁也)」, 『주역(周易)』「설괘전(說卦傳)>」, 『논어집주(論語集註)』, 『주자어류(朱子語類)』 |
<요약>
정주학(程朱學)의 학문 수양방법.
<설명문>
거경(居敬)은 내적 수양 방법으로 마음을 성찰하여 성실하게 기거동작(起居動作)을 절제하는 것이다. 궁리(窮理)는 외적 수양 방법으로 널리 사물의 이치를 궁구(窮究)하여 정확한 지식을 획득하는 것이다. ‘거경’은 『논어(論語)』「옹야(擁也)」에 처음 나오는 말로서, 『맹자(孟子)』「진심상(盡心上)」의 “그 마음[心]을 보존하고 본성(本性)을 함양한다.”라는 데에서 취하여 ‘존양(存養)’이라고도 한다. ‘궁리’는 『주역(周易)』「설괘전(說卦傳)」에 처음 나오는 말로서, 『대학(大學)』의 “치지(致知)는 격물(格物)에 있다.”라는 데에서 취하여 ‘궁격(窮格)’이라고도 한다.
정이(程頤)는 수양의 요체를 경(敬), 진학(進學)의 요체를 치치(致知)라고 하였는데 주희(朱憙)는 정이의 설을 계승하여 학자(學者)의 공부는 오직 거경궁리에 있다하고 또한 『논어집주(論語集註)』에서 ‘경’을 ‘주일무적(主一無適)’이라고 주석하고 있다. 즉 경이란 마음을 오로지 한 곳에만 집중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어떠한 정황(情況)을 막론하고 용경(用敬)할 수 있다면 마음에는 반드시 이러한 상태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모든 일에는 하나의 당연한 이치가 있으며 경이란 오직 한 마음[一心]으로 이 일[事]과 이(理)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한다. 궁리는 만물의 이를 터득하는 것이다.
주희는 『주자어류(朱子語類)』에서 궁리란 사물의 이치를 궁구하는 데 있다고 하였고 성체(性體) 중의 인의예지(仁義禮智)를 격물궁리의 대상(對象)으로 보았다. 주희가 말하는 ‘물(物)’의 범위는 지극히 넓어서 외물(外物), 즉 우리의 신상(身上)에서 일어나는 일까지도 물(物)로 보았으며, 일체의 사사물물(事事物物)을 모두 그 속에 포괄하고 있다. 측은(惻隱)‧수오(差惡)‧사양(辭讓)‧시비(是非) 등도 바로 심(心)에서 일어나는 일로서, 역시 물(物)인 것이다. 궁리는 물(物)에 있는 이(理)를 궁구함을 말하는 것이며, 심에서 일어나는 일[事]로부터 그 이(理)를 궁구하는 것 역시 궁리에 포함된다.
주희는 거경궁리의 관계를 “거경과 궁리 두 가지는 서로 발(發)하는 것으로, 궁리할 수 있으면 거경공부가 날로 진보하고 능히 거경할 수 있으면 궁리공부가 날로 치밀해진다. 이것은 그 실재에 있어서는 한 가지 일이다.”라고 말한다. 경은 심기(心氣)의 정정(貞定)과 응취(凝聚)이며, 함양(涵養)은 경의 공부로부터 거경함양과 궁리치지를 드러내는 것으로, 이 두 공부는 서로 돕고 완성하여 나눌 수 없는 것이다. 사람이 경하게 되면 심은 곧 한 군데로 집중하게 되고, 마음이 항상 흐트러지지 않고 맑게 되면 점차로 인욕(人欲)을 누르고 억제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경을 위해서는 주정(主靜)의 공부뿐만 아니라 동시에 궁리치지의 공부도 필요하다. 경은 착수(着手)의 공부이다. 정신을 오로지 한곳으로 집중시켜 여기에 따라 치지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주희는 궁리 공부가 치지‧격물을 가리키고 있다고 생각했다. ‘치지’란 내 마음의 영각(靈覺)을 미루어 지(知)가 다하지 않는 곳이 없도록 힘써 구(求)하는 것을 말하며, ‘격물’은 사물마다의 가장 근원적인 이치에 깊이 들어가 탐구하는 것을 말한다. 주희의 설명에 의하면 격물이란 사물의 이치를 궁구하여 사물의 극처(極處)까지 격(格)하여 가는 것이다.
