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의 비밀 - 1
회전이라는 단어는 '돌린다' '돈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돌아가는 모든 것에는 힘이 따른다. 힘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지구도 돌고 태양도 돈다. 하늘에 떠 있는 모든 별들도 돌고 있다. 돌지않고 존재하는 것은 없는 듯 하다. 사람은 그렇게 돌아가는 별 기운을 먹고 산다고 한다. 사람뿐 아니라 모든 동식물 역시 그렇다. 모두가 안테나를 갖고 있다. 그 안테나를 통해 기운을 받는다.
사람의 정수리가 곧 안테나에 해당한다. 아태재단의 회장님은 '동타라'라는 단어를 썼다. 식물이 별 기운을 받는 것을 말한다. 이미 수십여년전에 독일에서 체계화된 학문이라 일컫는 '신지학' '인지학'이라는 것이 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우리나라에서는 영 발전이 더딘 모양이다. 몇 권의 책이 소개되었지만 팔리지가 않으니 좋은 책 출판했다가 부도날 지경인 모양이다.
자연농법이라는 말이 있지만 진실한 자연농법을 찾기 어렵다. 유기농업이라는 단어도 흔해 빠졌다. 오직 단어만 활개를 치고 있는 것이다. 당초 독일에서 전해지기 시작한 신학문이 농업이라는 부분에 촛점이 맞춰진 것은 아니다. 자연환경과 사람의 건강 그리고 그 원리 등 전반적인 내용 가운데 한 부분이 곧 흔해빠진 유기농업이라는 이름으로 횡행되고 있다. 사람의 5장6부뿐 아니라 세포 하나 하나까지 별기운과 조응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훌륭한 학문도 현대의학의 뒷전에 밀리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면서도 복잡한 연결고리가 있다. 신지학,인지학을 적용하여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나라에는 극히 일부분의 몇 몇 사람들이 미국,일본에서 그 책을 구해 열심히 읽고 연구하여 새로운 학문체계를 이루려는 경우도 있다. 안타까운 것은 마치 사이비종교의 교주처럼 모셔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을 추종하는 세력들도 열심히 엎드리고 있다. 세상은 이렇게 돌고 돌아가는 모양이다. 모두 돌아가고 있다.
일본의 대학생들은 1년에 100권 이상의 책을 읽는데 전공과목과 무관한 책이라 한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1년에 과연 몇권이나 읽을지 궁금하다. 오후에 용인에 갔다가 강남에 12시쯤 도착했고 지하철을 타기위해 걸어오고 있는데 수백여명의 젊은이들이 적당한 취기를 안은채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어디론가 흐느적 거리며 흩어지고 있는 모습을 봤다. 어떤 여학생들은 취해 가로수를 붙들고 뒹글고 있고 어떤 여학생은 남자의 품에 끌려가고 있었다.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팬티처럼 생긴 짧은 치마를 입고 비틀거리는 여인도 있었다. 신림동에 가면 밤 12시가 넘으면 남자들은 찾아보기 어렵다. 온통 여자들의 세상이다. 새벽 4시가 넘으면 남자들은 손가락을 꼽을 정도뿐이고 온통 천방지축으로 거닐거나 여기 저기 너부러져있는 여성천국으로 비치기도 한다. 술집,나이트크럽,휴게텔 등 여대생이 진출하지 않은 곳이 없을 지경이다. 그러니 정상영업을 하는 업주들은 사람 구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언젠가 유명 대학에서 산책을 하고 있을 때 커피를 마시며 여학생들이 하는 말을 언뜻 들었다. 엊저녁에는 어떤 손님이 수표를 한장 주는데 기분이 괜찮았다는 내용이다.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이 영 꼴불견이다보니 여대생들도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양이다. 부모들의 수입으로는 도저히 학비를 부담하기 어려운 환경도 있다. 때로는 자기의 딸이 어디에서 어떤 아르바이트를 하는지 얼핏 감을 잡아도 할 말이 없는 아픔을 묻어두기도 할 것이다. 강남에서는 자녀들의 학원비를 위해 밤낮 틈만 나면 노래방,술집 등 가리지않고 부업을 하는 여인들의 이야기는 비밀도 아니다.
온통 세상이 돌고 돌아가고 있나보다. 어쨌든 태양도 돌고, 달도 돌고, 사람도 돌아가는 모양이다. 돌아야만 존재하는가보다. 사람의 몸으로 기가 들어갈때에도 회전의 비밀이 있다고 한다. 들어갈 곳으로 들어가고 나갈 곳으로 나간다. 사람의 몸으로 기가 들어가는 중요한 통로는 정수리에 있다. 유아의 머리를 만져보면 물렁거리는 그곳이 아주 중요한 곳이다.
기수련,명상수련,참선 등 갖가지 수련을 많이 한 사람들의 머리를 보았을 때 둥글둥글한 사람은 비교적 외부의 좋은 기운을 받아들이는 장치가 잘 되어져 있다고 봐야한다. 울퉁불퉁거리거나 푹 꺼져있거나 톡 튀어져 나온 사람들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봐야한다. 받아들이는 기계장치가 상당히 망가져 있다고 봐야한다.
많이 망가진 안테나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정상적인 에너지를 받기 어렵다고 한다. 수신기가 망가져 있으니 당연할 것이다. 이때 외부에서 들어온 어떤 생명체가 안테나를 설치하는 경우가 있다. 이미 망가진 본래의 수신장치 대신 또 다른 생명체가 자신의 집으로 활용하기 위해 안테나를 설치하는 것이다. 이 안테나가 작동하면 그 사람은 마치 어느 경지에 올라선 것으로 착각을 하게된다. 무당집에 가면 이런 사람들을 쉬 만나게 된다. 또는 절대자로부터 능력을 받은 것처럼 착각하기도 하는데 과연 그럴까?
이런 경우 정상적인 안테나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봤을 때 '돌았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누가 돌았는지 구분하기 어렵다. 혼돈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내가 돌았는지 상대방이 돌았는지 구분이 어렵다. 어쩌면 둘 다 방향이 다르게 돌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의견통일이 어려운 것이다. 이렇게 저렇게 돌아야만 하는가보다. 돌아야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