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향교를 유심히 바라보면 품위가 특별하다. 향교는 조선시대 유학 교육기관 최고 위치로 오늘의 공교육 운영과 성현 제사를 함께 담당한 역할이었다. 문화재로 수업 공간 명륜당과 제례 공간 문묘 대성전이 있다. 수업하는 학생들 생활에는 동서재가 공동생활 공간이다. 지방의 군수나 시장이 부임하면 문묘 알현으로 제례 초헌관을 맡는 유례가 지금도 전해오고 있다. 역사적으로 절대적인 보호를 누렸던 유교 신성한 전당이다.
지역마다 신성시하고 유학의 중심 역할이 되어 선비 교육에 임해왔다. 그 지역의 학자들이 교육과 유교의 국립적인 중심으로 학문 연구 장소 역할로 여겨왔다. 정치가 향교 행사 뒷바라지에 열성을 기울여 신성시했던 누림의 대상이다. 공자를 비롯한 유학자들 신앙 중심 처소 역할이다. 존경과 흠모의 성스러움 깃든 교육 환경으로 느낀다. 앞으로 여성 참여 기회를 늘려 다양한 인류 소질의 계발도 발굴할 필요가 있다.
시대의 변화로 오늘날 향교는 한문 등 전통 특수교육 학원으로 운영되고 대성전은 그대로 성현 제사를 모셔 오고 있을 정도다. 여기 그치지 말고, 인류 교육의 사랑하는 숭고한 정신 배양의 기능으로 발전했으면 한다. 세계 인류가 즐겨 찾는 한국 향교의 새로운 기능 창조다. 새로운 문화 창조의 샘물 같은 갈증 해소가 인류의 기대로 남아 있다. AI시대 새로운 문화 창조 역할이 꿈틀거리고 있는 듯하다.
현재는 시대 변천에 따른 새로운 방향을 발굴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너무 전통 사상에 얽매여 새로운 변화를 놓치고 있는 듯하다. 한문 숭상만 고집하지 말고, AI환경 같은 교육도 열어보는 아량이 필요하다. 마치 한글 전용을 부르짖던 시절 한문이 사라질까 우려했던 선비들 걱정하던 후유증이 남긴 흔적 같은 느낌이다. 한글 전용의 결과가 오늘의 번영을 이루었고 쉬운 한글로 지식을 함께 공유한 세월이다. 이는 우리 기술이 국제무대 석권의 위치에 오른 여러 기록에서 확인된 쾌거다.
이제 향교가 유적의 건물처럼 새로운 뜻을 밝힐 시대가 왔다고 본다. 유교보다 월등한 국민정신 활용 기관으로 다시 태어나는 환경의 변화를 불러왔으면 한다. 국가에 대한 진정한 애국과 인류애를 키워서 세계 무대를 일궈내야 다시 뜨는 향교 정신이다. 민족만 사랑하는 생각이 아닌 인류 사랑의 원리를 드러낼 시기라 생각한다.
공자님이 중국 사람이라도 받들어 모셨듯이 인류 전체 염원을 향교가 끌어안는 정신이 필요하다. 인류 사랑의 깃발을 세우면 한국 향교 정신이 다시 태어날 것으로 믿고 싶어진다. 향교가 성리학 목적보다도 더 융숭한 인류 사랑의 메시지를 태동시킬 기회가 다가온 듯하다. 시초의 향교 발생 정신이 다시 분위기를 살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글 : 박용 20260822 에세이 16집) |