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개화기를 거치면서 지방에 양조장을 경영한 사람은 모두 재산의 부를 장악하는 기회를 맞았다. 또 정미소를 운영한 사람도 재물복을 누려왔다. 덩달아 농산물 가공 삼 익히는 솥을 경영하는 사람도 한몫 차지했다. 삼 솥이란 대마를 삶아내는 거창하게 큰 솥이다. 대마는 150cm 길이로 부피가 너무 커서 삶는 솥도 커야 했다. 대마를 길러 옷과 이불을 만들기 때문에 아주 요긴한 생계 수단이었다. 삼 솥에 익힌 대마의 껍질을 벗겨 실을 만든다. 이렇게 만든 실로 베를 짜서 옷과 이불이 만들어진다. 그렇게 생겨난 것이 한국 공업의 시초가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산업혁명 전에는 옷감이 사람의 손으로 만드는 방법뿐이어서 섬유 실이 매우 귀했다. 부녀자들 노력에 의존할 때라 낮으론 농사일이고 밤에는 길쌈으로 옷 만들기 정성에 늘 바빴다. 호롱불 등잔 아래 밤마다 삼으로 실뽑기는 농사일만큼이나 소중했다. 이런 생활용품을 기계가 만들 때까지 여자들의 노력에 의존해 온 역사다. 지금 생각하면 소중한 시간 낭비가 이만저만 아니다. 먹거리나 입는 옷감까지 자급자족하던 시절이라 노력하지 않으면 당장 피해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게으르면 거지 짓뿐이고 그 일도 게으르면 죽는 일이었다.
삼 솥도 처음에는 구덩이에 나무를 태워서 돌을 쌓아 숯불처럼 벌겋게 달구어 마치 솥처럼 생긴 구덩이에 담겨 생소나무 가지를 덮는다. 그 위에 삼단을 얹고 물을 퍼부어 뜨거운 김으로 삶아내는 방법이다. 김이 공중으로 날아가지 않게 위에도 생풀을 덮는다. 지금 생각하면 아주 원시적인 방법의 삼 솥 경영이다. 나중에 쇠로 만든 솥이 설치되어 오래도록 쉽게 이용되기까지의 일이다. 이런 삼 솥을 처음 운영한 사람도 목돈을 버는 직업군에 속했다. 지금의 공장 운영 공업 역할의 일종인 셈이다.
어느 시대나 새로운 직업군의 발생 시점에는 기발한 생각으로 남보다 먼져 이용하는 사람이 늘 성공했다. 컴퓨터가 나타나 세상을 바꿀 때는 새로운 부자가 탄생했다. 이런 시대 동참이 빠른 깨달은 사람을 불렀을 광경이다. 지금도 그런 기회 포착은 언제나 계속되는 법이다. 컴퓨터의 활용 효과를 발견하고 이용한 사람들이 기회를 잡은 세상이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쇼프트 개발자다. 국내에도 안철수 바이러스관련 사업과 카카오로 유명한 김범수다.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애국적인 실적을 발휘한 일이다. 최대 절호의 기회를 포착하고 실천하는 생각만 살아남는 세상임을 입증한 역사다.
김대중 정권이 잘한 일은 컴퓨터를 전국민에게 장려한 정책이다. 느릿하기는 해도 화상전화를 직접 선보이는 노력도 있었다. 당시 김성훈 농림부 장관은 전국 농민을 위한 컴퓨터 장려에 직접 나섰다. 필자도 이동장관실에 초청받아 사과사랑동호회 발전방향을 전국 회장 자격으로 브리핑하기도 했다. 노무현 정권도 컴퓨터를 대통령이 직접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회의원도 대다수가 컴퓨터를 활용할 줄 모르던 시절 이야기다. 대통령의 기회포착 능력은 가장 큰 효과를 내는 일이라는 생각이다. 지금의 발전은 이미 그 때 시작하고 있었다는 생각이다. 정치는 상대를 죽이는 사화적인 생각을 버리고 나라의 장래를 생각하는 모습으로 변해야 한다. 정치인들 식견이 자기 가정을 지키려는 촌부같은 모양새에 실망이다. 정치꾼 하나가 거짓말 하여 나라를 망치는 일은 피해야 옳은 정치고 국민이 안심한다. (글 : 박용 2023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