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를 나가려면 준비하는 시간이 참 많습니다.
전도지를 수백장을 반으로 잘 접어서 가지고 나가야 됩니다.
전도지가 두꺼운 종이로 만들어져서 접는 것도 시간이 많이듭니다.
한 이틀 틈틈이 접은 전도지가 700장이 되었습니다. 그중에 먼저 400장을 가지고 오늘은 자립로와 건국로 사거리에 나가서 신호대기중인 오토운전자들에게 전하고 또 사거리에 있는 과일가게에 과일을 사러오시는 분들에게도 드리고 길에 보행자들도 있어서 전도지를 나누어 드렸습니다.
아직 퇴근 시간이 되자 지나가는 오토바이들이 점점늘어나는데 전도지가 떨어져서 얼른 교회로 가서 다시 전도지 200장을 가지고 사거리로 나가 전도지를 전했습니다.
점심을 좀 늦게 먹었더니 저녁 7시가 다되는데 배는 고프지 않았습니다.
오늘 전도지를 나누면서 드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신호등에 대기중인 노선이 동서남북 사거리인데 나는 혼자 전도지를 나누다보니 그시간대에 지나는 사람들의 사분의 일밖에 전도지를 받을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안타까웠습니다.
또 퇴근시간 대에는 워낙 많은 사람이 지나가다 보니 도저히 신호등 대기중인 사람들조차 전도지를 다 전해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도를 하면서 기도를 했습니다.
주님 이 신호등 사거리에서 한사람도 놓치지 않고 전도지를 나누어줄수 있도록 함께 전도를 할수 있는 동역자를 보내주십시요.
성도를 부쳐주시면 잘 훈련을 시켜서 함께 전도를 할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도지를 받은 사람들중에 마음을 감동을 시켜주셔서 저희 몽은교회로 사람들을 보내주십시요.
기도하는데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물은 왜 찔끔나는지 땀과 눈물을 몰래 훔치며 전도지를 모두 나누어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전도의 열매를 맺게 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요즘 전도를 하다보니 길거리 교통정리하는 분들하고 친해져서 사거리에서 만나면 서로 미소로 인사를 나눕니다.
어떤분은 사람이 많은 쪽을 가르쳐주면서 이쪽에서 나누어주시라고 말을 합니다.ㅎ
오늘은 한 여자분이 길거리에서 전도지를 안받는다고 하시더니 제가 혼자 전도하는 것을 한참을 지켜본 모양입니다.
갑자기 다가오더니 아까는 필요 없다더니 전도지를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목사님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전도지에 적힌 제이름을 가르치며 이게 내이름이고 목사라고 했더니 웃으면서 고맙다 인사하고 돌아갔습니다.
혹시 교회에 오려나요?ㅎㅎ
암튼 마음속에 살짝 기대는 해봅니다.
하나님께서 언젠가는 전도의 열매로 저희 몽은교회로도 사람들을 보내주시고 함께 전도할수 있도록 만들어 주실줄 믿습니다.
카페 회원님들께서 기도해주십시요.
만든 전도지 1만장중 남은 700장이 이제 내일이면 다 전달이 될거 같습니다.
내일 오전에 인쇄소에 가서 전도지를 다시 만들겁니다.
전도지 헌금을 해주신 불꽃말씀묵상의 신재성 목사님께서 저희 WMC선교회의 회장님 이시지요.
기도와 후원에 큰 위로와 격려가 됩니다.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전도지가 없어서 전도를 나가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는 것이 저의 간절한 기도의 제목이었습니다.
전도지 후원을 위해서도 기도해주십시요.
가오슝에서 이영채.오수일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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