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재 소설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남들보다 소설을 많이 읽는 편이다.
그중 내가 생각하기에 제일 인상 깊고, 재밌었던 작품을 오늘 이 자리에서 소개해보려 한다. 이 ‘SSS급 죽어야 사는 헌터’는 제목에서 언급했듯이 카카오 페이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전체 이용가 소설이다.
인기에 힘입어 웹툰까지 출시된 이른바, 인기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물론, 제목만 보면 유치하다는 생각이 조금 들긴 하겠지만, 이 작품을 제대로 읽어본 사람들은 모두 “제목이 잘못했네.”“왜 제목이 이따구인가요?”라는 댓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이 소설이 어떤 소설이냐고 내게 묻는다면, 나는 당당하게 인간과 인생을 되돌아볼 수 있는 문학 작품이라고 말할 것이다. 이 소설은 네이버에서 연재 중인‘신의 탑’처럼 주인공이 탑을 오르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이 소설만의 특이점을 뽑아보자면, 단연 주인공의 능력이다.
주인공의 능력은 바로 죽었을 때 24시간 전으로 돌아가는 이른바 회귀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김공자는 이 능력을 100% 발휘하여, 과거를 바꾸는 것으로 매번 새로운 길을 만들어낸다.
이 작품을 보면서 제일 놀랍고, 기겁할만한 점이 하나 있었는데 그건 바로 주인공의 멘탈이었다.
주인공은 단 한 사람을 죽이기 위해서 4000번을 자살했다. 이런 행동을 한 이유는 간단했다. 자신을 죽였던 ‘염제’에게 똑같이 죽음을 안겨주기 위해서. 단지 그뿐이었다.
그 과정이 너무나도 고통스러울 텐데… 주인공은 결국, 4000일 전으로 돌아와 자신을 처음으로 죽였던 ‘염제’를 결국 죽이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 장면을 어색하지 않게 녹아들게 만든 작가의 필력을 보며, 나는 매번 입을 떡 벌리며 작품을 정독한다. 문장을 입으로 읽어보기도 하고, 내 식으로 문장을 수정해보기도 한다.
그만큼 이 작품에서 배울만한 점이 많았다.
만약, 이 소설을 한번 읽어보고 싶다면, 웹툰를 조금 보고 난 다음, 소설로 넘어
오는 것을 추천한다. 그 장면을 표현하는 작가의 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조금 더 쉽게 와닿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이 소설을 구매할 생각이 있다면, 나는 무조건 17화와 85~90화를 꼭 보라고 말할 것이다.
글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글을 보고서 소름이 돋는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확실하게 알 수 있을 테니까.
내가 쓴 작품은 이 작품과 비교하면 아직 터무니없이 모자라지만, 언젠가 이 작품같은 소름을 꼭 독자들에게 느끼게 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