거경행간(居敬行簡)
한글항목명 | 거경행간 |
한자항목명 | 居敬行簡 |
유형 | 개념 |
출전 | 『논어(論語)』 「옹야(雍也)」 |
<요약>
경(敬)을 통해 행동을 절제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
<설명문>
『논어(論語)』 「옹야(雍也)」에 나오는 말로 “몸가짐이 공경스럽고 남을 대하는 태도는 간요(簡要)하다.”는 뜻이다. 이 말은 평소에 의관(衣冠)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지내는 자상백자(子桑伯子)를 간요하다고 한 공자(孔子)의 평가에 대해 중궁(仲弓)이 행간(行簡)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힌 것이다.
거상잡의(居喪雜儀)
한글항목명 | 거상잡의 |
한자항목명 | 居喪雜儀 |
유형 | 개념/의례 |
<요약>
상례의 여러 예절.
<설명문>
상 중에 지켜야 할 각종 예절.
거이기양이체(居移氣養移體)
한글항목명 | 거이기양이체 |
한자항목명 | 居移氣養移體 |
유형 | 개념 |
출전 | 『맹자(孟子)』 「진심상(盡心上)」 |
<요약>
교육과 학문 수양에 있어서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
<설명문>
『맹자(孟子)』 「진심상(盡心上)」에 나오는 말로 “거주하는 곳에 따라 기상이 달라지고, 먹는 것에 따라 모습이 달라진다.”는 뜻이다. 맹자의 이 말은 결국 천하에서 가장 넓은 곳[廣居], 즉 인(仁)에 입각한 삶의 중요성을 말하기 위한 것이다. 유교에서는 인격이나 학문 수양을 위하여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는데 이와 관련하여 『논어(論語)』 「이인(里仁)」에서는 지혜로운 자는 인자한 고을을 택하여 산다고 하였다. 『맹자』 「등문공하(滕文公下)」에서는 또 제(齊)나라 사람들 속에서 초(楚)나라 말을 교육시키는 비유를 통하여 교육에 있어서의 환경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논하였다. 『순자(荀子)』 「권학(勸學)」‧「성악(性惡)」‧「예론(禮論)」 등에서도 학문과 교육에 있어 환경의 중요성에 주목하였다.
건곤감리(乾坤坎離)
한글항목명 | 건곤감리 |
한자항목명 | 乾坤坎離 |
유형 | 개념 |
출전 | 『주역(周易)』 |
<요약>
『주역(周易)』의 사대 기본괘인 건괘‧곤괘‧감괘‧이괘를 병칭하는 말.
<설명문>
우리나라 국기의 네 귀퉁이에는 이 사대괘가 그려져 있는데 그것은 천지일월(天地日月), 사시사방(四時四方)을 의미하는 창조적 우주관을 담고 있다.
건곤남녀권(乾坤男女圈)
한글항목명 | 건곤남녀권 |
한자항목명 | 乾坤男女圈 |
유형 | 개념 |
출전 | 『태극도설(太極圖說)』 |
<요약>
화생만물(化生萬物)의 모체가 되는 『태극도설(太極圖說)』의 제3층권을 가리키는 말.
<설명문>
이것과 비교해 『태극도설』의 제1층권을 천원권(天圓圈), 제2층권을 상수권(象數圈), 제4층권을 만물권(萬物圈)이라고 한다. 주돈이(周敦頤)는 『태극도설』을 통해 무극(無極)으로서의 태극(太極)에서부터 음양(陰陽)과 오행(五行)을 거쳐 건곤남녀권이 형성된다고 보고, 건도(乾道)는 남성을 이루고 곤도(坤道)는 여성을 이룬다고 설명했다. 이는 『주역(周易)』 「계사상(繫辭上)」의 “건도는 남성이 되고 곤도는 여성이 된다.”는 사상을 체계화한 것이다. 그러나 이 단계는 아직 인간이 형화(形化)되기 이전의 상태이므로 성명형기(性命形氣)를 논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락논쟁(湖洛論爭)에서는 만물권과 혼동하여 기질의 선악을 논하는 오류가 보이기도 한다.
<참조항목>
태극도설
건괘(乾卦)
한글항목명 | 건괘 |
한자항목명 | 乾卦 |
유형 | 개념 |
<요약>
『주역(周易)』의 첫 번째 괘.
