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청소년 심리 상담 사례 - 주의력이 부족하고 자신감이 없는 아이
Q)
저희 부부는 상업을 하고 있으며 7살난 남자아이를 두고 있습니 다. 상업을 하다보니 신경 쓴다고 해도 여러가지 부족한 점이 많 아 펜을 들었습니다. 아이가 마음이 항상 불안하고 초조하여 책 상 앞에 앉아 있는 것을 싫어합니다. 고집이 세고 자기 주장이 강 하지만 자신감이 없어 표현하는 것이 부족하고 친구들 사이에서 도 금방 토라지고 삐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책은 자신이 읽는 것 보다 상대가 읽어주기를 원하고 오직 좋아하는 것은 장남감 로봇 입니다. 혹시 우리 아이가 병적인 주의력 부족 장애가 있는 것은 아닐까요?
A)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아이를 직접 보고 자세한 진찰을 해 야 되겠지만 편지의 내용만을 볼 때 부모님이 염려하는 주의력 결핍장애는 아닌 것 같습니다. 주의력 결핍장애가 되려면 주의집중 을 요하는 거의 모든 일에 집중이 안되어야 하며 심지어는 자기 가 좋아하는 일, 이 아이의 경우 장난감 로봇을 갖고 노는 일에서 도 주의 집중이 안되어야 합니다.
이 아이의 문제는 주의력 결핍장애로 인한 것이라기 보다는 부모 님의 상업활동이 아이에게 미친 영향이 아닌가 합니다. 아주 어려 서부터 상업을 했다면 아이에게 영향이 갈 수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놀 때 부모는 항상 곁에 있으면서 아이들에게 든든한 빽이 되어주고 아이들이 뭘 잘못하면 야단을 치기도 하고 잘못한 것에 대해 가르쳐 주고 또 친구들과 놀면서 싸운다든지 갈등이 생 기면 그것을 표현하게 해서 마음도 위로하고 친구들과 노는 것에 대해 지도도 해야 합니다. 이런 것이 제대로 되지 않고 방치된다 면 아이는 자기 한계 내에서 자신의 일을 처리해야 되기 때문에 힘에 부칠 수 있습니다. 이 아이의 경우가 그렇지 않나 합니다. 앞 으로 이런 측면에서 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대화를 많이 하는 것 이 필요 합니다.
전현수 (전현수정신건강의학과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