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광양시 태인동의 배알도를 다녀오다.
전라남도 광양시 태인동에 위치한 배알도는 원래 섬진강 강 외딴곳에 홀로 떠 있던 외로운 바위섬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보행교가 연결되면서 누구나 쉽게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광양의 대표적인 명소이자 해상공원으로 탈바꿈했다.
베알도라는 독특한 이름은 지형적인 특징에서 유래되었다.
섬의 모양이 마치 백운산을 향해 절을 하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여 ‘절할 배(拜)’, ‘뵐 알(拜)’ 자를 써서 배알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태인도 연결 보행교 (해맞이 다리),,
태인동 정병욱 가옥 방향에서 배알도로 이어지는 다리
호남정맥의 마지막산인 망덕산 어둠속에 우뚝하게 서있다.
해맞이다리에서 본 야경
망덕산 앞에 보이는 저 다리는 '별헤는 다리'라 불리우며 망덕산 쪽에서 배알도로 들어가는 다리다.
그 우측으로 배알도가 보인다.
배알도 글씨의 큰 모형의 구조물이 보인다.
배알도 앞 풍경,,
별헤는 다리의 색상이 수시로 변하는 모습이다.
배알도 별빛정원산책로
백범 김구 선생의 사연이 있는 해운정,,
해운정은 일제강점기 말기인 1940년,
당시 진월면장이었던 안상선 선생이 사재를 털어 본가 소유의 나무를 직접 베어 실어 나르며 배알도 정상에 건립한 정자이다.
당시 안상선 면장은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백범 김구 선생을 서울로 직접 찾아가 정자의 이름을 부탁드렸고,
김구 선생이 친필로 써 준 ‘海雲亭(해운정)’이라는 휘호를 받아 현판으로 걸었다.
바다와 구름을 조망하는 정자라는 뜻에 걸맞게, 아름다운 섬진강 하구의 풍경과 독립운동가의 기개가 함께 녹아든 지역의 명소이자 자랑거리였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정자는 오래가지 못했다.
건립된 지 19년 만인 1959년, 한반도를 휩쓴 역사적인 태풍 ‘사라호’로 인해 정자가 완전히 붕괴되는 비극을 맞이하게 된다.
당시 김구 선생의 친필 현판은 다행히 수습되어 진월면사무소에 보관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관리 소홀 등으로 인해 그 행방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말았다.
문화재급 가치를 지닌 독립운동가의 친필 흔적이 사진 자료 하나 남지 않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 안타까운 대목이다.
광양시와 지역 주민들은 해운정을 그대로 묻어둘 수 없어, 붕괴된 지 56년 만인 2015년에 힘을 모아 지금의 모습으로 정자를 복원했다.
끝내 김구 선생의 원본 현판을 찾지 못해 고심하던 중, 최초 건립자인 안상선 면장의 후손에게 글씨를 받자는 뜻이 모였다.
마침 안 면장의 조카사위이자 서예에 조예가 깊었던 정종섭 당시 행정자치부 장관이 휘호를 쓰고,
국가 지정 민속목조각장이 서각을 새겨 지금 해운정에 걸려 있는 새로운 현판이 완성되었다.
지난 땅통종주 때 호남정맥을 시작하며 일출을 보았던 삼봉산,,
삼봉산을 줌해 보고..
호남정맥을 마무리한 후 가볍게 둘러 본 배알도였습니다.
두번째 방문이었지만 느낌이 다르게 새로워 좋았던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