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7일 화요일
해파랑길 걷기 8일째.
컵라면으로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숙소를 나섰다.
강동몽돌해변으로 들어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천천히 오래도록 걸었다. 주전몽돌해변과는 달리 몽돌과 모래가 적절히 섞여 있는 아름다운 해변이었다.
강동화암주상절리를 구경하고, 신명몽돌해변을 바라보며 걸었다. 찬 북서풍이 강하게 불었지만, 아름다운 풍광에 취해 그리 힘든 걸 느끼지 못했다.
신명휴게소를 지나 얼마 되지 않아 경북 경주시로 접어들었다.
관성솔밭해변을 지났다. 평일인데도 차박텐트를 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수렴항을 지나면서도 몽돌해변은 계속 길게 이어졌다.
하서항에서 주상절리 조망타워까지 경주 양남주상절리군이 이어졌는데,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인 이곳의 주상절리들이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무척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전복돌솥밥으로 점심을 먹고, 읍천항공원을 지나 어촌벽화길을 걸었다.
오후 2시 30분쯤 나아해변에 도착해 10코스를 마쳤다. 월성원전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예약해 둔 숙소로 가서 짐을 풀었다.
숙소를 나와 인근에 있는 월성원자력홍보관으로 가서 관람하고 석탈해왕탄강유허비(昔脫解王誕降遺墟碑)를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