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근 페루에서 구입한 가로피리의 모습. 445Hz, F로 튜닝이 되었다 (뒤에 운지공 하나 있음). 첫 옥타브는 무난하나 두번째 옥타브는 불안하고 (특히 고음부의 음이 쳐짐) 세째 옥타브는 거의 불가능하였다 (아이리쉬플루트와 반수리를 위시한 대부분의 가로피리에서 완전한 세번째 옥타브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래서 세로로 부는 께나로 바꾸기로 하였다.
2. 자르기 전 가로피리의 취구부
3. 자르기 전 취구부 반대편의 모습, 께나와 달리 크게 뚫려있다.
4. 양쪽 끝을 F key 께나 사이즈로 잘라내었다.
5. 취구부에서 자른 막힌 끝 부분을 이용하여 , 6 에서 보는 것 처럼 취구부 반대의 끝에 크게 열려있던 부분을 좁게 막았다.
7. 취구부를 께나 모양으로 다듬고, 8. 취구부 반대 끝 부분에는 필러(filler)로 마감 후 사포로 정리하고 왁스를 바랐다.
취구부의 폭과 깊이(7), 그리고 취구반대편의 구멍 크기(8)는 음정의 높낮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 튜너기를 이용하여 조심스럽게 작업을 한다.
9. 완성된 F 께나의 모습
10. 바인딩으로 멋을내고 마무리 한다.
*특징: 튜닝이 완전하지 못하며, 2 옥타브 영역의 오리지날 가로피리에서 완전한 3옥타브가 가능한 께나로 바뀌었다.
관의 내경이 F key 치고는 좁은 19 mm, 관의 두께는 약4 mm, 따라서 운지공의 크기가 다른 께나에 비하여
조금 작은 편이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께나는, 모두가 주지하다 싶이, G key이다. 그러나 많은 서양음악과 클래식음악연주에는
G key 못지않게 F key도 많이 사용된다. 특히 플랫이 많은 음악의 연주는 F key가 더욱 용의하다.
첫댓글 와~~ 완전히 성형수술을 하고 바뀐 모습 같습니다~ 나무 재질과 음색이 궁금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