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욕(忍辱)
(사)한국미래문화연구원 전 원장 시인‧수필가‧칼럼리스트 문곡 최상섭
인욕(忍辱)은 요약 온갖 모욕을 참고 용서하면서 모든 일에 동요 없이 사물의 본성이 평등무이(平等無二) 함을 깨달아야 한다는 불교 수행법이다.
인욕은 참는다는 뜻도 있지만 욕됨을 용서한다는 뜻도 내포한다. 더 나아가서 다른 사람의 고통을 기꺼이 받는다는 적극적인 뜻과 모든 일에 대하여 희로애락(喜怒哀樂) 함이 없고 동요됨이 없이 사물의 본성이 평등무이(平等無二) 함을 깨닫는다는 해탈에까지 확산된다. 즉, 이 인욕 없이는 어떠한 일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이다.
신라의 고승 원효(元曉)는 이 인욕을 배우는 자는 남으로부터 괴로움을 당하였을 때 마땅히 참고, 마음속에 원수갚을 마음을 품지 않으며, 자기를 이롭게 하거나 자기를 훼방하거나 칭찬하거나, 또 자기에게 고통을 주거나 안락을 주더라도 모든 일을 참고 용서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인터넷 발췌)
나를 다스리는 말로 인욕(忍辱)보다 좋은 용어는 없는 것 같다. 요즘 물질문명(物質文明)이 발달하다 보니 자못 이기주의(利己主義 : 자신만을 이롭게 하려는 마음)가 팽배되어 사회는 상상도 못 할 만큼 부정과 부패가 만연되어 있다. 우리는 썩은 정치와 정치인을 보면서 분노를 느끼게 되고 배신감을 맛본다. 그런데 그들이 한결같이 외치는 공통적 용어는 국민을 위한다는 명제를 내세운다. 참으로 가당치 않고 어불성설(語不成說 : 이치에 맞지 않아 말이 도무지 되지 않음)이다. 항간에는 “정치인의 말은 믿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다.”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이제 올해에 선거가 있는 해이다. 얼마나 많은 감언이설(甘言利說)로 자기주장을 내세우며 지역과 주민을 위한다는 공약(公約)을 남발(濫發)할지 자못 궁금하다. 이 공약이 공약(空約 : 헛된 약속)이 안 되기를 바라지만 거의는 실행될 수 없는 뜬구름 잡기의 험난한 수사용어(修辭用語)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서도 또한 인욕(忍辱)의 참 마음을 가지며 모두를 용서하고 이해의 폭을 넓힘이 혜인(慧忍)의 도(道)일 것이다.
진정한 도인(道人)은 언행일치(言行一致)와 가난한 자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치는 자일 것이다. 나와 함께 살아가는 이웃을 생각하고 흔히 쓰는 말로 “남도 나와 같이 속도 겉과 같이”를 실천한다면 우리 사회는 한결 아름답고 살기 좋은 세상이 될 것이다. (2024. 2. 6)
첫댓글 하하하하하하하하!
<얼마나 많은 감언이설(甘言利說)로
자기주장을 내세우며 지역과 주민을 위한다는
공약(公約)을 남발(濫發)할지 자못 궁금하다.>
문곡님!
그러게 말이지요?
아마 그들의 公約은 필경 空約이 될 것이 뻔한 것 같습니다.
언제나 되어야 公約이 公約이 될까요?
그리고 이 글 인욕을 모셔다가
덕화만발에 인용해도 괜찮은지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