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원 동전 - 불국사 다보탑 도안
50원 동전 - 벼이삭 도안
100원동전 - 충무공 이순신(현충사,장우성)
500원동전 - 비상하는 학(조폐공사,조중현)
1000원 지폐 - 퇴계 이황(이유태)
5000원 지폐 - 율곡 이이(오죽헌,김은호)
만원 지폐 - 세종 이도(조폐공사,김기창)
5만원지폐 - 사임당 신씨(오죽헌,김은호)
5천원 지폐와 5만원 지폐의 율곡과 신사임당은 오죽헌의 율곡과 신사임당을 일랑 이종상이 다시 그린 것을 조폐공사에서 도안 작업을 거쳐 지폐에 올렸다. 이 과정에서 신사임당의 용모가 너무 다르게 바뀌어 현모양처의 상징이 아닌 진보 신여성 사임당으로 변모되어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많았었다.
만원지폐의 세종대왕은 이당 김은호의 작품이 도안으로 잠깐 사용되었다가 얼마 안 되어 김기창의 작품으로 바뀌었다. 김기창 선생이 한국은행 조폐공사의 주문에 의해 세종대왕을 다시 그릴 때 내가 살고 있던 이당선생님 댁에 종종 찾아와서 조언을 받아가며 그렸는데 채색을 얻어가서 그리기도 했었다. 내 앞에서 운보 선생이 한 말에 의하면 , 자신의 금분은 그리고 나면 금빛이 퇴색했는데 이당선생님의 금분으로 그린 뒤에는 금빛이 변하지 않았다. 이당 선생은 그 금분이 고종황제에게 영정을 그릴 때 하사 받은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손병희 김구 광개토대왕 등이 화폐인물로 거론된 적이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위에서 말한 인물이 화폐에 올라 있는데 , 모두가 이당 김은호와 후소회원의 작품이고 서울대에서 월전 장우성 선생에게 그림을 배운 일랑 이종상의 경우에는 이당 김은호에게 개인적으로 영정기법을 배우고 오죽헌의 작품을 모사했으니 자신도 이당 선생의 제자라고 주장했었다. 동시대에 이당 선생님 댁에서 공부하던 수많은 제자들과 유족은 이묵헌 화실에서 본 적이 없다고 증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