<설명문>
내괘(內卦)도 건(乾 : 天)이고 외괘(外卦)도 건이기 때문에 건위천(乾爲天)이라고 한다. 즉 소성괘(小成卦) 건괘가 중첩되어 있는 팔순괘(八純卦)의 하나로서 괘명도 소성괘와 같다. 소성괘 건은 양효(陽爻) 삼획으로 이루어진 이른바 건삼련(乾三連)으로서 순수하게 양으로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하늘[天]을 상징한다. 하늘은 잠시도 쉬지 않고 운행되고 있는 세계의 생생불식(生生不息)한 작용을 내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을 건괘라고 한다. ‘건’은 ‘건(健)’과 같은 글자로 ‘건전하다’ ‘강건하다’는 뜻이다. 건은 하늘의 성능이며, 하늘은 건의 명체인 것이다. 이것을 시공(時空)으로 나누어보면 하늘은 무한대의 공간이며, 건은 무한대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괘는 이러한 소성괘 건이 중첩되어 있기 때문에 지극히 강건한 덕을 갖추고 있는 의미가 있다.
만물은 이 강건의 덕에 힘입어서 창조되고 존재한다. 그러므로 이 괘에서는 잠복(潛伏)에서 비약에 이르는 만물의 발생, 성장, 소멸의 도리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괘사(卦辭)는 “크고 형통하고 이롭고 곧다.(元亨利貞)”이다. 이 괘는 육효가 모두 양으로서 강건정대(剛健正大)한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갖추고 있는 덕이 그렇다는 것이다. 이러한 해석은 「단전(彖傳)」이나 「문언전(文言傳)」에 의거한 것인데, 그와는 달리 주희(朱熹)는 이 괘사를 “크게 형통하니 곧아야 이롭다.”라고 해석하기도 하였다. 그것은 강건정대한 덕을 가지고 있더라도 올바른 도리를 잃지 않고 굳게 지켜야 함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건괘(蹇卦)
한글항목명 | 건괘 |
한자항목명 | 蹇卦 |
유형 | 개념 |
<요약>
『주역(周易)』의 39번째 괘.
<설명문>
내쾌(內卦)는 간(艮 : 山)이고 외괘(外卦)는 감(坎 : 水)이기 때문에 수산건(水山蹇)이라고 하며, 험난한 산 위에 또 커다란 내가 펄쳐져 있는 모습을 상징한다. 또 내괘 간(艮)에는 멈춤[止]의 상이 있고 외괘 감(坎)에는 험난함[險]의 상이 있으므로 이 괘에는 앞으로 나아가기 어려운 간난고로(艱難苦勞)의 의미가 있다. 그래서 이 괘를 건괘라고 한다. ‘건’은 절름발이를 나타내는 글자로 ‘험난하다’ ‘괴로워하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이 괘에서는 무리한 일을 하지 않고 평이한 길을 선택함으로써 곤란할 때에 처하는 도리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괘사(卦辭)는 “서남쪽은 이롭고 동북쪽은 이롭지 않다. 대인을 보는 것이 이롭다. 마음이 곧으면 길하다.(利西南 不利東北 利見大人 貞吉)”이다. 이 괘는 전체적으로 곤란을 당한 때에 해당하므로 일반적으로 평탄한 지역인 서남쪽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험난한 지역인 동북쪽을 선택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이다. 또 이 괘의 주효(主爻)인 구오(九五)의 조력을 받아 곧은 도리로써 곤란함을 헤쳐 나가야 하므로 그 괘사가 위와 같다.
건도(乾道)
한글항목명 | 건도 |
한자항목명 | 乾道 |
유형 | 개념 |
출전 | 『주역(周易)』 「단전(彖傳)」 |
<요약>
무한제(無限際)한 속성을 지닌 건(乾)이 천도(天道)를 통솔하는 근원이라는 의미에서 건과 도를 합하여 표현한 말.
<설명문>
『주역(周易)』 「단전(彖傳)」에서 “크도다! 건원이여! 만물이 여기에 의해서 시작되니 이에 하늘을 거느렸도다. … 건도가 변화하여 각각 성명(性命)을 바르게 하니(大哉! 乾元. 萬物資始, … 乾道變化, 各正性命)”라고 건도의 특성을 표현한 데서 유래한다. 천(天)은 건의 형체로서 공간적인 의미를 포함하고 있으나 건도는 시간적인 의미를 지닌다. 따라서 건도는 변화(變化)의 성질을 갖고 있으며, 이것은 변화마다 필수적인 원칙을 내포하고 있다. 성명(性命)이 바르게 되고 만물이 제자리를 잡아 평온하게 되는 것은 바로 건도의 작용이라고 한다.
<참조항목>
건, 계선성성, 음양, 주역
건삼련(乾三連)
한글항목명 | 건삼련 |
한자항목명 | 乾三連 |
유형 | 개념 |
<요약>
건괘(乾卦)의 상형(象形)을 이르는 말.
<설명문>
효가 연이어진 삼효로써 상형을 이룬 데에서 생긴 이름이며, 하늘을 상징한다.
<참조항목>
건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