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하나가 생겼다. 거리에서 앞에 가는 사람의 뒷모습을 눈여겨 보는 것이다. 그리고 치유사역자전문훈련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의자에 앉아서 치유선포하며 머리 속으로 나름 개념화 한 것을 바탕으로 진단하는 것이다. 만약 주관적으로 내린 진단에 대해 누군가 물으면 ' ~하더라구요'식으로 둘러대며 원장 목사님을 소환하기를 반복했을 것이다. 훈련학교를 졸업하고 치유사역을 한 날보다 안한 날이 더 많았다. 이러다가 머리로 아는 것마저 막연해지면서 치유선포하는 것을 그만두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이 있었다.
그랬는데, 전문네트워트 연속 강의와 중간 중간에 주어진 실습 시간은 많은 것들을 새롭게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좀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것들이 많았다. 궁금하고 몰랐던 것을 아는 기쁨을 어찌 다 표현할 수 있을까? 그러면서도 궁금하고 그래서 질문이 많으면 더 많은 것을 아는 기쁨과 유익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질문을 갖도록 치유사역을 지속적으로 해야 되겠다는 결심을 하였다. 물론 심청이를 볼 수 있는 아빠의 기쁨이 언제 주어질지 알 수 없다.
그렇지만 치유는 쉽다는 원장님의 가르침은 계속될 것이고 앞으로 네트워크 모임에 참석하면 그날은 반드시 올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파트 같은 라인에 사는 40대의 남자를 만났다. 목이 한쪽 어깨쪽으로 심하게 구불어져 있다. 전문네트워크 이틀 연속 강의를 듣고 집으로 오는데 아파트 입구에서 그를 만났다. 그 동안 얼굴을 마주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지만 제대로 된 인사도 나누지 못했다.
어제는 달랐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인사를 했다. 그리고 마음이 불편할 것 같아 묻지 않았던 질문을 했다. "사고로 다쳐서 몸이 그렇게 된 거예요? 나의 조심스런 질문에 그는 쿨하게 대답했다. "선천적이예요." 이어지는 질문. "아프지는 않으세요?" "예, 통증은 없어요."
다음 만남을 기대하며 그와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함께 기대하며 ......
코로나19로 사람을 만날 수 없는 상황에서 복음전도치유사역은 하나님의 예비하심을 믿습니다. 훈련학교 마치고 네트워크 연속 강의를 듣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대전 seeonedream목사님 소감글을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멘 열심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